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열풍 장난 아니네!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한 머슬마니아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피트니스의 자존심! 핀인터내셔날 2019 맥스큐 머슬마니아 오리엔트 챔피언십이 2019년 4월 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많은 종목들이 조기 마감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열기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TV조선 채널을 통해 방영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머슬마니아의 저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몸짱' 열풍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호종 ( BODYBUILDING Grand prix )
근육 크기가 보디빌딩의 전부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보디빌딩 종목에서 그랑프리 수상자는 압도적인 근육을 자랑해왔다. 그 말은 곧 가장 큰 체급이 그랑프리를 섭렵해왔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75㎏ 이하 출전자인 이호종 선수가 보디빌딩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2017년 하반기 머슬마니아부터 최근 세 차례 경기에서는 없었던 일이다. 사실 많은 사람의 이목이 이미 이호종 선수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대회 당일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에서 고통을 참아내며 백스테이지에서 몸을 풀고 무대에 오른 이호종 선수. 평소 웨이트트레이닝을 너무 사랑해 운동할 때도 부상이 없는 운동을 언제나 목표로 삼는다는 그.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다이어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평소 강점이었던 다리는 부상으로 멋진 갈라짐을 보여주기 힘들었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큰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부상 당한 다리로도 40㎏ 중량의 스쿼트를 50회씩 10회, 총 500회를 실시한 그의 노력을 감안하면 그랑프리 수상과 프로카드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프로카드를 받은 그의 다음 목표는 라스베이거스다. 그때는 팔팔한 두 다리의 환상적인 근육을 제대로 보여주기를!

박웅희 ( Classic Grand prix )
머슬마니아 출전이 처음이라는 박웅희 선수는 사실 최근 대회 참가 경력도 10년 전이라고 한다. 수상보다는 필라테스 강사로서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었단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확인해보니 머슬마니아에서 이름깨나 날린 선수들의 트레이너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이번 그랑프리 수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해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해온 박웅희 선수. 한때 국내 최고의 보디빌더 김준호 선수의 트레이닝 파트너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심각한 허리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군대도 못 갈 정도로 악화된 허리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 시작한 필라테스는 그에게 새로운 인생과 육체를 열어주었다. 필라테스와 웨이트트레이닝의 병행은 훌륭한 어깨와 등, 팔을 만들어주었고 그 덕분에 무대에서 누구보다 멋진 백 포징을 완성할 수 있었다. 허리 부상 때문에 햄스트링 단련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충분한 스트레칭과 저강도 고반복 훈련으로 단점을 극복하려 애썼다는 박웅희 선수. 그의 다음 목표는 머슬 종목, 세계대회다. 역경에 굴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다음 도전에서도 멋진 결과를 기대해본다.

이소영 ( FIGURE Grand prix )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했다. 만일 천재가 노력하고 즐기기까지 한다면? 이소영 선수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2015년 머슬마니아 피규어 종목과 2016년 보디빌딩 종목을 제패한 그녀가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을 묻자 단점 투성이라며 겸손해하는 그녀. 그러나 넓은 어깨와 남다른 광배근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단련해왔다는 하체와 둔근이 더해져 피규어 그랑프리와 보디빌딩 1위라는 쾌거를 이루지 않았나 싶다. 5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몸에, 평소 케톤 다이어트를 꾸준히 실천해온 그녀이지만 복근운동을 비롯해 식단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국내 대회에 이어 6월 마이애미 대회 출전을 계획 중인 그녀는 이번 기회에 보디빌딩, 피규어, 미즈비키니, 스포츠모델 총 4개 부문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직후 아끼는 선수 동생들과 함께 마신 소주 2잔이 그렇게 달 수 없었다는 후일담에 이어서, 마이애미 대회 직후 그녀가 승리의 건배주를 높이 들 수 있기를 응원한다.

구성현 ( PHYSIQUE Grand prix )
피트니스 선수이자 PT숍 대표로 활동 중인 구성현 선수. 40대 나이, 한 아이의 아빠. 쉽지 않은 지방 커팅과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진행해야 하는 식단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이미 다른 대회에서 상당한 수상 경력을 가진 그였지만, 유난히 머슬마니아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머슬마니아 피지크에서 톨 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다이어트 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리고 어깨와 등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며 확실한 성과 만들기에 돌입했다. 특히 어깨는 감추고 싶었던 단점이었는데 집중 운동을 실시한 후 강점으로 거듭나면서 체급 1위를 예상할 수 있었다. 하복부 허리 수술을 세 차례나 하는 통에 통증으로 인한 복근운동이 트라우마로 작용, 아직까지 제대로 된 하복부 운동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구성현 선수. 그러나 그가 보여준 명품 복근에는 그간의 노력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대회 직후, 사랑하는 가족과 시간을 보낸 구성현 선수는 세계대회를 준비 중이다. 자랑스러운 선수와 대표, 사랑하는 남편과 아빠가 되기 위한 그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 그 도전의 끝도 <맥스큐>가 함께할 것이다.

