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는 말은 사실 차나무의 어린잎을 달이거나 우린 물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녹차가 찻잎으로 만든 음료이며, 발효 정도에 따라 우롱차, 홍차로 나뉜다. 그렇지만 차나무 잎뿐 아니라 여러 재료를 우려낸 음료도 차라고 습관적으로 부르다 보니 의미가 확장됐다. 이젠 연휴도 없고, 환절기를 맞아 심신이 피로한 당신에게 맛과 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를 추천한다.
요즘 핫한 작두콩차 콩깍지 생김새가 작두를 닮아 작두콩이라 불린다. 크기도 상당해서 한 콩깍지가 보통 성인 손바닥만 하다. 작두콩차는 콩이 덜 자란 시기에 콩깍지째로 수확해 말려서 만드는데, 피로 해소, 항산화 작용, 비염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피로 해소, 야맹증 예방,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항암물질 배출과 함께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다. 또 히스티딘이라는 성분이 콧물을 억제하여 비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니 날이 추워져 비염으로 고생하는 이라면 미리 작두콩차를 준비해두자.
중국 10대 명차, 보이차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 중국의 명차라고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게 보이차다. 윈난성 보이시(普洱市, 푸얼시)에서 만들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다. 차나무도 종이 나뉘는데 그중 대엽종 차엽으로 만든다. 보이차의 뛰어난 맛은 메주처럼 후발효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완성된다. 오래된 장맛이 뛰어난 것처럼 보이차도 숙성 기간이 길수록 깊은 맛과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같은 차나무 잎으로 만들었기에 녹차에도 풍부하다고 알려진 카테킨이 들어 있다. 카테킨은 천연 플라보노이드이자 폴리페놀 중 하나로 체내 노폐물 배출,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물질이다. 요즘은 대중적인 가격의 보이차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아보자.
추운 날엔 역시 유자차 날씨가 추워지면 저절로 생각나는 게 유자차다. 추운 바람을 맞고 실내로 들어와 마시는 뜨겁고 달콤한 유자차 한 모금은 하루의 피로를 가시게 한다. 물론 실제 피로 해소 효과가 뛰어난 구연산도 풍부하다. 또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해 항산화 및 피부미용에도 좋다.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기관지 건강 및 감기 예방 목적으로도 즐기는 차다. 다가오는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나고 싶다면 오늘 저녁 유자를 썰어 설탕과 함께 유리병에 재워두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