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밝히는 별처럼, 많은 사람에게 평생 기억되는 이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면 이보다 기분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맥스큐> 2022년 11월호 남성 표지모델로 낙점된 장성규는 이미 여러 방면에서 많은 사람에게 이름을 알린 주인공이다. 머슬마니아 대표 MC로서 화려한 입담과 능수능란한 진행을 선보이며 피트니스 붐을 일으킨 그는 JIBS제주방송 뉴스 앵커이자 방송인으로도 잘 알려진 프로 중의 프로다. 피트니스 선수이자 모델로도 오랜 기간 활동하며 뚜렷한 개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몫을 200% 해내는 만능 치트키, ‘머슬’ 아나테이너 장성규를 만나보자.
아내와 함께한 잊지 못할 이벤트
JIBS제주방송 대표 아나운서인 장성규는 주말 8시 뉴스 앵커를 비롯해 각종 매거진,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면서 피트니스 모델로도 얼굴을 알렸다. 이에 더해 두 아이의 아빠, 센트리얼 필라테스 제주지부장도 맡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그에게 이번 <맥스큐> 화보 촬영은 소중한 추억이자 특별한 이벤트였다. 수년간 머슬마니아 대표 MC로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이자 아내인 김지형과 함께 <맥스큐> 11월호 동반 표지모델로 나섰기 때문이다.


<맥스큐>에서 흔치 않은 부부 동반 화보 촬영을 했다. 어땠는가? 작가님과 호흡이 잘 맞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작업해서 기쁘고 감회가 새로웠다. 나야 예전부터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했기에 화보 촬영이 낯설지 않았는데 아내가 경험이 적어서 내심 걱정했다.(웃음) 그런데 촬영을 앞두고 자기 관리에 열정을 쏟는 아내를 보면서 기우임을 깨달았다. 확실히 프로는 프로다.
이번 촬영을 위해 정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더라. 촬영 시작 전까지도 최대한 수분을 빼려고 노력하던데? 국내 최고의 헬스 매거진인 <맥스큐> 화보 촬영이니 당연하다. 그동안 일, 육아를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하는 등 매너리즘에 빠져 있어서 처음에는 화보 촬영 제안을 거절했다. 원래 체지방률이 10% 초반이었는데 순식간에 경도비만까지 가더라.


날씬하고 탄탄한 모습을 보면 거짓말 같다. 장성규는 365일 성수기 몸매 아닌가? 에이, 나도 사람이고 직장인이다. 나이도 벌써 40대 중반이다. 겸손 떠는 게 아니고 정말 나는 다른 분들에 비해 키, 체격 등 뛰어난 부분이 없다. 하지만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운동하면 예쁜 몸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내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다면 장성규가 세웠다는 철저한 계획은 무엇인가? 최대한 영리하게 관리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매일 웨이트트레이닝, 유산소운동 후 출근했고, 일 끝나고도 센터에서 몸을 만들었다. 식단도 고품질 단백질 셰이크와 아미노산을 섭취한 뒤에 고단백·고섬유질 식사를 반드시 챙겼다.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해결했는데, 일반적인 식사량의 70% 정도만 섭취했고 저녁은 가족과 함께 가볍게 만들어 먹었다.
직장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적이 있다. 야근, 회식, 술자리 3종 세트.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했나? 늦게까지 일하다 보면 회식이나 술자리를 피하기 쉽지 않다. 나도 술자리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술자리에서도 기름진 음식은 피했고, 회, 소고기, 지방 없는 돼지고기, 해산물 등 먹는 걸로 조절했다.

화려한 중년, 전성기는 지금이다
운동하는 몸짱 아나운서이자 선수로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K-피트니스의 위상을 널리 알린 장성규. 어느덧 혈기 왕성한 20대를 지나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운동 경력 역시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은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 삶의 희로애락을 맛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화보 촬영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졌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머슬마니아에 첫 출전했을 때를 기억하는가? 오래전 일이지만 또렷하게 기억난다. 은사이신 김석 관장의 권유로 머슬마니아에 나섰는데, 첫 출전에 2위를 차지해 얼떨떨했다. 무대에서 내려와 관장님을 마주했다. 그동안 고생, 고마움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온갖 감정이 뒤섞여서 관장님에게 안겨 아이처럼 눈물을 쏟았던 게 엊그제 일처럼 아직도 생생하다.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한 만큼 대인관계도 좋아 보인다. 과찬이다. 아무래도 인복을 타고난 것 같다.(웃음) 머슬마니아 코리아 프로모터이자 <맥스큐> 발행인 김근범 대표도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분이다. 머슬마니아에 도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내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독려해주고 있다. 당연히 감사한 분이 많은데, 김석 관장과 김근범 대표, 이 두 분은 내가 죽을 때까지 은혜를 갚는다고 해도 부족할 만큼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아나운서와 피트니스 모델, 양존할 수 있나? 많은 분이 물어보는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두 일 모두 자신이 가진 매력을 사람들에게 어필한다. 무대에 서게 된 계기도 두려움과 불안감을 이겨내기 위해서였다.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니 방송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아나운서와 피트니스 모델을 오가면서 시너지를 주고받는다.




아나운서, 피트니스 모델이 아닌 장성규는 어떻게 지내는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가? 당연하다. 무쇠로 만든 기계도 아니고 나도 쉰다. 다들 운동, 영양, 휴식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 않은가? 그리고 운동하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매일 규칙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도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 때 나는 필라테스를 한다.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 웨이트트레이닝이라면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 데는 필라테스가 매우 효과적이다.
혈기 왕성했던 20~30대 장성규와 중년에 접어든 40대 장성규는 무엇이 다른가? 경험과 연륜에서 차이가 큰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단순하게 근육 크기에 집착해서 무작정 몸을 키웠다. 하지만 화면에 잡힌 내 모습에는 어울리지 않았고, 균형 잡힌 라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 끝에 지금처럼 날씬하면서도 탄탄한 몸매로 거듭날 수 있었다.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2016년 <맥스큐> 인터뷰에서 “가정, 일, 운동 모두 균형을 이뤄 멋진 40대를 맞고 싶다”고 했는데 어느덧 45살 중년이 됐다. 일, 육아, 자기관리까지 신경 쓰려니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가장의 무게가 벅차고 힘들 때도 있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거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우문이다. 장성규의 전성기는 언제인가? 이미 지났나? 지금인가? 아니면 아직 오지 않았나?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느리게 간 적은 있었지만 뒤로 간 적은 없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으니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다 보면 분명 내일은 오늘보다 더 발전하지 않겠는가.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내 전성기는 지금이다.

글 김기영 사진 쇼핏 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엘페라 용품협찬 허스키 스포츠가방 촬영협조 서비푸드, 센트리얼 필라테스, 이지프로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