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단백질식품으로 단언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행동이다. 물론, 소고기는 충분히 훌륭한 단백질원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소고기의 가치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소고기가 지닌 단백질의 가치는 물론, 다른 영양학적 가치를 알아보자.
소고기의 단백질 함량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다른 식재료에 반격 아닌 반격을 당하고 있다. 가격이나 지방 함유량을 무기로 닭고기, 콩, 계란, 생선이 피트니스인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는 것. 그렇다면 소고기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소고기가 지니는 가치는 단백질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고기, 단백질이 전부가 아니다? 단백질은 3대 영양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늘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기술이 발전해 지금은 순도 높은 정제 단백질을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예나 지금이나 소고기는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높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하는 소고기는, 반대로 지방 함량은 낮아 근육 발달에 신경 쓰는 이들에게 바람직한 식단이 된다. 특히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는 오랜 포만감을 선사해 칼로리 섭취 제한에 도움을 주고 단백질 보충제와 비교해 인공 감미료 등이 사용되지 않은 만큼 몸에 부담이 적고, 건강한 식단을 완성할 수 있다.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소고기는 훌륭한 식품이다.

운동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담은 소고기 소고기에는 철분이 풍부하다. 철분은 우리 몸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빈혈과 관계가 깊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 빠른 산소 전달이 필요한 피트니스인들이나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영양소다. 소고기에 함유된 동물성 철분은 식물성 철분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편이지만 스스로 형성되지 않아 영양제나 음식으로만 얻을 수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크레아틴도 소고기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이며 운동 능력 향상과 근육 복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크레아틴의 체내 합성 속도는 나이가 들면서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크레아틴은 노인의 근력 유지나 재활에도 이용되기 때문에 소고기를 포함한 식단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소고기만으로 근비대에 필요한 크레아틴을 모두 충족하기는 어렵다. 크레아틴은 몸에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소 소고기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면, 크레아틴을 별도로 섭취할 때 더 높은 흡수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육류에도 비타민이? 비타민은 과일과 채소로만 섭취 가능할 것 같지만 육류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엽산으로도 잘 알려진 비타민B9은 녹색 채소의 잎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고기에도 들어 있다. 특히 임산부가 신경 써야 할 영양소로 꼽히는 엽산은 태아의 성장 과정에서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반인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빈혈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코발라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12도 소고기에 풍부하다. 비타민B12는 심혈관질환과 우울증을 줄이고 백혈구 생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족하면 손발이 저리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E, 뼈를 형성하고 지혈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K도 소고기에 함유된 대표적인 비타민이다.

호르몬 조절에도 영향 소고기에는 트립토판이란 필수아미노산도 들어 있다. 트립토판은 신경물질 전달과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요소로 알려졌는데, 안정성 문제로 보충제로 복용하기보다는 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립토판은 우울증이나 강박증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칫 과다 복용할 경우 멜라토닌으로 전환되어 졸음을 유발한다. L-카르니틴도 주목할 만하다. 지방산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이 아미노산은 권장 섭취량을 채우지 못하면 중성지방이 축적되어 비만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지방 연소 촉진을 통한 심장질환 완화, 근육 강화도 기대할 수 있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상승과 골다공증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소고기는 끼니마다 챙겨야 할 식재료로 손색이 없다.
과식 금지! 적절한 소고기 섭취 방법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듯이 소고기 역시 과식은 금물이다. 우선 소고기처럼 붉은색을 띠는 육류는 섭취량이 많을 경우 뇌졸중이나 대장암 등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앞서 설명한 소고기의 훌륭한 장점들이 퇴색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방법은 있다. 적절한 섭취다. 소고기의 권장섭취량은 주 3회 이내, 750g이다. 한 번의 식사에 250g, 고기 반 근이 조금 안 되는 양이다. 거기에 소고기와 궁합이 좋은 채소를 곁들이면 더 좋은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또 고른 식단 운영과 함께 운동을 이어나가야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
식단 관리에 적합한 소고기 부위

부챗살 안심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적은 편이지만, 중심에 근막이 있다. 식감을 원한다면 그대로 섭취해도 좋고, 제거해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다.

안심 구이용 대표 부위로, 지방이 적고 부드러우며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우둔살 지방이 거의 없는 부위로, 근섬유가 길게 덩어리져 있다. 구이용으로는 약간 질기 기 때문에 찜이나 국거리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