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의 효과는 빨리 나타나지는 않지만 분명하다. 만일 수업을 책임질 이가 당신의 마음에 훅 들어왔다면 효과가 빨라질지도? 운동에 앞서 사심을 갖는 것은 금물이지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해보길 권장한다. 당신의 필라테스에 동기부여가 될 그녀, 엄지은을 소개한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필라테스 강사 엄지은이다. 애라인핏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모두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나 됐나?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는 운동과 거리가 아주 멀었는데 8년 전쯤 친구가 PT를 함께하자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제대로 된 운동은 아마 그때가 처음인 듯하다. 그 후 담당 트레이너 선생님이 필라테스 센터를 오픈하면서 필라테스까지 시작하게 됐는데, 그게 지금 센터의 원장님이다.
인연이 참 재밌다. 그럼 원래는 무슨 일을 했는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했다. 필라테스 강사와 겸업하다가 현재는 필라테스에 집중하고 있다.
직업으로 삼을 만큼 운동이 좋았나? 아니면 확신이 있었나? 사람이든 일이든 푹 빠지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관망하는 편인데, 운동은 조금 달랐다. 지금도 배울 게 많지만, 무척 흥미롭다. 열정이라고 해야 하나.(웃음) 재밌게 일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에는 각각 어떤 장점이 있나? 그리고 함께 운동하면 어떤 시너지가 있을까? 웨이트트레이닝은 지근 훈련이고 필라테스는 속근육 운동이라 두 운동을 함께 진행하면 신체 변화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 필라테스를 하고 나서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하면 가동범위가 넓어져 자극을 더 강하게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크고 둥근 근육을 지향하지는 않기 때문에 웨이트를 할 때도 무게를 많이 추가하지 않으며, 기구 운동보다는 프리 웨이트를 즐겨 하는 편이다.
가장 신경 써서 관리하거나 집중해 운동하는 신체 부위는 어딘가? 힙이다. 워낙 근육이 잘 안 붙는 체질이라 지금도 내세울 만한 힙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좋아졌다. 그만큼 과거의 나는 힙이라는 것이 없었다.(웃음) 순전히 노력으로 키웠고 지금도 꾸준하게 관리한다.
웨이트트레이닝 외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배드민턴을 좋아한다. 어쩌다 시간이 나면 한 번에 3시간씩 치곤 했다. 룰도 전혀 모르지만 단순히 셔틀콕을 주고받는 랠리가 길어지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운동 외의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는가? 요즘 온오프라인 수업을 모두 하고 있어 무척 바쁘다.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밤늦게 끝나고 업무가 끝난 후에도 운동을 하거나 동료 선생님들과 스터디를 하다 보니 퇴근하는 시간이 보통 밤 12~1시이다. 따로 뭔가를 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도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되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트는 안 하는가.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가? 지금은 공석이다. 대신 같이 사는 고양이 두 마리가 큰 위안이 된다. 원래 이상형은 키 180㎝ 이상, 3대 400kg 이상, 비흡연자였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연애에 감을 잃은 것 같다.(웃음)
남자 친구가 생긴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데이트는?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하고 나와,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 바닐라라테를 마시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 떠는 것?
평소에도 운동만 하며 사는데 데이트도 운동인가? 그게 좋다. 언젠가 몸을 더 잘 만들어서 피트니스 대회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좋다. 코로나도 주춤해졌고 휴가도 많이 떠나고 있다. 꼭 가보고 싶거나 계획 중인 휴가는? 엄마와 휴양할 수 있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예전에 둘이 대만으로 여행을 갔었다. 그게 엄마의 첫 해외여행이라 알찬 여행을 준비했다가 타이트한 일정에 즐거우면서도 무척 힘들었다. 최근에 일하느라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푹 쉬면서 휴양할 수 있는 여행을 함께하고 싶다.

새해다. 앞으로의 계획, 꿈은 무엇인가? 이번 인터뷰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많은 활동과 도전을 하고 싶다. <맥스큐>에서도 독자 여러분과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맥스큐> 독자가 생각보다 많다. 만약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 함께 셀카 찍어서 SNS에 올려 “나를 알아봐주시는 분이 생겼다♥”라고 자랑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빛나고 있을 많은 독자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고 새해에는 모두 부자 되세요!

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얼티밋포텐셜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