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라는 ‘노페인, 노게인(No Pain, No Gain)’은 많은 운동선수가 좌우명으로 삼는 말이다. 촉망받던 육상선수였던 최한진도 이 좌우명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수많은 시련을 견뎌냈고, 한국 보디빌더 최초로 꿈의 무대인 미스터 올림피아 출전권을 따내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써 내려가고 있다. 어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든 불굴의 ‘머슬킹’ 최한진의 드라마 같은 인생을 소개한다.

<맥스큐>와는 첫 만남이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숀리&한진 내추럴 바디스쿨 대표이자 보디빌더로 활동 중인 최한진이다. 이렇게 <맥스큐> 지면을 빌려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서 가슴이 벅차다.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이룬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번 촬영에서 ‘절정’의 보디 컨디션을 보여줘 인상 깊었다. 과한 칭찬이라 몸 둘 바를 모르겠다.(웃음) 매거진 촬영은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봄 스튜디오 김춘호 작가님을 비롯해 많은 스태프 여러분이 너무 잘해줘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좀 더 열심히 몸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욕심이 끝도 없는 것 같다.(웃음) 촬영 후 간만에 만났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오전과 저녁에는 레슨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개인 운동을 하면서 올해 열리는 미스터 올림피아를 열심히 준비 중이다. 매일 같은 루틴으로 최대한 금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맥스큐> 촬영은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준 특별한 이벤트여서 더욱 소중하다.
<맥스큐>에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그럼 요즘도 바른 생활 사나이처럼 생활하고 있나?(웃음) 오! 더하고 뺄 것도 없이 ‘바른 생활 사나이’가 딱 맞는 말인 것 같다.(웃음) 식사, 운동, 수면 시간 모두 정해진 루틴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꼬박꼬박 지키면서 생활하고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하며, 식단과 휴식도 균형을 맞춰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스터 올림피아가 모든 보디빌더에게 꿈의 대회라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일 운동만 하고 살 수는 없지 않나? 휴식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면서 지내나? 예전에는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는데, 지금은 특별한 취미가 없없고,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얼마 전에 결혼기념일이 있었는데, 그동안 운동하느라 소홀했던 아내와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촉망받던 육상선수로 활약했다고 들었다. 어떤 이유로 보디빌더로 전향했는가? 어렸을 때 친구의 추천으로 육상을 시작해 대학교까지 1등도 여러 번 하는 등 나름 유망했던 육상선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육상선수로서의 미래가 불투명해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웨이트트레이닝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웨이트트레이닝은 투자한 만큼 결과가 바로 나오기도 했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을 보면서 ‘이 길이 내 길이다’라고 느꼈다. 이후 본격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하면서 자연스럽게 보디빌더로 전향했다.

최한진을 사로잡은 웨이트트레이닝의 매력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앞서 얘기한 대로 운동할수록 몸이 좋아지면서 얻는 성취감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자신감과 자존감도 몰라보게 높아졌다. 무엇이든 꾸준하게 하는 것도 자신 있었기에 비교적 수월하게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할 수 있었다.
보디빌더로서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동안 위기나 정체기는 없었나? 운동하면서 부상을 당했을 때가 위기이자 정체기였다고 생각한다. 돈이나 시간은 둘째치고 다쳐서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운동하는 습관을 지키려고 한다.

곁에서 보는 운동 멘토이자 스승인 숀리는 어떤 사람인가? 숀리의 권유로 보디빌딩에 입문했고, 가장 닮고 싶고 존경하는 분이다. <맥스큐>에 소개된 것처럼, 숀리는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해 누구보다 냉철한 시선과 철학을 갖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을 때 진심으로 도와줘서 고마웠다. 내게는 둘도 없는 스승이자 가장 가까운 형이라 개인적으로 ‘숀리’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육상선수에서 보디빌더로 전향하면서 매일 경쟁의 연속이었어요. 성공의 기쁨과 실패의 쓴맛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정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길 기원하고 응원할게요.

육상선수에서 보디빌더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 198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라 요즘 ‘보디빌더 최한진’으로 활동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그래서 최대한 오랫동안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후에는 보디빌딩 선수를 양성하고 교육하는 데 힘쓰고 싶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든 주인공으로서 <맥스큐>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평생 운동밖에 모르고 살다가 <맥스큐> 표지모델이 돼서 영광스럽고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다들 알다시피 운동이란 것이 자신과의 싸움 아닌가? 미련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직하게 자신이 정한 길을 걷다 보면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잡으면 좋겠다.

글 김기영 사진 봄 스튜디오(김춘호 작가) 헤어·메이크업 디오드 청담본점 의상협찬 웨이든, 에이치덱스, 키세 언더웨어 가방협찬 허스키 촬영협조 스포맥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