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과거의 내 모습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이 설정한 목표를 그대로 따라 하면 크게 실망할 수 있고, 결과물이 너무 멀리 있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과거의 내 몸 상태를 기억하며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다 보면 성취감을 갖게 되고 어느새 내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윤현중 씨도 과거의 모습을 직시하며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뤄서 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운동 덕분에 삶이 달라졌다는 윤현중 씨를 만나보자.

<맥스큐> 독자와 두 번째 만남이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는 1998년생 윤현중이다. <맥스큐> 다음 카카오 뉴스에 이어, 이렇게 <맥스큐> 지면에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지난 상반기에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느라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웃음) 그래서 지금은 운동도 하며 졸업 공연을 위해 성악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
현중 씨의 운동 노하우와 다이어트 스토리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얼마 전, 기사 조회수를 확인해보니 11만이 넘었다. 아마 36㎏을 감량하는 게 쉽지 않은 일 이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기사를 클릭한 것 같다.

몸무게가 세 자리에서 두 자리로 바뀌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떻게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나? 제대로 된 웨이트트레이닝은 군 입대 후 시작했다. 몸 좋은 선임들이 멋있어 보여 무작정 체력단련장으로 향했다. 2~3개월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몸이 좋아졌고 재미도 느꼈다. 입대 전에는 101㎏이었는데 80㎏대로 제대할 수 있었다.
10㎏만 감량해도 큰 차이가 있는데… 대단하다. 혹 살을 많이 빼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나? 군 휴가 때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동기가 나를 보고 그냥 지나갔다. 그 정도로 얼굴과 몸이 많이 달라져 나를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는 게 재미있었다. 오히려 이런 일들이 자극되어 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운동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운동을 하다가 슬럼프는 없었나?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지 않고 열정 하나만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보니 올바른 방법으로 운동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결국 왼쪽 어깨에 부상을 당해 군 병원에 갔는데 반년 정도 운동을 쉬라고 권장했다.
그럼 6개월 동안 운동을 아예 못 했나? 맞다. 체력단련장 출입이 불가해 운동을 전혀 할 수 없었다. 결국 근육이 빠지며 살이 찌는 게 눈에 보여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조금이라도 근육을 잃지 않으려고 밤이 되면 몰래 팔굽혀펴기 등 맨몸운동을 했다. 시간이 흘러 어깨가 많이 호전됐을 때 의사선생님께 ‘운동이 가능한 상태’라는 소견서를 작성해달라고 부탁해, 다시 체력단련장에 입성할 수 있었다.

운동에 진심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성악 하는 운동선수는 얼마 없는 것 같다. 성악가들은 체중이 많이 나간다. 몸통이 커야 큰 소리가 나고 목소리에 힘이 있다는 말을 믿기 때문에 살이 쪄도 딱히 빼지 않는 것 같다. 또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격한 운동, 과한 스트레스 등 신체에 부담이 가는 경우에도 노래가 되지 않는 순간들을 겪었기에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성악가와 보디빌딩 선수로서 무대에 서는데, 차이점이 있나? 성악가는 무대에서 끼를 표출하면 안 된다. 정해진 틀에 따라 절제된 느낌으로 노래를 해야 하지만 보디빌딩 무대에서는 내 몸을 활용해 근육을 뽐내야 한다. 또 포징을 할 때마다 관객들이 크게 호응해줘 가슴이 뜨거워지고 흥분된다.

앞으로도 성악과 운동을 동시에 할 건가?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잘하지 못했으면 과감히 포기했을 것 같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대학에 입학해 노래 실력을 입증했고, 운동선수로서도 피트니스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나를 증명했다. 그래서 지금처럼 ‘운동하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
이 외에도 다른 목표가 있나? 노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목에 신경을 많이 쓴다. 따라서 복부의 힘을 어떻게 활용하면서 운동해야 목에 손상을 주지 않을지 고민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해, 성악가를 대상으로 운동을 지도하는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원동력이 되고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에게도 한마디 부탁한다. 나는 운동을 하면서 삶 자체가 많이 바꼈다. 무엇보다 자존감이 높아졌고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운동으로 삶이 달라지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 꾸준히 하다 보면 남부럽지 않게 달라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꼭 완벽한 몸매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그저 멈추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다.

글 이서현 모델 윤현중(@godhyunjoong) 사진 변화 스튜디오(@byun_hwa_), 스튜디오 에이스(@hotpersonatwork), 핏불미디어v(@fitbull.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