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최고였고, 현재도 최고이며 미래에도 최고일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가 지난 10월 7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 하이퍼홀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 찬 공기가 가득했던 하이퍼홀은 전국에서 모인 몸짱들이 내뿜는 열기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로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광의 그랑프리에 오른 피트니스 아이콘들을 만나보자.
Musclemania Classic & Men Physique
Grand prix│정훈채

2년 연속 머슬마니아를 정복한 대회 유일 2관왕 그랑프리 작년 대회에서 피지크 그랑프리에 오른 뒤 <맥스큐>와 인터뷰 당시 “다음 대회에서는 피지크 외에 다른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던 정훈채가 언행일치를 보여줬다. 정훈채는 18년 동안 운동하며 쌓아온 경험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어깨와 등근육 발달에 공을 많이 들였고 최적의 보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매일 오전, 오후 1시간씩 고강도로 운동했다. 트레이너 외에도 건설업, 요식업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하루에 여섯 끼를 섭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 그는 이번 대회에서 머슬마니아 클래식과 맨피지크 그랑프리를 수상해 유일한 다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훈채는 “항상 해오던 대로 즐기며 준비했고 무대에서 심사위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서 2관왕에 오른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진하는 정훈채의 다음 도전을 <맥스큐>가 응원한다.
Ms. Bikini
Grand prix│박나은

머슬마니아에 등장한 눈부신 신예 <맥스큐> 창간 13주년 기념호인 2023년 10월호 ‘옆짐여자’ 기사의 주인공 박나은이 미즈비키니 그랑프리와 갤러리K 비너스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머슬퀸’의 등장을 알렸다.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던 머슬마니아에 자신이 출전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는 박나은. 막상 출전을 결심한 뒤에는 욕심이 생겨서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면서도 머슬마니아 미다스의 손 최재덕 감독에게 일주일에 4일씩 레슨을 받았고, 매일 2시간씩 포징 연습을 했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주위의 응원에 힘입어 대회에 나선 박나은은 우월한 보디라인과 비율로 이목을 끌었고, 미즈비키니 그랑프리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박나은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최재덕 감독님과 기뻐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밝게 웃었다. 머슬마니아의 히로인으로 거듭난 박나은의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은 <맥스큐> 2024년 신년호인 1월호에서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Women Physique
Grand prix│그레이스 서

반짝반짝 빛난 60세 역대 최고령 그랑프리 홍콩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그레이스 서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머슬마니아 코리아 장래오 고문의 영상을 접하고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올해 초 한국으로 돌아와 롤 모델인 장래오 고문을 직접 만난 후 그가 걸었던 길을 걷겠다고 마음먹은 그레이스 서는 5월부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레이스 서를 옆에서 지켜본 장래오 고문은 “처음이고 짧은 기간인데도 강한 의지로 멋진 보디를 만드느라 고생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꾸준하게 운동하고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포징이었다. 평생 일반인으로 살아온 그에게는 당연한 일이었기에 매일 2시간씩 포징을 연습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60세 나이에 자신보다 한참 어린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그레이스 서는 우먼피지크 종목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역대 최고령 그랑프리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5년 전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서 62세에 우먼피지크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한 장래오처럼, 올해 세계대회 출전을 앞둔 그레이스 서의 실버 라이프와 몸짱 변신 스토리는 <맥스큐> 12월호 ‘실버 트레이닝’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gure
Grand prix│권소연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한 슈퍼 ‘워킹맘’ 탄탄한 하체와 힙으로 피규어 그랑프리를 수상한 권소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작년 이맘때쯤만 하더라도 지난 5월에 열렸던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를 목표로 몸 만들기에 한창이었던 권소연은 개인 사정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해야만 했다. 아쉬운 마음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려 했던 권소연은 머슬마니아 김도영 프로의 권유로 생각을 바꿨다. 주 종목인 미즈비키니 대신 과감하게 피규어로 종목을 변경했고 부산에 있는 최귀성 프로를 찾아가 포징 레슨을 받았다. 육아하는 ‘워킹맘’으로서 지치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가족과 절친한 친구 김민지의 응원과 도움으로 이겨낸 권소연은 승모와 후면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했고, 피규어 종목 그랑프리에 올랐다. 권소연은 “기대하지도 않았던 좋은 결과를 얻어 얼떨떨하면서도 감회가 새롭다. 11월에 있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Model Integration Men
Grand prix│도기준

