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우리 몸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단백질, 당, 비타민, 지방 등 영양분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담즙을 생성한다. 또 인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기능을 유지 보수하는 역할도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토록 중요한 간을 위협하는 것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술’을 간의 유일한 적으로 보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술 말고도 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많다.
과체중 때문이야!
과체중은 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웨덴의 한 연구팀은 과체중이 남성의 간경변증에 미치는 영향이 알코올 섭취보다 크다고 밝혔다. 간경변증은 말랑말랑했던 간이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변화되어 원래의 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병이다. 연구팀은 간에 이상이 없는 과체중 피험자(840명 이상)들을 40년간 지켜보았는데, 이 중 2%가 간경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발병자들의 평균 BMI(Body Mass Index. 신체와체중의 비율을 사용한 신체질량지수)는 28이었고 간경변증이 발병하지 않은 피험자의 BMI는 평균 25였다. 참고로 피험자 중 과음을 즐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연구진은 증가한 BMI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가 간경변증의 발병요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액상과당을 조심하자
액상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루어진 옥수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하여 만든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다. 가공이 쉽고 저렴해 탄산음료나 각종 가공식품에 쓰인다. 그런데 이 액상과당이 간에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설탕은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간에서 분해되고 남은 건 에너지로 쓰이는 반면, 과당은 간에 축적되며 이는 당의 과잉 축적을 부른다. 이로 인해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간 건강을 위해 되도록 액상과당을 멀리하자.
글 신희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