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보디프로필을 찍는 시대다. 이 기사를 보는 당신도 한 번쯤은 마음먹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선 퇴근하고 운동 가는 것도, 식단을 챙기기도 쉽지 않다. 다들 어떻게 직장을 다니면서 보디프로필을 찍는 걸까? 평범한 직장인에서 머슬킹으로 환골탈태한 박지빈의 헬스 라이프를 공개한다.
Before

무려 25kg 감량하고 딴사람 된 직장인
박지빈의 헬스 라이프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가구회사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32세 박지빈이다. 올해 5월 새신랑이 되었다.
운동 시간대, 하루 운동량, 일주일 운동 횟수, 분할 방법, 하루 식단 등 전반적인 헬스 라이프를 공개해달라. 저녁 8시~10시까지 2시간 정도 운동하며, 이 중 30분은 유산소운동에 투자한다. 하루 운동량은 세트 수 기준으로 25~30세트 사이에서 끝내고 종목당 3~4세트로 잡는다. 특정 운동 하나가 느낌이 너무 좋으면 그 운동만 따로 5~6세트 정도 한다. 주 7일 중 7일 운동하고 있으며, 가슴과 이두, 등과 삼두, 어깨, 하체 이렇게 4분할로 나눠서 3년 정도 진행하고 있다. 하루 식단을 소개하면 우선 점심이 첫 끼다. 닭가슴살 200g, 밥 또는 고구마 200g과 김치를 먹고 운동 전까지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 퇴근 후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10시 30분 정도인데, 1스쿱에 23g인 단백질 보충제를 2스쿱 먹는다. 씻은 후 11시 조금 넘어서 저녁을 먹는다. 마찬가지로 닭가슴살 200g과 밥 또는 고구마 200g을 먹고 소포장 된 하루 견과 1봉지를 먹는다. 보통 오전 1시쯤 취침하는데, 고구마 200g 정도를 먹고 바로 잔다. 일하는 중에는 식사를 챙기기 힘들어서 거의 자기 몇 시간 전부터 몰아 먹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운동하면서 식단을 병행하는 직장인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직장 업무와 병행하다 보면 정체기가 있었을텐데, 어떻게 극복했나? 한창 체지방 빼는 다이어트를 할 때 정체기를 느꼈다. 원인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때문이었다. 다이어트 기간에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마시니 몸에 수분이 가득 찬 것처럼 부은 모습이 되었다. 결국 음료까지 끊었더니 다행히 잘 감량되었다. 근육량을 늘릴 때는 정체기인지 아닌지 단기간에 잘 판단할 수 없었다. 그래도 계절이 지나거나 해가 바뀔 때마다 내 모습을 비교해보면 어딘가는 꼭 달라져 있어 흐뭇했다.
대회나 보디프로필 촬영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나? 개인적으론 대회 전날 또는 촬영 전날 다이어트가 정말 잘돼서 유산소운동만 가볍게 했다. 평소 부스터를 먹고 언제부터 힘이 났었는지 확인해보고 당일 식사나 부스터를 섭취하는 시간을 조절하길 바란다. 촬영 혹은 대회 1시간 전에 식사하라는 얘기가 많은데,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다. 개인적으론 뭘 먹어도 느리게 반응이 와서 식사는 2시간 전에, 부스터는 1시간 전에 먹었다. 평소에 운동하면서 자신의 컨디션이 언제, 어떻게 해야 회복하는지 꼭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몸을 만들고 나니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 제일 좋은 것은 역시 자신감이다. 평소 사고에도 영향을 많이 주었다. 어떤 일을 마주했을 때 ‘될까?’에서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하면 되니까 일단 해보자’로 생각이 바뀌었다. 몸이 좋아진 것은 기쁜 일이지만,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다. 학생 신분 이후에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도전해본 기억이 없었는데, 대회나 보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면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기사를 보는 직장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대회 또는 보디프로필을 준비하는 모든 직장인분께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모두 시작한 목표를 끝까지 잘 마무리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생각은 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분들에게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정말 평범한 몸을, 아니 평균 이상의 체지방을 가지고 있던 직장인인 나도 해냈다. 여러분은 나보다 훨씬 더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실패에 대한 걱정이나 주변 눈초리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걱정 말고 일단 시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직장인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실전 TIP
누구 앞에서라도 식단을 먹을 수 있는 자신감 직장인으로서 몸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식사 자리에 참석할 일이 생긴다. 자신이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일 수도, 자신보다 높은 직급의 사람도 만날 수도 있다. 먼저 양해를 구하는 용기와 자신감이 식단을 지속할 수 있는 성공의 열쇠다.
본인의 열정 뻔한 소리지만 꼭 필요하다. 아마 보디프로필을 촬영한 사람 대부분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인의 직군은 다양하고 상황과 피로도 또한 천차만별이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기에 운동을 하루 쉬는 것도, 식단을 한두 번 건너뛰기도 쉽다. 헬스 라이프를 유지하려면 시작한 계기와 동기를 계속 돌아보며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열정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뻔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몸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평범한 직장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나 같은 사람도 다 했으니까 이 기사를 접한 독자분들은 더욱 잘하실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들숨에 득근을 날숨에 재력을 얻는 직장인이 되길 바란다.
글 김승호 사진 김승호, 비담 스튜디오 장소협찬 다부짐 휘트니스
모델 박지빈(instagram.com/@stadium_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