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량 운동은 탈장을 유발할 수 있다. 당신이 탈장을 뿌리치고 고중량 트레이닝을 재개할 수 있도록 탈장의 증상과 징후, 다양한 유형과 치료 방법을 소개한다.
탈장 무엇인가? 내장과 그 근막 혹은 지방조직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서 복벽 바깥으로 삐져나오는 증상. 지방조직이나 복부의 장기가 복벽이나 서혜부를 통해 삐져나오는 것은 보디빌더에게 흔한 일이다.
고통스러운가? 통증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탈장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장기가 제 기능을 못하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떻게 확인하는가?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면 탈장일 수 있다. 덩어리는 작고, 부드럽고, 통증이 없을 수도 있고 혹은 부드럽지만 크게 부어 있을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포츠의학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것이다.

오늘은 등을 운동하는 날이고, 첫 번째 타자는 고중량 데드리프트다. 당신은 가벼운 중량으로 웜업 몇 세트를 실시해서 고중량 세트를 실시할 준비를 마쳤다. 8회를 반복할 수 있는 중량을 바에 끼우고 운동을 개시하는데, 첫 회를 반복할 때 대퇴와 상체가 만나는 사타구니 부근(서혜부)에 불타는 느낌을 동반한 경미한 통증이 느껴진다. 몇 회를 더 반복하자 통증이 더 뚜렷해졌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세트를 마칠 무렵에 당신은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걸 알아차린다. 데드리프트를 중단하고 루틴의 나머지 운동을 실시했지만 운동하는 내내 서혜부에 불편한 느낌이 계속됐다. 당신은 일주일 후 바로 그 부위에 무언가가 불룩 튀어 나왔음을 발견한다.
탈장의 종류
간접 서혜부 탈장 탈장 주머니가 복부에서 빠져나와 음낭을 지나 태아 발달기에 고환이 만든 경로를 따라 삐져나오는 증상. 이 경로는 대부분 출생 전에 닫히지만, 열린 상태로 남아 있어서 탈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 탈장 주머니가 음낭으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유형의 탈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직접 서혜부 탈장 간접 탈장이 발생하는 지점의 바로 안쪽에 위치한 복벽이 원래 취약할 경우에 발생한다. 이 탈장이 음낭으로 삐져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중년이나 노년에 주로 발생한다. 복벽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기 때문이다.
배꼽 탈장 주로 태아에서 발견되고, 배꼽이 불룩 튀어나온 것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보디빌더에게도 발생한다. 태어날 때 발생했다면 출생 전에 복벽의 구멍이 닫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나이가 들어서 발생했다면 복벽에서 배꼽 부근이 유독 약했기 때문이다.
상복부 탈장 배꼽과 갈비뼈 하단 사이의 복부 중앙에서 발생한다. 이런 탈장은 주로 내장이 아니라 지방조직이 삐져나온다. 복벽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지점에서 발생하며, 통증은 없는 경우가 많다.
대퇴 탈장 대퇴 중앙 인근의 서혜부 주름(대퇴와 상체가 만나는 지점) 바로 아래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 탈장은 주로 여성에게 발생하며 내장의 일부가 대퇴관으로 삐져나온다. 대퇴관이란 대퇴동맥과 정맥, 신경이 복강을 빠져나와 대퇴로 들어가는 관을 말한다.
캘리포니아주 먼로비아에서 활동하는 스포츠의학 및 내과 전문의인 제렛 지핀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탈장은 체강(體腔)의 내용물, 예를 들면 내장의 일부나 복부의 지방 조직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삐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복벽은 복강의 바깥쪽을 둘러싼 막을 의미하는데, 사람들은 태어날 때, 혹은 나이가 들어서 복벽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복강에 구멍이 있거나(보통 태어날 때 생긴다) 복벽이 약해지면(주로 나이가 들어서 발생) 탈장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탈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탈장이 발병할 확률이 더 높다.
기침이나 재채기, 고중량 운동 혹은 심지어 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는 것처럼 복강의 압박을 높이는 행동은 모두 탈장을 유발할 수 있다. 탈장이 발생하면 복벽에 덩어리가 만져지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고, 복부에 무언가가 불쑥 튀어나와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이런 덩어리는 배로 다시 밀어 넣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지핀 박사는 복벽 탈장 대다수는 서혜부탈장이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유형의 탈장이 있다고 말한다(‘탈장의 종류’ 참고).
보디빌딩의 특성상 보디빌더들은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트-오버 바벨 로우 같은 복합관절운동을 무거운 중량으로 실시해야 하는데, 이런 운동은 탈장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복벽이 원래 약한 사람은 탈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복근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트레이닝(중량을 장시간에 걸쳐 차근차근 늘리는)하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중량 트레이닝을 한동안 쉬었다면 중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감으로써 인체가 무거운 중량에 적응할 시간을 줘라. 안타깝게도, 일단 탈장이 발생하면 고중량 트레이닝을 계속할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탈장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이다. 당신이 보디빌더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는 숙련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글 기예르모 에스칼란테(Guillermo Escalante / 체육교육학 박사, 경제학 석사, 국제 공인 체력관리사 정리 채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