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다 보면 허리 통증은 누구나 한 번씩 겪게 된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스쿼트가 그 원인일까? 척추감압시술은 정말 효과적일까? 전문의에게 그 답을 들어보자.
척추감압시술이란 무엇일까? 일단 허리 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파열로 인한 염증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고, 둘째는 추간판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경우다. 척추감압시술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된 목적은 염증을 가라앉혀서 통증을 해결하고, 튀어나온 추간판의 압력과 크기를 일부 줄여줘 신경을 누르는 압박을 해결하는 것이다. 통증의 원인과 시술 방법이 다양한 만큼 환자의 허리 상태와 원인에 따라 필요한 시술의 종류가 다를 수 있다.
보디빌딩과 척추감압시술 일단은 시술 자체보다 추간판의 상태가 중요하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척추감압시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들의 추간판 상태를 정확히 판단한 후에 시술 혹은 수술이 결정된다. 만약 담당의가 척추감압시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 척추감압시술은 잘못된 스쿼트 자세나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당장의 통증을 해결해줄 수 있다. 또한 시술 중에 추간판 막 자체를 회복하는 시술이 있는데, 이 경우 허리의 회복 기간을 단축해 보디빌더들이 운동 현장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즉, 통증 조절과 운동 현장 조기 복귀가 척추감압시술이 보디빌더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다. 하지만 이미 척추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된 환자에게는 효과가 크게 없을 수 있으며, 이미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디스크를 정상적으로 돌릴 수는 없으므로, 평상시의 척추 관리가 중요하다.

스쿼트는 정말 허리 통증의 주범일까?
우선 스쿼트를 하는 허리의 건강 상태가 더 중요하다. 건강한 허리는 척추 사이의 추간판이 마치 단단한 고무와도 같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탄력이 좋고, 추간판 막도 단단하여 무거운 것을 들거나 허리가 구부러져도 추간판이 터져 나올 위험성이 없다. 즉, 척추가 건강한 사람들은 올바르게 운동한다면 스쿼트만으로 허리 통증이 유발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수분이 빠져나가고 딱딱해진 추간판은 추간판 막이 약해 스쿼트하는 자세 및 운동 자체가 퇴행성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허리 건강 상태에 따라 스쿼트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 추간판 퇴행성 변화란 무엇일까? 추간판 퇴행성 변화란 노화과정의 하나로, 추간판의 수분이 줄어들고 딱딱해지면서 허리의 유연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불안정해진 허리는 그로 인한 추가적인 질환에 취약해진다. 원래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는 게 정상이지만, 최근엔 나이가 들지 않았더라도 허리 근력의 약화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이른 나이에 진행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엔 사무직종의 사람들이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량이 부족해진 것이 원인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헬스장 ‘거꾸리’, 괜찮을까?
일명 ‘거꾸리’는 의학적 용어로 ‘무중력 감압치료’라고 한다. 무중력 감압치료는 디스크가 터져 나왔거나 막에 염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다. 오히려 막의 파열이나 디스크의 탈출을 악화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허리 상태를 검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꾸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위험하다. 헬스장에서 사용하지 말고, 의사의 검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홍상문 원장의 한마디 예전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허리 질환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허리가 심하게 아플 때만 병원을 찾았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에 진행하는 수술과 약간의 약물치료가 전부였다. 지금은 젊은 사람들도 퇴행성 변화를 많이 겪기 때문에 척추 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 퇴행성 변화가 오더라도 관리를 잘 해주면 심각한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요즘 암을 조기 발견해 조기 치료로 완치하는 것과 비슷하다. <맥스큐> 독자들도 눈 건강, 피부 건강만큼 자신의 ‘척추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글 청담참튼튼병원 홍상문 원장 정리 채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