‘모 아니면 도’ 방식의 다이어트를 피하려면 식단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게 하나 있다. 바로 치트밀이다. 치팅은 제대로만 하면 식욕을 죽이고 육체 성장을 돕는 데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치팅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신진대사 증가
대부분 다이어트는 공통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한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든 저지방 다이어트든 마찬가지다. 이렇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인간의 뇌는 몸이 기아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인체에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인체는 응급 상황에 대비해 에너지(뱃살)를 보존하려고 칼로리 연소와 신진대사를 중단한다. 하지만 당신은 그저 늘씬한 몸을 만들고 싶을 뿐이지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정글을 헤매려는 게 아니다. 이렇게 신진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안 좋다. 이때 치트밀을 먹으면 평소보다 많은 칼로리와 다량영양소를 처리하기 위해 신진대사가 다시 빨라진다. 일종의 변화구인 셈이다. 인체에 충격을 주면 신진대사에 시동이 걸려서 지방 연소량이 늘어난다.

호르몬 분비 증가 적당한 치팅은 렙틴 수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렙틴은 허기와 포만감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신진대사를 높이고 체지방을 연소하는 역할을 한다. 렙틴은 칼로리 섭취량이 줄면 함께 감소하는데, 그러면 체지방 감량 속도도 느려진다. 생리학적으로 보면 당연한 일이다. 칼로리 섭취량이 적으면 인체는 소중한 에너지를 보존하려고 렙틴을 적게 분비한다. 하지만 다시 칼로리 섭취량을 늘리면 렙틴 수치도 높아지고, 신진대사의 용광로에도 불이 활활 타오른다.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면 근육 성장을 돕는 호르몬인 인슐린유사성장인자-1도 감소한다.
에너지 증가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특정 다량영양소를 식단에서 제거하는 엄격한 다이어트를 장기간 실시하면 체내 에너지가 감소해서 운동 중에 몸이 둔해진다. 결국 힘이 달려서 고중량 운동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된다. 화이트도 “가끔 치팅을 하면 근육의 클리코겐 같은 에너지 저장고가 보충돼서 더 강하게 트레이닝할 수 있다. 가끔은 치트밀을 먹은 다음 날에 몸의 기운이 팔팔 넘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양소 섭취량 증가 화이트의 말처럼 치팅을 하면 평소에 잊고 있던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곡물이나 과일처럼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에는 근육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 특정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참치나 스테이크 같은 고단백 식품만으로는 이런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다.

다이어트의 성공 확률 상승 다이어트 중에 가끔 치팅을 하면 단조롭고 반복적인 식이요법에서 탈출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2008년에 <국제비만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치팅 없는 엄격한 다이어트를 1년간 완수한 사람은 181명 중에서 1명에 불과했다. 좋아하는 음식에 완전히 작별을 고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난 평생 치즈케이크 없이 살 수 있는가?” 아마 아닐 것이다. 화이트에 따르면, 계획적인 치팅은 목표 의식을 심어주며,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줘서 다이어트를 완전히 포기할 가능성을 낮춰준다. 또한 식단 스케줄에 미리 치트밀을 포함해두면 수치심도 줄어든다. 화이트는 “케이크를 먹고도 식스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관계 유지 다이어트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지만, 다이어트를 위해서 토요일 저녁에 집에 틀어박혀 닭고기와 브로콜리만 먹고 있다거나 나이트클럽에까지 단백질 셰이크를 몰래 챙겨 가고 있다면 다이어트를 위해 포기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좋다. 치팅을 하면 인간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