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13㎏을 증량한 뒤 감쪽같이 살을 빼는 일명 ‘살 찌우기 미션’에 성공해 자기 관리의 끝판왕으로 자리매김한 김주연. 한번 뱉은 말은 무조건 해내는 그녀는 요즘 ‘최강 다이어터’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래서일까? 김주연은 매년 보디프로필을 찍을 만큼 자신과의 약속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악바리 근성과 톡톡 터지는 매력으로 리즈 갱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안녕하세요. 주연 씨. <맥스큐>와는 첫 만남인데, 독자 여러분께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김주연입니다. 매달 <맥스큐>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독자분들께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거라 떨리고 설레네요. 현재 ‘알콜’이라는 의류 쇼핑몰과 유튜브 채널 ‘다이어터 주양’을 운영하고 있어요.
매년 보디프로필을 촬영한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보디프로필은 제 자신을 증명하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한번 뱉은 말은 꼭 지키면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년 보디프로필을 촬영하고 있어요.

보디빌딩 서바이벌 예능 <배틀그램>에 출연해 3주 만에 13㎏을 증량한 뒤 다시 감량해서 화제였어요. 사실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이렇게 급하게 살을 찌우거나 빼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웃음) <배틀그램>에 출연한 것도 제가 말한 것을 몸으로 보여주며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로 살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어요.

단기간에 살을 찌우고 빼는 과정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3주 안에 살을 찌우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무시하고 반대로 했어요. 자극적인 음식과 함께 음료수와 술을 매일 늦게까지 먹었더니 평생 본 적 없는 몸무게인 60㎏을 금세 돌파하더라고요. 다이어트할 때는 앞서 했던 모든 것을 끊고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했어요. 아침·점심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저녁에는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식단을 꾸렸죠. 식단을 병행하면서 낮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저녁 식사 전에는 50분 동안 러닝머신을 인터벌로 진행했어요. 3주간 이렇게 하니까 찌웠던 13㎏이 거짓말처럼 그대로 다시 빠졌어요.
힘든 과정이었을 것 같은데,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면서요? 6년째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만 명을 못 넘기고 정체돼 고민이었어요. 그러다 <배틀그램>에 출연해 살을 찌우고 빼는 과정을 브이로그 두 개로 나눠서 올렸는데, 조회수가 도합 28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대박이 터졌어요. 이후 구독자가 가파르게 늘더니 마침내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실버 버튼까지 받게 됐어요. 저와 제 채널을 알리는 전환점이 됐고, ‘주양’이라는 닉네임을 각인하는 기회가 됐죠.

다이어트는 꾸준함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큰 변화가 없더라도 조금씩 성공한 경험을 쌓다 보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가면서 예전과는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배틀그램>에 출연했을 때 네이밍이 ‘헤라’였는데, 본인과 어울렸다고 생각하나요? 헤라는 질투의 여신인 동시에 올림포스의 모든 여신 중에 가장 지위가 높아요. 최고신 제우스의 왕비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이 정도 능력을 발휘했으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웃음)
작년에 출전한 미스 아우라 인터내셔널에서 비키니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어요. 당시 ‘미스 아우라 코리아’라고 발표될 때 얼마나 짜릿했는지 몰라요. 제가 체구도 작은 편이고 생각보다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아서 잔뜩 주눅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2019년부터 매년 비키니 대회에 출전했는데, 그동안 무대에서 갈고닦은 노하우와 자신감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어요. 한국 대표로 출전해서 1위 왕관을 쓰게 돼 너무 뿌듯했습니다.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는지 궁금해요. 대회를 앞두고 평소 하던 대로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하루하루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지켰어요. 피트니스 대회와 달리 미인대회에서는 여성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인 ‘F45(Functional 45)’ 운동으로 근육보다는 여성미가 돋보이는 몸매와 라인을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수상 경력이 화려한데, 앞으로도 비키니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 있나요? 2019년 ICN 핏모델 1위, 비키니 그랑프리를 비롯해 베이징에서 열린 ICN 아시아챔피언십에서 비키니 1위, IFBB 코리아핏 비키니 주니어 1위 등 그동안 쉼 없이 대회에 나가 여러 차례 수상해 왔어요. 당분간은 대회 출전보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최근 유튜브 채널 ‘다이어터 주양’에 결혼의 로망을 담은 영상을 올렸잖아요. 갑자기 결혼에 대해 달리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얼마 전에 자동차 뺑소니 사고, 배달 오토바이 불법유턴 사고 등 연이어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니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이럴 때 옆에서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줄 내 편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요리하고, 마음쓰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데이트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연애 시절처럼 설레면서 다정한 생활을 보내는 게 로망이에요.
결혼하고 싶은 이상형이 있다면? 어렸을 때는 무조건 잘생긴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뀌었어요. 물론, 잘생긴 사람이 싫은 건 아니에요.(웃음)

<맥스큐> 지면을 빌려 미래의 배우자에게 어필해보면 어떨까요? 그럴까요?(웃음) 우선 저는 운동만 하지 않아요. 요리도 잘하고 살림도 알뜰살뜰 잘해요. 그러니 그만 숨어 있고, 빨리 제 눈앞에 나타나 주세요!
좋은 소식 기대할게요.(웃음) <맥스큐>와 함께한 소감은 어땠나요? <맥스큐> 9월호 표지와 화보 촬영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잘 나와 기대하고 있어요. 촬영 전 기획 단계부터 촬영 당일 베스트 컷을 뽑아내는 노하우를 보면서 역시 <맥스큐>의 클래스는 다르다는 걸 실감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불러주세요.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그동안 ‘내 인생에 포기란 없다’는 생각으로 자기 관리에 최선을 다해왔어요. 지난날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표지모델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테니 꼭 지켜봐주시고, <맥스큐> 9월호와 유튜브 채널 ‘다이어터 주양’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예전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요. 결국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자신에게서 비롯되기 때문이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머지않아 성공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거예요.
글 류효훈 사진 스튜디오 에이든(신승훈 실장) 헤어·메이크업 봉살롱 의상협찬 오빠비키니 가방협찬 허스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