이성민 ( COMMERCIAL MODEL Men Grand prix )
낯익은 얼굴이다. 그러나 종목은 낯설다. 2016년 모델 그랑프리였던 이성민 선수가 커머셜모델 그랑프리가 되어 돌아왔다. 기존의 강렬한 보디에 샤프함을 더한 덕분에 대회 시작 전부터 그의 수상을 예견하는 사람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201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벌써 7번째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인 만큼 대회 준비는 누구보다 철저했다. 머슬마니아는 몸뿐 아니라 선수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대회인 만큼 다이어트 강도와 무대, 얼굴, 컨디션까지 모두 신경 써야 했다는 이성민 선수는 업무와 운동의 병행이 가장 힘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정평이 난 등과 가슴을 바탕으로 틸라피아, 소고기 위주의 식단과 복부의 수분 조절을 철저하게 지켜 커머셜모델이 갖춰야 할 본보기 같은 몸을 완성한 이성민 선수. 대회 직후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고 쉬면서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했다고. 수상 소감으로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이성민 선수의 다음 목표는 자신이 가르치는 선수들의 머슬마니아 출전이다. 청출어람을 기대해도 좋을까? 선수 이성민이 아닌 트레이너 이성민의 활약을 다음 대회에서 확인해보자.

이예나 ( COMMERCIAL MODEL Women Grand prix )
슈퍼 루키가 탄생했다. 어려운 1위, 그랑프리를 그것도 첫 대회에서 해낸 혜성 같은 그녀는 바로 이예나 선수다. 특히 이번 대회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쟁쟁한 선수가 많다고 평이 자자했던, 상당한 수준의 대회였다. 그런 곳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낸 그녀는 과연 어떤 선수일까. 보디빌딩 레전드 설동근 선수의 지도 아래 몸을 단련한 이예나 선수. 176㎝ 큰 키에 과하지 않은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그녀는 특히 선명한 복근을 바탕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과거 라운드 숄더로 인해 좁아 보이는 어깨를 가진 그녀였지만, 어깨와 등 운동에 집중해 상하체 밸런스를 잡으며 그랑프리로 손색없는 보디를 가꿔나갔다.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에 수분을 3L나 섭취했다가 생리현상으로 상당한 고통에 시달린 적도 있다. 특히 서울에서 평택을 오가는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하며 인내를 배울 수 있었다고 하니, 그랑프리의 영광은 멋진 몸과 갈고닦은 인내의 열매인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건강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그녀. 꿈을 위해 다양한 운동을 배우고, 이를 함께 나누겠다는 그녀를 보며 새로운 머슬마니아 스타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김율 ( SPORTS MODEL Men Grand prix )
국내 머슬마니아 팬들에게는 신선한 얼굴이지만, 김율 선수는 사실 국내 대회보다 싱가포르 아시아 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실력자다. 스포츠모델다운 몸매를 잘 만들지 못했다며 겸손해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가 보여준 피지컬과 무대매너 덕분에 챔피언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머슬마니아 도전이었던 만큼, 준비는 남달랐다. 지난 아시아 대회에서 부족했던 어깨와 흉근에 집중했던 계산이 유효했다. 거기에 넓은 등이 더해져 참가 선수들 중 독보적인 넓이감을 보여줬고 그랑프리의 자리에 올랐다. 향후 보완해야 할 과제로 어깨와 하체를 꼽은 김율 선수. 이쯤 되면 세계대회에도 도전해볼 법한데, 아직까지는 그럴 계획이 없는 듯하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한 면들을 꾹꾹 채워나가다 보면 탈아시아, 세계 정상에 선 김율 선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두 차례 획득한 챔피언 타이틀에 어울리는 멋진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겸손해하는 김율 선수. 자신을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그의 모습에서 앞으로 같이 일해보고 싶은 선수가 늘었음을 확인한 <맥스큐>도 기쁨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

