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취가 모이면 큰 성취를 만든다. 하루하루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면 뇌는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하고, 이 효과로 인해 성취를 맛본 사람은 기꺼이 다음 단계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다. 일상에서 작은 성취로 행복과 자존감을 지키려는 라이프스타일은 2022년에도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이종민 씨도 바쁜 직장 생활 중 운동 루틴을 꾸준히 지키며 사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다. 그녀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비결을 공개한다.
Before

44kg 감량하고 환골탈태한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종민의 헬시 라이프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운동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종민이다. 근골격계 재활 및 스포츠 재활을 전공했고, 현재 재활 요양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팀닥터로도 재직 중이다.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 20살에 초반에 체중이 100㎏이었다. 다이어트를 위해 유산소운동과 간단한 기구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 헬스장에 갔을 때는 매일 8시간 동안 걷기만 해서 20㎏을 감량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으니 체중이 금방 늘었다. 그때 건강 관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재활의학과로 진로를 정하면서 운동에 더욱 관심이 생겨 필라테스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후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요요를 극복하고, 지금은 100㎏에서 44㎏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다.
유지어터로 살고 있는데,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완벽한 몸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인가? 나에겐 운동이 직장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몸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기분을 느끼면 아마 운동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대회가 끝나고 보디프로필 및 각종 방송, 인터뷰 촬영 등이 있어서 몸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운동 또는 다이어트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나? 외식이나 회식처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제일 어려웠다. 군것질하는 습관은 없어서 혼자 식단을 챙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함께 식사하는 자리, 특히 회식에서 식단을 챙기면서 유난하다는 느낌을 주기가 싫어서 잘 먹고 다음 날 운동량을 늘리고 식단으로 조절하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이어나갔다.
하루 운동량, 일주일 운동 횟수, 분할 방법, 식단 등 전반적인 헬스 라이프를 공개한다면? 일과가 보통 저녁 6시에 끝난다. 저녁 식사 후 7~8시까지 운동 레슨, 8~9시에 나머지 근력운동, 9~12시까지 유산소운동을 한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주 5회 운동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요즘은 일정이 많아 주 3회 정도 한다. 운동은 3분할로 진행하며 힙, 등, 어깨로 나눠서 한다. 현재 점심, 저녁은 직원식당에서 일반식을 먹고 운동 후에는 식단을 지키고 있다. 일반식 메뉴 중 튀김과 밀가루 음식(부침, 국수 등) 정도만 제외하고 닭가슴살을 추가해서 골고루 먹고, 운동 후에는 닭가슴살과 계란, 토마토, 양배추 등 채소를 챙겨 먹는다. 대회, 보디프로필, 방송 일정 등으로 타이트한 관리가 필요하거나 과식한 경우에는 닭가슴살과 채소, 탄수화물 70~130g(주로 현미밥)을 먹으며 체중을 조절한다.
정체기가 있었나?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 대회 준비할 때 정체기가 있었는데 식단을 조절하면서 극복했다. 선수들이 흔히 하는 방법인데, 일반식을 하다가 대회가 가까워지면 일반식 중 지방과 탄수화물을 서서히 줄이면서 닭가슴살에 탄수화물 130g(현미밥), 채소로 식단을 바꾼다. 식단 하는 도중에도 정체기가 오면 탄수화물 양을 좀 더 줄이고, 생닭가슴살을 삶아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탄수화물을 조절할 때는 고구마보단 밥이 더 잘 맞았다. 고구마가 달달하고 맛있다 보니 더 많이 먹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개인 취향이나 특성에 따라 결과와 극복 방법이 다르니 자신의 몸과 특성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삶에서 운동은 어떤 의미인가? 나에게 운동하는 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다.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을 만나고 치료해야 하는 일이기에 늘 팽팽한 긴장감이 있다. 환자 입장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갑자기 응급환자가 생기면 밥을 먹다가도 뛰어가야 하기에 나를 생각할 겨를이 거의 없다. 그런 하루를 보내고 센터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운동하면서 땀을 흘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 하루를 정리하고 나를 돌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가장 좋았던 점은? 재활의학과 의사다 보니 직접 운동을 알려줘야 할 때가 많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잘 배운 운동법이 환자분들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또 운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방송, 촬영 등 여러 가지 일을 접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방향을 정하고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직장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에 매이다 보면 나를 돌보고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은 매번 뒤로 미루게 된다. 하지만 오늘 하루 운동처럼 작은 성취들이 모이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성장할 수 있다. 하루 한 시간 나를 위해 시간을 내보면 어떨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집중하다 보면 건강과 행복,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늘 응원해주시는 친정·시댁 부모님, 남편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올해 비키니 프로로 만들어주신 아레나피트니스 양재원 대표님, 첫 대회를 행복하게 치르게 도와주신 소울피트니스 한솔, 신영무 대표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또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신 독자분들, 인터뷰를 요청하신 <맥스큐> 팀에 감사드린다. 모두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길 바란다.
글 김승호 사진 김승호, 유토 스튜디오, INNO snap, themarin snap 장소협찬 제주 월정에비뉴, 어반필드 모델 이종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