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보디빌딩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대학 교수님을 취재하는 업무를 배정받았다. 대학 때 열심히 공부한 기억이 많지 않기 때문인지 교수라는 타이틀에 위축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교수님을 뵙고 5분 정도 대화를 나누니 모든 오해는 사라졌다. 정중하면서도 깊은 배려심이 느껴졌으며, 당당한 말투와 행동 가운데 겸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도대회를 연속 제패한 보디빌더임에도 퇴직한 후 봉사를 하며 살고 싶다는 대학 교수. 지덕체(智德體)를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는 김종순 교수를 소개한다.

김종순 (KIM, Jong-Soon)
직업 강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1952년 12월 15일 / 175cm / 75kg(시즌)
[ 보디빌딩 경력 ] 2013년 Mr.강원선발대회 중년부 1위 2012년 Mr.강원선발대회 중년부 1위 2012년 Mr.YMCA 마스터즈 3위 2011년 Mr.강원선발대회 중년부 3위
[ 일반 경력 ] 2013년 7월~현재 Vice President of IGWT (국제상품학회, 본부는 오스트리아 빈, 회원국 수는 20개) 2011년 1월~2012년 12월 한국상품학회 회장 2009년 3월~2010년 2월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2006년 3월~2008년 2월 강원대학교 경영대학 학장, 경영대학원 원장

갈비씨의 눈부신 성장 인터뷰를 시작하며 어릴 적 별명을 묻자 그는 ‘KBS’라고 말했다. 기자의 조금 의아해하는 표정을 확인하고는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몸이 너무 말라서 ‘갈비씨’ 즉, KBS로 불렸다는 추가설명을 해주었다. 맞다. 그는 1952년 경북 포항시에서 약골로 태어났다고 한다. 체형 자체가 워낙 약했고 말랐으며, 감기는 아예 달고 살았고 코피도 자주 흘렸다. 이런 건강 상태는 어릴 적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이어졌는데 대학교에 입학한 후 더는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단순히 건강상의 이유로 보디빌딩을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의 상황을 묻자 그는 “경험이 전무해 아무런 지식이 없었다. 수소문 끝에 동네 체육관에 무작정 찾아가 덤벨을 드는 방법과 기구 사용법 정도만 배운 후 정해진 루틴대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순간이 약골로 20년 넘게 살아온 그가 건강한 청년을 넘어 근육질의 사내로 탈바꿈한 시작점이 된 것이다.
평생의 동반자로 맞은 보디빌딩 그러나 그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을 하면서 웨이트를 중지했다. 근력운동 대신 1980년대 중반부터 약 25년간 테니스에 미쳤던 것이 이유라면 이유다. 테니스 역시 좋은 운동이지만 무리하게 뛴 결과, 무릎 관절에 통증과 염증이 생겨서 생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테니스마저 중단하게 되자 공복 혈당 수치가 160mg/dl까지 올라갔다. 순식간에 당뇨환자가 된 것이다. 취약한 관절과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약을 섭취해야 한다는 전문의의 말에 의약품에 의존하는 것을 대신할 방법을 찾던 중 웨이트트레이닝이 떠올라 다시 센터를 찾았다. 이때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적절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시작한 지 8개월 정도가 지나자 놀랍게도 식전 혈당이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무릎 관절까지 생활하는 데 지장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 그는 이때부터 웨이트를 평생 함께할 동반자라고 여기고 현재까지 실천해오며 연구를 시작했다.
건강하지 않고 행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건강하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내게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수단이 바로 웨이트트레이닝이다.

