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제가치국평천하’. 개인이 건강하면 그가 속한 가정은 물론, 더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천하가 평안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사회의 평안함을 위해 처음부터 아프지 않고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고민의 해답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있다. 물리치료사에서 필라테스까지 섭렵한 필라테스칼리지 원주점 정원석 원장을 만나봤다.
정원석
정원석 필라테스 국제 강사 CranioSacrumFluid Technique Instructor Ligamentous Articular Strain Technique Instructor
現 필라테스칼리지 원주점 원장 現 ㈜필라테스칼리지 교육이사 現 바른걸음 연구소 교육이사 現 현대무용단 ‘고블린 파티’ 재활트레이너 前 한국마사회 유도선수단 재활트레이너 前 한국가스공사 태권도선수단 재활트레이너 前 전국체전 서울시대표선수단 의무팀장 前 필드하키 국가대표선수단 의무트레이너 前 국립발레단 의무트레이너 前 인라인스케이팅 국가대표선수단 의무트레이너

경력이 화려한데,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필라테스칼리지 원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석 원장이다. 이 세상 모든 가치의 근본인 ‘몸’을 회복하고 나아가 세상이 오래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필라테스 강사 이전에는 물리치료사로서 스케이팅 국가대표선수단 의무 트레이너, 현대무용단 ‘고블린 파티’ 재활트레이너 등 운동선수나 무용수들의 재활을 전문으로 지원했다. 현재는 재활 목적으로 운동하는 분들에게 효과적인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물리치료사에게 미지의 분야인 필라테스로 넘어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일에 대해 자부심이 컸고, 어느 정도 인정받는 위치에 있었는데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재활치료를 진행하면서 폭넓게 주체적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무엇보다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필라테스는 그런 점에서 최적화된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아픈 사람에게도 필라테스 동작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처음 필라테스를 접했을 때는 어땠나? 한마디로 ‘그만하고 싶다’, ‘편해지고 싶다’라는 생각부터 들었다.(웃음) 생각처럼 몸을 마음대로 못쓰니 답답하고 어려웠다. 그동안 얼마나 제멋대로 몸을 써왔는지 호흡도, 기본적인 동작도 하기 힘들 정도였다. 20년간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공부했던 것들을 운동으로 녹여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상상하기 힘든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돌이켜 생각하면 단순한 근육 통증 외에 여러 부위의 문제들을 필라테스 동작 속에서 해결책을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게다가 물리치료에 집중하지 않고 필라테스 강사를 준비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었기에 꿋꿋이 이겨냈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몸소 체험한 필라테스의 장점은 무엇인가? 필라테스하면 늘씬한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우아한 표정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필라테스는 질병을 예방하고 근골격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으로, 조지프 필라테스가 고안했다. 올바른 호흡으로 코어근육의 기능성 회복과 척추의 유연한 움직임을 비롯해 여러 관절과 근육들이 정상적인 움직임대로 쓰일 수 있도록 훈련하기 때문에 재활을 목적으로 했을 때 특히 유용하다. 필라테스 초창기에 뉴욕에서 운동선수와 무용수의 신체 훈련에 많이 활용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필라테스가 재활운동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최소한의 힘으로 편하게 움직이기 위해 정상적인 동작을 무시하고 몸을 쓰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부터 몸에 무리가 오고 인체가 견딜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면 관절염, 하지불안증후군, 과사용증후군, 디스크 등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필라테스는 인체의 통합적인 운동을 강조한다. 코어근육이라 불리는 안정근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겉근육의 조화, 발가락 끝에서부터 시선 처리까지 계산해서 동작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용수나 뮤지컬배우, 운동선수들이 몸을 더 잘 쓰고 부상 예방과 회복을 위해 많이 쓰이기도 해서 재활에 최적화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어느 한 순간을 꼽기가 참 어렵다. 굳이 뽑자면 우리나라 5대 메이저 병원 중 한 곳에서 고관절 수술을 권유받았다가 수술이 무서워서 찾아온 분이 계신다. 상담을 통해서 발이 틀어진 것을 발견했고, 교정 운동을 지도했더니 고관절 통증뿐만 아니라 걸을 때 느꼈던 어지럼증, 불면증 등이 개선됐다. 여기에 명상과 식단 등을 병행했고, 네 번째 만에 경과가 좋아져서 보람을 느꼈다.
필라테스에서 중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몸이 모든 가치의 기본이자 삶을 지탱하는 근본이다’라고 생각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듯이 나부터 건강하면 내가 속한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 살고 있는 세상이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단언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필라테스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른 운동이나 의료 분야도 마찬가지다.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원장으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 도수치료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부터 수기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물리치료사로서 임상 생활을 시작해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와 무용수의 재활을 도왔다. 지금은 그 일의 연장선에서 필라테스를 통해 사람들을 돕고 있다. 세상은 ‘얼마나 오랫동안 살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극복했고 ‘오랜 세월을 어떻게 살 것인가’란 질문 앞에 서 있다. 나와 같은 물리치료사, 재활운동 전문가, 바른자세·체형교정 전문가 등의 역할이 앞으로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기에 질 좋은 수면, 영양, 운동, 바른 자세,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또 뜻을 함께하는 이들을 모아 가르치며 이 세상 모든 가치의 근본인 몸을 회복하고 나아가 이 세상이 오래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다.
물리치료사 출신의 강사진이 함께하는 필라테스칼리지 원주점

필라테스칼리지 원주점은 해부학 · 생리학 · 병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충분한 임상 경험이 있는 물리치료사 출신의 강사진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동을 지원한다. 특히 필라테스와 소도구를 이용하는 운동, 스트레칭, 명상, 영양 상담, 지도를 통해 몸의 속과 겉을 모두 교정해준다. 발과 걸음걸이 교정을 운동과 함께 실시해 실질적으로 교정이 이뤄지며 운동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1:1, 2:1 수업으로만 진행해 운동 퀄리티가 높고 개인에게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기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혁신로 35, 304호 ■ 운영시간 | 월요일~토요일 11:00~21:00 (일요일 정기휴무)
글 류효훈 자료제공 필라테스칼리지 원주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