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눈이 위험에 처했다. 장시간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이동할 때도 스마트폰을 보는 게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자연 속에서 눈을 뜨는 빈도도 줄어들었다. 위험에 처한 우리 눈에 영양 공급이 시급하다.
산업화와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인간의 눈은 항상 위협을 받고 있다. 또 황사나 미세먼지가 수시로 눈을 괴롭힌다. 실내에 있다고 해도 온종일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접하는 현대인 특성상 눈이 피로할 수밖에 없다. 전자기기 화면을 들여다보면 눈이 건조해 안구건조증이나 기타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위협한다는 문제도 있는데, 이는 최근에 블루라이트가 눈에 끼치는 악영향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사실관계를 더 따져봐야 한다.
다만 전자기기 화면을 반나절만 봐도 눈이 아픈 사람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썼을 때 피로도가 현저히 줄었다는 예도 많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볼 수만도 없다. 중요한 것은 자연 속에서 사물을 멀리 보거나 눈을 감고 눈을 자주 쉬게 해주는 생활 습관이 필요한데 언제나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스스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과 더불어 꾸준히 영양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황반변성
일반적으로 황반변성 현상을 막기 위해 눈 영양제를 먹는다. 황반은 시신경 중에서도 중심에 위치해 밝은 빛과 색을 가장 잘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변성이 생기거나 혈관이 자라나 터지는 게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은 사물이 왜곡돼 보이거나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해 상당히 위험한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춰준다고 알려진 물질 중 베타카로틴이 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대안으로 떠오른 게 루테인이다. 이때부터 루테인은 눈 영양제의 대표 격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황반변성이 심해진 사람의 병 진행을 조금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초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병 진행을 늦추는 효과는 아직 보고된 게 없다. 따라서 병이 없거나 의사의 권고가 없는 사람이 루테인을 안질환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 먹을 필요는 없다.
안구건조증
눈을 건조하지 않게 만드는 눈물막에 문제가 생기거나 눈물이 잘 마르는 사람들에게 안구건조증이 발병하는데, 안구건조증은 눈의 뻑뻑함, 통증을 동반한다.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눈 깜빡임 없이 오래 보는 사람에게도 나타나는데,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심해지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약회사나 영양제 회사들은 오메가3가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과거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오메가3가 들어간 눈 영양제를 판매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오메가3와 안구건조증 사이에 관계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이들은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안구건조증에 대한 오메가3의 효능을 과대 포장하며 제품을 홍보했다. 영양제의 과대 홍보를 맹목적으로 믿기보다는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이나 주기적으로 눈을 쉬게 만드는 습관, 적절한 인공눈물 사용이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 대신 눈이 떨린다?!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서 마음이 떨리는 대신 눈 밑이 파르르 떨린다면 스트레스와 마그네슘 부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감, 수면 부족, 육체 피로가 누적되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눈 밑 떨림 증상이 생긴다. 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 떨림 증상뿐 아니라 빈혈과 부정맥이 나타나며, 만성피로를 달고 산다. 다행히 피로 누적이나 영양분 부족이 원인이라면 충분히 자고 영양제나 시금치, 브로콜리 등으로 마그네슘을 보충해 해결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심해질 경우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눈 건강에 이로운 음식들
시금치: 비타민 A와 C, 철분, 칼슘이 풍부한 시금치에는 루테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 다. 루테인은 망막의 기능을 유지하는 물질로, 부족하면 황반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루테인을 시금치로 보충해보자.
연어: 오메가3가 들어 있는 걸로 유명한 연어에도 눈에 좋은 아스타크산틴 성분 이 있다. 아스타크산틴 성분은 눈의 피로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는 힘이 있다.
아로니아: 아로니아도 눈에 좋기로 소문난 과일이다. 망막에서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노독신이 부족하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아로니아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 노독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 저하를 예방해준다. 결막염이나 야맹증 예방에도 좋다.
당근: 눈 건강뿐 아니라 시력까지 챙기고 싶다면 당근을 먹어보자. 비타민 A가 풍부해 안구를 촉촉히 유지해주며 시력 감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글 맥스큐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