윤다연 ( SPORTS MODEL Women Grand prix )
<맥스큐>의 예상이 들어맞았다. 3월호의 그녀, 윤다연 선수가 스포츠모델 그랑프리에 올랐다. 일찌감치 <맥스큐> 3월호를 완판시킨 저력이 있는 그녀였던 만큼 무대에서도 멋진 포징과 환상적인 보디를 뽐냈다. 지난해 머슬마니아에 처음 등장해 스포츠모델 톨 1위로 존재를 알린 그녀는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무대를 준비했고, 그랑프리 자리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단점으로 꼽혔던 힙을 보완하며 자신감을 얻은 윤다연 선수. 마른 상체는 등과 어깨 운동으로 입체감을 더했는데, 왼쪽 어깨가 좋지 않아 통증이 상당했지만 은근과 끈기로 이겨냈다. 그 결과가 그랑프리니,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셈이다. 대회 준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의상을 직접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유별나게 빨간 음식이 많이 당겼다는 윤다연 선수는 대회 직후 제육볶음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매운 볶음컵라면에 맥주 한 잔이 먹고 싶지만 그 사치는 6월 열릴 마이애미 대회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 그녀의 작은 사치에 마이애미 수상의 기쁨이 더해지기를 <맥스큐>가 응원한다.

이예진 ( FITNESS Women 1st )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무용 대회인 동아무용콩쿠르와 이화여대 출신의 무용수 이예진 선수에게 머슬마니아는 어떤 의미였을까? 22년 만의 새로운 도전이었다는 그녀는 무대에서 누구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회를 준비하기 전에 걸음걸이부터 바꿔야 했을 정도로 상당한 노력을 했다고 한다. 허벅지 근육이 예쁘게 자리 잡지 않아 근육 라인을 바꾸기 위함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근육을 키우고 지방을 커팅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라인을 재배치한다는 것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그만큼 상당한 노력이 더해졌으리라 짐작하며, 그녀의 수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생각해본다. 등과 어깨를 단련하고 닭 가슴살과 현미밥, 샐러드를 시간에 맞춰 챙겨 먹는 노력이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할 수 있다는 다짐 끝에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 이예진 선수. 이번 대회를 함께해준 여러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 그녀를 앞으로도 대회는 물론 매거진에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김대순 ( FITNESS Men 1st )
세계를 향한 도전. 그의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김유경류 봉산탈춤과 해동검도를 담은 그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해학적이면서도 비장했다. 퍼포먼스와 포징을 준비하면서 몸에 대한 부담이 컸던 김대순 선수는 지난해 11월부터 40.3㎏을 찌운 후, 31.5㎏을 감량하면서 새롭게 몸을 디자인했다. 하루 4~7시간씩 이어진 유산소운동에 포기할 법도 한데, 그는 끝내 몸을 만들어 종목 1위를 수상했다. 대회에 앞서 상체, 특히 가슴 근육에는 만족했지만 하체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자평하는 김대순 선수. 하루도 거른 적 없는 운동 부위이지만 앞으로 도전할 세계대회에서는 더욱 발전된 하체를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해본다. 그의 다음 목표는 11월 열릴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다. 운과 타이밍이 좋았다며 겸손해하는 김대순 선수. 그러나 그는 운과 타이밍이 최선을 다하고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라스베이거스행이 무척 기대된다.

정유승 ( MS. BIKINI Grand prix )
이번에도 <맥스큐>가 해냈다. 지난 4월호에서 머슬마니아 기대주 중 1명으로 꼽은 정유승 선수가 미즈비키니 그랑프리가 된 것. 물론, 선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왠지 <맥스큐>가 그녀를 키운 것만 같아 훌륭하게 성장한 그녀가 대견할 따름이다. 두 번째 도전인 만큼 체계적인 운동법과 무대 매너를 많이 고민했다는 정유승 선수. 다른 선수들의 의상을 예측할 수 없기에 워킹과 포징에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야구의 와인드업 자세와 부채 퍼포먼스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골반이 큰 그녀는 골반 라인에 집중했고 그 결과 크기는 물론 모양까지 완벽한 애플힙을 선보일 수 있었다. 거기에 어깨운동에 집중해 허리 라인을 돋보이게 해 만든 애플힙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어 그녀에게 그랑프리를 선사했다. 이 모든 것이 정유승 선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식단도 닭가슴살 외길인생에서 벗어나 돼지, 연어, 소고기, 오리 등 다양한 육류를 섭취해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거기에 고구마, 퀴노아, 귀리 등을 곁들여 입맛과 건강, 다이어트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이제 그녀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역시 당장 6월 열리는 마이애미 대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키니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정유승 선수의 다부진 포부가 마이애미 무대에서도 활짝 꽃피우길 바란다.
글 이동복 사진 박성기(Nikon D5), 오종준, 이동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