열정과 파이팅으로 정상에 오르다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머슬마니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긴 도기준. 하지만, 그랑프리라는 화룡점정을 찍지 못해 가슴 한쪽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그랑프리에 오르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이번 하반기 대회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매주 쉬는 날 없이 2시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지속했다. 특히 대회가 임박할수록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은 늘리면서 최상의 보디 컨디션을 완성했다. 마침내 대회 당일인 대망의 10월 7일. 무대에서 열정과 파이팅을 보여준 도기준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입증하며 그토록 갈망하던 모델 종목 남자 통합 그랑프리에 올랐다. 승리의 기쁨을 맛본 도기준은 “7개월 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가족과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상반기 대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도기준. 그의 도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odel Integration Women
Grand prix│유슬아

타고난 매력에 노력을 더해 그랑프리에 오르다 유슬아는 올해 상반기 머슬마니아에서 경험했던 희열과 감동을 잊지 못했다. 다시 대회에 나서자니 쇼호스트와 쇼핑몰 사업을 운영하는 등 현실적인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최재덕 감독의 격려에 마음을 다잡고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유슬아는 평소 오전에는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금세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미 한 번 ‘머슬마니아’를 경험했던 유슬아는 지난 대회보다 유려한 포징과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심사위원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하반기 대회에서 모델 종목 여자 통합 그랑프리의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랑프리에 이어 유슬아에게 <맥스큐> 12월호 단독 표지모델 낙점이라는 겹경사가 찾아왔다. 유슬아는 “2023년 대미를 장식하는 12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돼 꿈만 같다”며 러블리 ‘머슬퀸’의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그녀의 단독 화보는 <맥스큐>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Fitness Men
Winner│오근석

더욱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좌중을 휘어잡다 올해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에서 시니어모델 그랑프리에 올랐던 53세 오근석은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이번에는 모델뿐만 아니라 맨 피지크, 피트니스, 머슬마니아 클래식 종목에도 출전하는 결단을 내렸다. 오근석은 오전과 오후 각각 2시간씩 근육의 볼륨감을 높이기 위해 트레이닝에 전념했고, 종목마다 다른 심사 기준에 맞춰 포징과 의상을 준비하느라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오근석에게 천군만마 같은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는데, 바로 함께 출전한 아내 서혜진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일정에 맞춰 퍼포먼스와 포징 조언을 해주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무대에 오른 오근석은 마치 한 편의 사극을 연상케 하는 무사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피트니스 종목 남자 1위를 비롯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회를 마친 뒤 활짝 웃은 오근석은 “다른 대회보다 선수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최고의 무대를 준비해준 머슬마니아 코리아 김근범 프로모터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최선을 다해 도전을 마무리한 오근석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FitnessWomen
Winner│김평정

시간이 지나도 클래스는 영원하다 2018년 머슬마니아에 출전했던 김평정은 당시 생애 첫 피트니스 대회였음에도 우아한 백조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 퍼포먼스로 피트니스 종목 여자 1위에 올랐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으로 내면이 더 단단해진 김평정은 40대에 접어든 뒤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이번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오전에는 매일 유산소운동과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일하는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서 일주일에 3일씩 근력운동을 실시했다. 또 수분과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전신운동과 해당 근육을 활성화하는 1442워킹번(동양의 14가지 경락에 따른 42가지 근육을 움직여서 심신의 건강을 돕는 운동)을 부채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4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5년 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11월에 열릴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를 앞둔 김평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은 만큼 수준 높은 K-피트니스의 클래스를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평정이 미국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 기쁜 소식을 전해오길 기대해본다.
글 김기영 사진 박성기 기자, 이동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