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힘들다. 이것은 건강해지기 위해 당연한 것 이다. 그러나 운동 후 관절에 통증이 오는 경우는 다르다. 팔꿈치 통증을 무시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아보자.
스포츠엔 흔한 테니스엘보, 웨이트트레이닝도 위험할까? 일반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어깨 질환 환자가 많다. 그에 비해 팔꿈치 환자는 적은 편이었지만, 요즘은 그 수가 늘어 점차 어깨 질환만큼 흔해지는 추세다. 테니스엘보는 외상과염으로, 손목과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면 발생할 수 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손목을 양방향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테니스엘보를 포함해 내상과염인 골프엘보까지 발생할 수 있다. 너무 무거운 중량을 들다가 팔꿈치가 꺾여버리는 외상으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도 있다.
운동 후에 팔꿈치가 아픈 건 운동을 잘했다는 것이 아닌가? 운동 후에 관절의 통증을 느낀다면, 훈련에 의한 염증 반응으로 팔꿈치가 아픈 것일 확률이 높다. 이러한 통증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관절을 사용하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석회화건염이나 관절염으로 발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 후 팔꿈치가 아프다면 반드시 쉬어주는 게 좋다. 아픔을 운동으로 이겨낸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팔꿈치 같은 관절이 아프다는 것 은 과도한 중량을 사용했거나, 가동 범위를 벗어나 무리하게 운동했거나, 혹은 신체가 버틸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지나치게 자주 운동을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운동을 잘했다고 할 수 없다.

통증이 심한 환자의 치료법은 무엇인가? 치료는 크게 수술 또는 비수술,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술은 인대 파열처럼 심한 경 우가 아니면 처음부터 시도하지는 않는다. 과사용의 경우는 비수술 요법으로 물리치 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실시한다. 예를 들면 물리치료는 인대 재생에 도움이 되 는 것으로 알려진 충격파 요법이 있고, 주사치료 중에도 인대 재생에 도움이 되는 게 있으며, 윤활유 성분의 주사도 있다. 약물치료 시엔 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제 계통의 약을 쓴다. 이런 비수술 치료를 해서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아주 심하다면 수술을 하 는 경우도 있다.
해외 보디빌딩 선수들이 많이 쓰는 PRP 치료법은 효과가 없을까?
자가혈치료술(Platelet Rich Plasma; PRP)은 논란이 많은 치료법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농축해 관절에 주입하는 PRP 치료법에 대해 학회는 관절 내 처방은 괜찮지만 근육이나 연골 손상에는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PRP 요법의 효과는 환자들마다 다르며,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논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관절에 고농도 주사를 투여하는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란 치료도 있는데, 이는 주사로 농도 차이를 유발해 세포를 자극하는 요법이다. 치료 자체는 인대 재생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주사의 종류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 차이가 있다.
팔꿈치 질환의 분류
외상
• 한 번의 큰 충격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경우다. • 예를 들어 올림픽 역도에서 역기를 들다가 아예 팔이 젖혀져 버리는 것이 외상에 속한다. • 교통사고나 안전사고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 사고는 예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 운동을 할 때 지나친 무게로 무리해서 운동하지 않도록 한다. •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반드시 하며,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할 땐 조심한다.
과사용(over-use)
• 팔꿈치에 작은 충격이 여러 번 가해져 생기는 손상이다. • 팔꿈치를 많이 사용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다. • 과사용에 의한 염증을 무시하고 계속 무리하면 석회화건염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반드시 한다. •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으며, 휴식시간을 둔다. •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하면 반드시 휴식한다.
김영재 원장의 한마디 당연하지만, 질환이 발생한 다음에 치료를 하는 것보다 주관절(팔꿈치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외상을 피하기 위해선 너무 무겁게 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사용의 경우, 그 해결책은 이미 진단명 안에 포함되어 있다. 많이 사용했으니 쉬라는 것이다. 팔꿈치 건강의 왕도는 무리해서 많이 쓰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환자들 중에 쉬라는 조언을 정말 듣지 않는 경우는 쉴 수 있게 깁스를 해버린다. 통증은 쉬라는 신호다. 통증이 있다면 절대로 무시하지 마라!
글 참튼튼병원 구로 관절외과 김영재 원장 정리 채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