운동은 스스로에게 하는 행복 약속 웨이트로 건강을 되찾은 그는, 그때부터 환갑이 넘은 현재까지도 운동 루틴을 철저히 지킨다고 말한다. 평소는 물론이고 야간 수업이 있는 날이면 낮에 운동을 하고, 출장을 가면 호텔방에서 프리웨이트로 근력운동을 할 정도다. 적지 않은 연세에 대단하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C, M. Christensen 교수의 저서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서 ‘98%의 실행보다 100%의 실행이 더 쉽다’고 말했는데 나 역시 공감한다”며 중단 없는 실천을 강조했다. 그럼 컨디션이 나쁘거나 회식 약속 등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는 어떻게 하는지 묻자 “그럴 때는 체육관에 가서 역기를 한 번 들었다 내려놓고 그냥 가는 것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며 좋은 습관을 이어가는 방법”이라며 “게을러지고 싶은 유혹에 무너지면 운동습관은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년 및 노인분들에게 실버 세대의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에 대해 지도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 부분을 꼭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업무와도 연결되는 웨이트트레이닝 그는 웨이트트레이닝은 건강만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며, 운동은 직장에서 업무의 생산성을 긍정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원동력이고,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 중 한 사례로 그는 미국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와 국내 명문 사립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실험을 말해줬다.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이 실험은 정규수업이 시작되기 전인 0교시 때 체육 수업을 포함한 학급과 순전히 입시 공부에 몰두한 학급으로 나눠 양쪽의 성적 향상을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이 실험의 결과는 놀랍게도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입시 공부에 몰두한 학급보다 체육 수업을 통해 운동을 병행한 학급의 성적이 더 높게 향상된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운동은 결코 시간의 낭비가 아니고, 시간의 효과를 더 증대시켜주는 것”이라 말하였고 운동의 중요성은 결코 건강 만이 전부가 아니며 인간 지능의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사는 이름 ‘나눔’ 오래 전부터 그는 대학교수로서의 학문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해 왔으며, 현재는 웨이트트레이닝 관련한 지식을 통해 더 큰 봉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동안의 봉사생활을 살펴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빈곤퇴치를 위한 기구 센터장부터 중소기업 경영난을 위해 각 기업 대표를 만나 경영 이론을 소개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자리 및 중고등학교의 젊은 영재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세미나 등 무수히 많았다. 이제 그는 전공 학문을 넘어 운동 지식을 통한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및 국제 퍼스널트레이너 자격증도 여러개 획득했으며 실버세대들의 운동이 건강 자체만을 위한다기보다는 ‘행복’과 연결시키기 위한 고리가 없는지 부터 ‘건강’, ‘노동생산성’ 및 ‘행복’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키는 원리에 관한 한 권의 책을 저술하려고 했다. 그는 “인간의 삶에서 신체 건강을 위한 운동과 정신 건강을 위한 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며, 이러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 책을 출판해, 이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 역시 봉사단체에 기부할 것을 <머슬맥>과 약속한다.”고 밝혔다. 운동을 통해 스스로를 구원하고 자신의 많은 것을 주위의 모든 사람과 나누려 애쓰는 그를 보며 운동과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었지만 그는 앞으로도 수많은 목표를 계획했다. 이것은 모두 한길로 통하는 데 그것은 바로 ‘봉사’였다.

별 볼 일 많은 교수
김종순의 Life 회고록
운동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 건강이 쇠약해질 때 흔히 우울증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는데 아직은 새로운 일을 하려는 의욕이 넘치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퇴직 후에는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할 예정인데 행복과 건강 관련 도우미로서 적절한 일을 모색하고 있다. 내가 웨이트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앞으로의 계획도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인간관계 내가 인간관계를 잘해왔다고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운이 좋아서 내가 잘못했거나 섭섭하게 만든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너그럽게 이해해주었기 때문에 원수지간으로 지내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이긴 하지만 나를 좋게 평가해주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 역시 매우 감사할 일이다.
가족 집사람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 입원 및 퇴원을 한 후 걷기를 중심으로 회복 운동을 하는 상태이지만 항상 건강한 웃음과 긍정적인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자녀들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각자의 길을 향해서 자율적으로 노력을 잘 하고 있다. 이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더 나은 근성장을 원한다면 운동 직후 영양 섭취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운동 직후에는 소모한 글리코겐을 충분히 채워줘야 단백질 합성이 뒤따라온다. 손상된 근육 조직을 방치하면 단백질 합성이 매우 느리므로 노력한 대가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 즉, 운동과 함께 적절한 탄수화물, 단백질, 특정 아미노산, 항산화제 비타민의 섭취가 필요하고 운동 후 45분 내에 일어나는 손상된 근육의 동화 효과를 놓쳐서는 안 되며 그중에서도 고농도 탄수화물과 단백질 파우더, 글루타민은 필수 항목이다. 운동 전후에 적절히 배합된 영양 섭취는 엄청난 근성장의 차이로 나타날 것이다. 비 오기 전에 미리 지붕을 고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운동하는 대부분 사람에게 운동은 직업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수단이자 즐거운 취미생활이다. 김종순 교수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현대 직장인에게 정확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 섭취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물론 우리의 몸은 이러한 부분을 참고하지 않는다. 근육은 땀 흘린 만큼 반응하며 섭취한 영양만큼 성장한다. 이럴 때는 스포츠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근성장만을 원하는 사람부터 체중증가나 다이어트 등 적재적소에 맞는 제품을 체크해 섭취하면 된다. 일반 운동 선수는 물론이고 대부분 보디빌더가 자신에게 맞는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사진 이화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