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신생아 24만 9,000명 중 1만 3,000명이 쌍둥이를 포함한 다태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일란성 쌍둥이의 출산 확률은 0.2~0.4%로 매우 희박하다. 게다가 일란성 쌍둥이 모두 탄탄한 보디라인과 훈훈한 비주얼까지 갖출 확률은 얼마나 될까?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나는, 운동하는 쌍둥이 김성준&김성훈 형제의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를 전한다.

<맥스큐> 1호 쌍둥이 표지모델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각자 자기소개 부탁한다.
성준 동생과 함께 오랫동안 갈망하던 <맥스큐> 표지모델이 돼 꿈만 같다. 운동하는 쌍둥이 형 김성준이다. 성훈 2017년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커머셜모델 남자 그랑프리를 수상한, 운동하는 쌍둥이 동생 김성훈이다. 모델로 활동하면서 언젠가 매거진 표지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꿨는데 이번에 이뤄 기쁘고 가슴이 벅차다.
<맥스큐> 독자들을 대신해 묻겠다. 두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이나 팁이 있다면? 성훈 일단 생물학적으로 내가 3분 늦게 태어난 동생이다. 일란성 쌍둥이라 생김새와 체격이 비슷해 헷갈려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웃음) 이럴 때는 헤어나 의상 스타일로 구분하면 편하다. 성준이는 짧은 헤어스타일에 말끔하게 갖춰 입는 의상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나는 장발에 화려하면서도 빈티지한 옷을 선호하는 편이다. 성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정반대다. 나는 100번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타입이라면 성훈이는 행동이 앞서는 편이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면 우리가 다르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나는 평소보다 말이 적어지는 반면, 성훈이는 대화를 주도하며 활달한 성격이 된다.

두 사람 모두 피트니스 업계에서 인플루언서로 남다른 존재감을 심어주고 있다.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성준 어렸을 때부터 외모에 관심이 많아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멋있게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멋진 핏을 위해서는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군 입대 후 운동에 더 전념하게 됐다. 성훈 성준이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성준이 키(185㎝)와 내 키(187㎝)가 얼추 비슷하고, 몸무게도 68㎏으로 같았다. 그런데 피지컬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 ‘나도 운동해서 내 몸의 장점을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운동 전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성준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 운동하면서 멘털이 정말 강해졌다. 매일 운동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경험이 밑거름이 돼서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성훈 어렸을 때는 열심히 공부해도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아 ‘나는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아이다’라고 자책을 많이 했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서 내가 노력한 만큼 몸이 달라지는 걸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늘 함께해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 것 같다. 서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준 운동은 내가 먼저 시작했지만, 성훈이는 한번 목표를 세우면 될 때까지 하는 타입이라 보디라인은 성훈이가 나보다 더 좋다. 무엇보다 성훈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주위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영향을 주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성훈 바로 옆에서 장점을 이야기하려니까 쑥스럽다.(웃음) 성준이는 착하고 순수해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길뿐더러 언제나 남에게 베푸는 스타일이다. 가끔은 너무 퍼주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걱정스러울 때가 있을 정도다.

쌍둥이라서 겪게 되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성훈 의도하지 않았는데 우리 둘 다 11공수특전여단 황금박쥐 부대를 제대했다. 심지어 생활관도 같았고 내가 병장일 때 이등병이었던 친구가 성준이가 입대했을 때 선임이 돼서 웃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성준 성훈이가 전역한 뒤 입대해서 특전 병사에 지원했다. 우연히 11공수특전여단에 배정됐고, 부대에 가니 “전역한 애가 다시 들어왔다”며 난리가 났다.(웃음) 당시 부대에서는 우리가 쌍둥이인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성훈이가 군 생활을 잘한 덕분에 수월하게 군복무를 마칠 수 있었다.

운동 방식이나 식단 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궁금하다. 성준 처음에는 닭가슴살 몇 그램, 하루에 운동 몇 번 등 짜인 틀을 지켰다면 이제는 둘 다 운동하고 식단 관리하는 게 습관이 돼서 타이트하게 하지 않는다. 편하게 먹고 운동하면서 관리하는 편이다. 성훈 성준이와 운동, 식단 관리 스타일이 거의 비슷하다. 예전부터 찌개나 라면, 튀김 등 밀가루 음식, 아이스크림은 입에 대질 않아서 언제 먹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다만 지금도 끼니마다 단백질은 꼭 챙겨 먹는다.
서로에게 말하지 않은 자신만의 비밀이 있나? 성준 무슨 일이 생기면 성훈이에게 바로 터놓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비밀은 없다. 성훈 서로 금전적인 상황까지 공유하는 사이라 비밀이 있을 수가 없다. 군 생활을 빼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같이 살아서 그런 것 같다.
형제는 많이 싸운다고 들었는데, 우애 깊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성준 기회가 된다면 광고를 찍고 방송이나 유튜브 ‘무쌍TV’ 채널에서 우리 형제를 브랜드화하고 널리 알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복싱을 즐기는데, 올해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다. 성훈 고등학교 때부터 꿈이었던 패션모델로서 여러 패션쇼에 서고 싶다. 또, 많은 사람에게 ‘운동하는 쌍둥이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준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은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는 <맥스큐> 2월호 표지를 함께 장식한 것처럼, 성준이와 패션쇼 무대에 서는 게 꿈이다. 운동하는 쌍둥이의 활약을 기대해주길 바란다.

글 김기영 사진 헬리오스 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디오드 청담본점 의상협찬 올클래식 가방협찬 허스키 촬영협조 닥터코아, 디블랙프로젝트, 서비푸드, 스포맥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