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놀랍게도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준다. 문제에 대비하게 하고, 안정된 현실을 더욱 공고히 해주는 힘을 가진 두려움. 여기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이가 있다. 13년째 운동을 이어가며 꾸준히 정진하고 있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미즈비키니 클래식 1위 정영신을 만나보자.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경남 창원시 진해에서 헬스장과 필라테스를 운영하고 있는 정영신이다.
오, 요새 헬스와 필라테스를 함께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아마 두 운동이 서로의 단점을 잘 보완해주니까 그런 것 같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
좋은 일이다. 세계대회 1위 경력자에게 배우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 않나? 멋진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야 하는데, 지금은 좀 부끄럽다. 운동도 꾸준히 하려 하지만 아무래도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식단 관리가 어렵더라. 식단은 조금 양보하더라도 운동은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요새는 이것도 쉽지 않다.
운동은 매일 하나? 운동을 시작한지는 13년 정도 됐다. 생활의 일부가 되긴 했는데, 그래도 막상 운동을 할 때는 노력이 조금 필요하긴 하다. (웃음)

‘게임 켠 김에 왕까지 깼다’를 실제로 본 느낌이다. 아마 처음부터 선수가 되겠다거나 대회, 특히 세계대회 참가를 목표로 시작했다면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 것 같다.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그냥 눈앞에 닥친 일을 하면서 묵묵히 정진한다고 했는데, 조금 멀리 가긴 했다.(웃음) 그래도 참 즐거웠던 경험이다. 다시 그때의 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는 어땠나? 국내 대회가 좀 타이트한 느낌이라면 세계대회는 파티 같았다. 그때 좋은 추억이 많았는데, 마침 오늘 촬영을 하면서 이원준, 이한별 선수를 오랜만에 만났다. 함께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전우 같은 친구들인데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그래서 과감히 올 세계대회도 한번 준비해보려 한다.
오, 출사표 멋지다. 어떻게 운동할 계획인가? 운동이야 늘 하던 대로 하겠지만, 둔근을 비롯해서 입체감을 좀 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다리가 긴 편이라, 힙업이 잘되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결과 기대한다. 운동 외의 시간에는 주로 뭘 하나? 요즘 요트와 색소폰에 빠져 있다. 운동 외에 처음으로 즐기게 된 취미인데, 실력 향상이 쉽지는 않다. 그래서 오기로 더 집중하게 되더라. 둘 다 너무 흥미롭다.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 도전을 즐긴다기보다는 그냥 꾸준히 하는 거다. 대신 한계를 설정하진 않는다. 안 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그냥 머리를 비우고 현재에 집중하려 노력한다.
올해 머슬마니아는 LA에서 열린다는데, 대회와 요트 둘 다 즐길 수도 있겠다. 해외여행이 너무 그립다. 요트나 해양 레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호주라고 하더라. 만일 LA에 가게 된다면 우선 그곳에서 대회와 요트 모두 잘 섭렵하고 돌아오겠다.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웨이트트레이닝과 해양 레저를 함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피트니스 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운동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일들을 구상 중이다.
전국에 <맥스큐> 독자가 많다. 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맥스큐> 독자들이라면 당연히 운동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히, 즐겁게 운동해서 건강하고 멋진 몸을 잘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이원준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