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처럼 주어진 다이어트의 험난한 문턱을 넘어서려 했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처럼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잡으며 이를 악물었다. 한 걸음씩 꾸준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갔고 결국엔 다른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보디라인을 만들었다. 두 아이 엄마이자 슈퍼 ‘워킹맘’ 이윤하의 이야기다.
Before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38살인 워킹맘 이윤하라고 한다. 현재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9살 딸, 5살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엄마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 아마 운동의 순기능 아닐까? 실제로 주변에서 나이보다 어리게 봐줄 때마다 기분이 좋다.(웃음)
왜 35㎏이나 감량하게 됐는가? 어렸을 때는 너무 말라서 살찌는 한약을 먹을 정도였다. 근데 초등학생 때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체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당연히 매번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빼는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유지하는 게 어려워서 매번 실패했다. 결국엔 둘째를 낳은 뒤에 제대로 마음먹고 체중감량에 돌입했다.


이미 여러 차례 실패를 맛봤는데, 어떻게 이겨냈나? ‘예뻐지자’가 아니라 ‘건강해지자’는 목표를 세우고 운동했다. 당시 목표는 한 달에 1㎏ 감량이었다.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살을 뺐다. 82㎏에서 47㎏까지 감량한 뒤 운동에 재미를 붙여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막연하다.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사실 살면서 세상 일이 내 뜻대로 흘러가는 게 없지 않은가? 근데 운동은 아니더라. 내 의지대로, 내가 운동한 만큼 몸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운동은 정직하고 솔직하며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른다.
운동하면서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도 분명 있었을 텐데? (한숨을 쉬면서) 아마 모든 워킹맘이 공감하겠지만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운동을 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남편이 도와줬지만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운동할 시간을 만들려면 잠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일과 육아는 손댈 수 없는 부분이었으니.


다이어트는 어떻게 했나? 공복에 유산소운동을 하고 난 뒤에 출근했다.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재운 뒤 밤 10시라도 랫풀다운, 리버스 브이스쿼트, 시티드로우 등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운동을 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더불어 균형 잡힌 식단이 더해져야 한다고들 한다. 식단은 어떤 식으로 구성했나?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 등 고르게 구성된 식단을 유지하려고 했다. 특히 매 끼니를 절대 굶지 않으려고 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거나 식사를 거르면 폭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살을 빼고 나니까 과거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했을 예쁜 옷들을 사이즈에 구애 없이 입을 수 있게 됐다. 몸이 좋아지면서 대회에도 출전했는데 상을 받으면 남편과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한다. 그리고 힘든 다이어트와 대회 준비를 거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졌다. 뭐든지 해낼 수 있을 듯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금은 체중이 54㎏인데 시즌이나 보디프로필 촬영 등 일정이 있으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편이다. 내년에는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할 계획이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이어트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내 노하우를 나누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라는 험한 미로 속에서 성공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음. 우리가 피트니스 센터 회원권을 끊어만 놓고 꾸준하게 가지 않는 이유는 어떻게 운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봐라.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혼자 힘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시험을 치르지 않나? 운동도 마찬가지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친구나 파트너와 함께 운동해라. 힘들 때 의지할 수 있고 동기부여도 된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트레이너한테 도움을 요청해라. 그리고 보디프로필이든, 대회든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는 것도 험난한 다이어트를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다.

무엇이든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꾸준하게 운동하고, 목표를 설정해 동기부여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바란다.

사진 노르딕스튜디오, 김도희(매력짐), 이윤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