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호흡조차 불편해진 ‘봄’이 예전과 같을 수 있을까. 특히 요즘 목이 아프면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인지 봄을 생각하면 ‘산뜻함’ 대신 ‘답답함’이 먼저 떠오른다. 이제 봄은 꽃구경을 가는 대신 호흡과 면역 건강을 돌봐야 하는 계절이다.
꽃가루에 재채기를 하면서도 꽃구경을 가곤 했던 봄은 사라졌다. 이제 봄은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 환경오염으로 인한 각종 바이러스와 함께 코로나가 창궐하는 계절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환자는 질병이 더 심해진다.
호흡의 과정
호흡기관은 몸에 필요한 공기를 들이고 필요 없는 공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코나 입을 통해 공기가 들어와 기관과 기관지를 통과해 폐로 들어가고, 배출시에는 역순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기관지나 코, 폐 등이 안 좋은 사람에게 미세먼지나 다양한 바이러스가 섞인 공기를 들이마시는 일은 너무 치명적이다. 호흡기질환자들은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며 호흡기관에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줄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호흡기에 좋은 영양소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세포막 건강과 면역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혈관 안에 산소를 공급해 면역체계를 강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백혈구가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데 기여하며, 백혈구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 면역세포가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을 더 좋게 만들어서 면역기능을 개선하기도 한다. 또 오메가-3 지방산에 함유된 EPA, DHA는 몸 안에서 염증과 조직이 과도하게 손상됐을 때 이를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하면 특히 기도 내 염증을 줄여 폐질환을 예방하고 호흡을 안정적으로 유지할수 있다. 고등어, 연어, 꽁치 같은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콩이나 씨앗류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 비타민C>
기본적으로 비타민C를 섭취하면 좋은 이유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체내 영양분 흡수율을 높이며,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호흡기 내 염증반응을 줄여주고, 노화 작용을 늦춰준다. 호흡기에 염증이 많아지면 천식, 폐질환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비타민C를 섭취해주는 게 좋다. 인체에 비타민C 합성효소가 없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과일, 채소에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C는 귤, 딸기, 레몬, 오렌지, 키위, 파인애플, 유자 등에 들어 있다.
<비타민E>
비타민E는 세포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의 파괴를 막아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데, 이 불포화지방산이 폐와 기관지 세포를 구성하는 세포막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또 항산화 작용을 해 활성산소를 무용지물로 만든다. 이에 따라 체내 발생하는 염증을 완화하며, 각종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예방한다. 면역기능 정상화와 근력 유지 기능까지 하는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에는 올리브오일, 들기름 같은 식물성기름과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