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특히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미끄러운 빙판길로 인한 골절, 찬 바람으로 인한 동상, 낮은 체온으로 인한 독감 등이 그렇다. 그런데 놓쳐선 안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혈관 건강이다.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자 수는 여름철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여름(6~8월)과 비교해 겨울(12월~2월)의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자 수는 약 2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환경의 변화로 찬 바람과 저온 상태에 노출되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던 우리 몸은 이런 변화를 막기 위해 교감신경을 높이는데, 이 교감신경의 영향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과 뇌로 가는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혈관 질환에 좋은 식습관과 음식은?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식습관을 따라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먹고,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혈당과 혈압을 낮추기 위해 도정하지 않은 곡물과 콩류를 많이 섭취하고,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동물성 적색 육류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혈관 건강 음식은 무엇일까?
■ 당근 눈에 좋다고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혈액을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해 건강한 혈액을 유지,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또 풍부한 비타민E가 말초혈관을 넓혀 혈액순환 을 돕는다.
■ 현미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 동맥경화 예방 효과도 있어 한국인의 주식인 백미의 대체식으로 적합하다.
■ 미역 혈액 속 독성을 제거하는 아이오딘 성분이 풍부하고 알긴산은 지방,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운동도 활발하게 해 몸속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 호두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아르기닌 등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 당뇨병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 토마토 라이코펜 성분이 혈전의 형성을 억제해 뇌졸중과 심근경색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도 포함되어 있어 겨울철 혈관 건강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글 이동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