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진 지 이미 오래다. 그래서일까? ‘신중년’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최근 들어 실버 세대들이 사회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사회 흐름에 발맞춰 <맥스큐>에서는 이번 호부터 한국실버휘트니스중앙연합회(회장 송종수)와 함께 꾸준한 트레이닝을 통해 건강한 중년,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을 소개한다.

황윤상 (Hwang Yoon Sang)
1949년 9월 2일 / 165cm / 시즌 64kg / 비시즌 70kg
[ 수상경력 ] 2001 미스터서울 중년부 2위 2001 미스터코리아 중년부 4위 2012 전국실버코리아 중년부 3위
[ 직업 ] 풀무엔지니어링주식회사 대표이사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정보통신공사 사장님
황윤상의 못 말리는 이중생활
‘꽃보다 중년’이라는 말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그는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하지도, 그렇다고 보디빌딩 대회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운동을 향한 열정만큼은 이미 그랑프리였다. ‘운동은 평생의 벗’이라고 말하는 그의 보디빌딩에 대한 애정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정말 대단하다. 언제부터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유년 시절의 나는 체격은 좋았지만 결코 건강한 학생이 아니었다. 위장병과 같은 소화불량을 달고 살았다. 이때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역도부에 들어간 것이 운동의 시작이다. 선수를 준비했던 것은 아니고 취미와 건강 관리가 목적이었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시작해 꾸준히 해왔다면 더 성장했을 거 같은데. 항상 마음은 갖고 있었는데, 개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못했다. 그러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매출이 대폭 줄면서 부도 직전의 상황까지 맞게 되었다. 당시 어떻게 해서든지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모든 신경을 쓰다보니 결과적으로 건강이 악화되기에 이르렀다. 이때 회사 일을 반 포기하고 내 건강을 우선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 다시 본격적으로 웨이트 운동을 시작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노력했나. 이왕 할 거면 전문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찾아간 곳이 현 대한보디빌딩협회 장보영 회장님이 운영하던 센터였다. 이곳에서 운동법을 알게 되었고 여기에 학문을 포함하고 싶어 생활체육지도자 1급, 2급을 취득했다. 건강만을 위해서 근력운동을 시작했지만 신체리듬이 좋아지면서 회사가 보이기 시작했고 깊은 관심을 가져 회사 위기까지 넘기게 되었다. 당시 웨이트 운동은 내게 희망이었다.
보디빌딩 학문의 만학도 같은데, 혹시 운동과 관련해 롤 모델이 따로 있는가? 1974년 미스터 코리아이자 스포맥스 건강기능연구원장인 이보형 원장님이 나의 룰 모델이다. 매년 미스터코리아대회장을 찾을 만큼 지금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과거 명성에 걸맞게 지금 연세에도 몸이 대단하다. 그리고 각종 세미나와 대회에서 사회를 보시는데 언변까지 뛰어나다. 누가 보든말든 한결같이 운동과 학문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평생을 운동과 함께한 입장에서 시작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웨이트를 시작할 때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 무턱대고 하게 되면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고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젊은 사람의 경우 마구잡이 식으로 중량을 도전하는데 한번 다치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트레이닝 관련 서적은 물론 <맥스큐>처럼 운동과 영양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담긴 전문 잡지 한 권쯤은 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활기찬 실버 라이프, 이렇게 만들어라!
황윤상의 건강 시크릿
인생 뭐 있어, 유쾌한 마음을 가져라 지금과 비교하면 예전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세상을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기 마련인데 안 좋은 일은 훌훌 털어낼 줄 알고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잠시 생각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게 습관이 된 지금의 나는 내 자신이 기특하고 건강한 생각을 하게 된다.
점잖은 척은 이제 그만. 활동적으로 변해라 일단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중장년의 경우 외로움이 더해진 지나친 휴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쉴 때는 쉬어야 하지만 취미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친구 등 모임이나 단체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것이 정신 건강에 중요하다.
무서운 성인병, 운동으로 잡아라 중장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히 성인병이다. 이것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운동이다. 나 역시 운동을 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먼저 몸 컨디션에서부터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일과 중 한 시간 정도는 운동을 꼭 해 줘야 한다. 운동은 건강과 직결되고, 건강은 남은 삶과 직결된다.



무모한 벌크업은 과감히 내쳐라 흔히들 시즌기에 잠깐 동안 강도 있는 운동으로 지방을 커팅하려 하지만 몸은 생각과 다르다. 한마디로 근육도 같이 줄어든다. 이 뿐 아니라 생체 면역력이 약해져 시즌기에 간장, 신장에 질병이 생기는 사례도 있다. 예전에 내가 만난 미스터 올림피아 로니 콜먼도 이와 똑같은 말을 한 게 기억난다.
동화상태를 붙잡아라 근육을 발달시키고자 하는 보디빌딩 선수나 건강을 이어가기 위한 중노년층, 또 지방을 줄이고자 하는 과체중자는 운동과 식사요법 이전에 먼저 내 몸이 항상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첫 단추는 건강한 체질환경 즉, 동화상태의 시간 비중이 우위를 점해야 한다.
지나친 운동은 득이 아닌 독! 시즌기라고 해서 하루 두 번씩 장시간에 걸쳐 운동하면 이화상태 기간이 너무 길어 그 동안 애써 만들어 놓은 근육의 상당량이 줄어든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러한 방법을 적용시키는 경우가 있었으나 면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 입장에서 이구동성으로 반대하는 것이 현재의 흐름이다.
글·사진 이화형 자료제공 한국실버휘트니스중앙연합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