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자주인공에는 빠져선 안 될 덕목이 있다. 단아한 외모와 강단, 그리고 밝은 미소. 이 모든 것을 갖춘 그녀를 만났다. 꾸준히 노력해 허약 체질에서 탄탄하고 건강한 몸의 소유자로 거듭난 정보영을 소개한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딱 서른이 된 정보영으로 4년 차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얼굴은 해맑은데 탄탄한 몸을 지녔다. 체대 출신인가? 아니다. 지금이야 운동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그전에는 전혀 운동하지 않았다. 허약 체질로 태어나 운동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저체중이라서 운동하면 살이 더 빠질까 봐 기피하는 편이었다.

그럼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첫 직장이 집에서 1시간 거리였다. 출퇴근 때 많은 사람과 함께 지하철을 타면 유난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어지럽더라. 쓰러질 뻔한 적도 몇 번 있었다. 고민하다가 체력이 문제라는 생각에 무작정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하고 인생이 바뀌었다. 만족하는가? 운동 전에는 체력 향상을 위해 일단 체중부터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되도록 많이 먹고, 잘 자는 데 집중했는데 전혀 건강해지지 않더라. 지금은 무척 만족한다.

필라테스 강사로 전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 관광학을 전공했고, 여행사에서 7년간 근무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여행업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 항상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운동이었다. 내가 느낀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싶어서 필라테스 강사로 전업하게 됐고, 지금은 매일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
운동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가? 꾸준히 체력을 관리하면서 허벅지와 엉덩이 단련에 중점을 둔다. 예전에는 다리에 힘이 없어서 발목을 자주 접질리곤 했다. 심지어 하루에 5번이나 같은 곳을 접질리는 바람에 한동안 제대로 걷지 못한 적도 있다. 아직 젊은 내가 다리에 힘이 없어서 넘어진다는 사실이 말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다리 근력을 키우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은 레그프레스 100㎏도 거뜬히 할 정도로 다리가 튼튼해졌다.

멋지다. 운동할 때 힘들지는 않나? 아마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데, 처음에는 근육통 때문에 힘들었다. 그걸 이겨내고 계속 운동하다 보니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제대로 운동하고 있는지’, ‘과연 효과가 있는지’ 하는 걱정들? 그런데 이런 걱정들을 한다는 것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나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이런 걱정들을 이겨내고 꾸준히 하다 보면 오히려 몸이 힘든 것은 익숙해진다고 생각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운동하기 전에는 세상이 무던하게 흘러갔다. 나쁘진 않았지만 좋지도 않은 무채색 같았는데 운동을 시작한 뒤로 어떤 운동을 할지, 루틴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내 모습이 낯설지만 반갑게 느껴졌다. 해냈다는 성취감과 기쁨,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처럼 알록달록 다양한 재미를 주는 날들이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체중이나 체형에 변화가 있었나? 운동 시작 전에는 42㎏ 정도로 매우 마른 체형이었는데 지금은 48㎏까지 증량에 성공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탄단지를 고르게 섭취하고 오메가-3와 종합비타민도 열심히 챙겨 먹고 있다.
운동 후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무엇인가?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것 같다. 체력보다 더 강한 인내심과 끈기가 생겼다. 아무리 운동을 직업으로 삼아도 귀찮고 힘든 것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견디고 해냈을 때의 성취감은 최고다. 그렇게 키운 인내심, 끈기, 자존감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4번이나 완주해서 뿌듯하다.

체육인의 탄생이 아닌가? 그간 ‘옆짐여자’에 소개된 모델 중 가장 체력이 좋은 것 같다. 그 정도는 아니다.(웃음) 운동 덕분에 체력이 상당히 좋아졌고, 완전히 말랐을 때보다 옷태가 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운동을 한 뒤로 피로감도 덜해 아침마다 상쾌하게 일어난다. 어렸을 적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는데 지금은 건강한 내 모습에 부모님도 기뻐하신다. 필라테스 강사로 전업했을 때 부모님도 기뻐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앞으로 SNS를 활발하게 해보고 싶다. 다양한 활동으로 나를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기회가 된다면 앰배서더나 브랜드 모델 활동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내 만족을 위해 노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 그게 운동 루틴 공유가 될 수도 있고,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특히 나처럼 저체중인 사람들과 체력이 약한 이들에게 꼭 운동의 장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지인 중에 제가 처음부터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정말 약한 몸에서 지금의 건강한 몸을 만들기까지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간의 노력과 끈기, 인내, 그로 인한 결과가 많은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되도록 운동에 대한 흥미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열심히 운동해서 올여름 몸짱 변신에 도전해 보세요.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애라인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