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면 몸도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운동을 취미로 즐기는 일반인이나 프로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명상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그리 놀랍지 않다.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 몸을 단련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시대가 왔다. 마음이 튼튼하면 목표 달성이 쉬워지고, 건강까지 좋아진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실시한 역사적인 실험이 하나 있다. 실험에 참가한 피험자 중에서 시각화(운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를 실시한 피험자는 근력이 53%까지 증가했다. 또한 47개의 실험 결과를 분석한 리뷰 논문이 최근 <JAMA 내과학>에 발표됐는데, 이 논문도 명상이 불안과 우울,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명상하면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한다는 사실은 이미 수차례 입증됐다.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서 몸의 회복 속도를 극대화하면 더 자주, 강하게, 효과적으로 트레이닝할 수 있다. 명상하면 뇌에 생리학적인 변화가 생겨서이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명상의 시작
명상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가장 인기 있고, 많이 연구된 명상은 ‘마음챙김 명상’이다. 이는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수련을 말한다. 몸과 마음이 현재에 머물며 잘 어울리도록 만들고, 과거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잠재우는 것이 이 수련의 핵심이다. 수련을 시작하려면 그저 매일 10분씩 조용하고 편안한 곳에 앉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서 몸에 어떤 느낌이 드는지 관찰하면 된다. 들숨과 날숨을 세거나 가슴과 배가 부풀었다 꺼지는 것도 관찰하자. 잡생각이 들면 다시 현재로 정신을 되돌려놓고, 호흡과 몸의 감각, 냄새, 소리에 집중한다. 이것이 힘들면 명상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도 좋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때 경험 많은 드라이버가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게 자신감을 쌓고 나면 혼자서 운전할 수 있다. 모든 종류의 수련이 그렇듯이 명상도 꾸준함이 중요하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양보다 질에 집중하며 명상해보자. 처음에는 10분만으로도 충분하다.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서 명상을 할 수 없게 되거나, 한두 번 빼먹었더라도 개의치 말고 다음 날부터 수련을 재개하자.
목표를 잊지 말자 진정한 운동 효과를 보려면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당신이 엄격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충은 알고 있겠지만 그 목표를 명확하게 적어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명상하면 목표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그 목표를 스스로에게 매일 상기시킬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결국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B지점이 어딘지 정확히 모르면 거기에 도달할 수 없다. 당신이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무작정 정답을 떠올리려고 하지 말고 자리에 앉아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찬찬히 관찰해 보자.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다 보면 모든 걸 논리적으로만 생각하는 습관이 되살아나서 다시 생각의 홍수에 잠겨버릴 수도 있다. 마음에 여유를 두면 저절로 떠오르는 답에 깜짝 놀랄 것이다. 명상을 하면 평소에 수많은 생각으로 어지럽던 마음의 표면이 잔잔히 가라앉는데, 그러면 어디에 우리의 힘을 집중해야 하는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고, 목표가 명확하면, 인생과 트레이닝 모두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