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운동선수, 작가, 가수 등 다양한 대상을 선망한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동경하는 데 그치기 마련이다. 영상 크리에이터 윤석현 씨도 몸매 좋은 사람을 동경했지만, 하루하루를 일과 씨름하며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을 계기로 운동을 시작한 뒤 보디프로필이라는 버킷 리스트를 달성했다. 동경에서 멈추지 않고 끝내 목표를 이뤄낸 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사건의 발단 작곡, 그리고 뮤직비디오
윤석현 씨는 음악에 뜻이 있어 대학에 진학해 작곡을 공부했다. 이 과정에서 청각, 시각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뮤직비디오에 푹 빠져들어 자연스럽게 영상이라는 매체에 발을 내딛었다. 졸업 후에 영상 아카데미에서 촬영과 편집 기술을 배운 석현 씨는 곧바로 영상 업체에 입사해 일을 시작했다. 일의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함께 정크푸드 위주의 식사가 일상화되며 자연스럽게 건강과 멀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체력도 많이 약해지며 촬영장에서 실수하는 일이 잦아졌다. 힘들었지만, 꿈꿔왔던 일을 위해 이를 악물고 그저 버텨냈다.

결정적 이유 보디프로필이라는 새로운 삶의 목표
하루하루 이겨내기를 반복했지만, 체중이 80㎏까지 불어나고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등 석현 씨의 건강은 점점 나빠졌다. 여느 때처럼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보디프로필에 도전하고 촬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느꼈다. 운동해서 보디프로필을 찍고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때마침 촬영 비수기 기간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긴 석현 씨는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하루 루틴을 정한 뒤 무슨 일이 있어도 묵묵하게 소화해냈다. 매일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를 체크하고 아침밥을 먹고 나서 운동 후 업무를 진행했다. 자신이 잘하는 영상도 활용했다. 유튜브 쇼츠에 브이로그로 매일 기록하며 목표를 위해 차근차근 운동했다.
운동은 어려운 게 아니고 힘든 겁니다. 그렇기에 버티는 것이 더 중요해요. 제가 그랬듯이 여러분도 충분히 버텨낼 수 있습니다.

결정적 계기 버킷 리스트 달성
석현 씨의 삶은 운동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확연히 달라졌다. 이전에는 먹는 것이 귀찮아 편의점 음식으로 대충 때웠다면, 지금은 탄단지를 고려한 식단으로 건강을 챙긴다. 자연스레 운동은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허전할 정도로 삶의 일부가 됐다.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며 운동한 그는 꿈꿔왔던 보디프로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버킷 리스트를 완성했다.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았고 체력이 좋아져 주어진 일도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상 실력 또한 날이 갈수록 발전해 사람들에게 영상 장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PT를 통해 기본기를 다졌고, 유튜브를 보며 상급자들로부터 운동 팁을 얻은 뒤 제게 맞는 운동 루틴을 구축했어요. 방법은 간단해요. 미는 운동을 했다면 다음은 당기는 운동을 하는 거죠. 이 루틴을 반복하고 있어요. 다이어트 기간에는 유산소운동을 더해요.

눈부신 결과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윤석현 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운동을 합쳐 ‘운동하는 영상 장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위해 회사에서 나와 독립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전처럼 그저 한 걸음씩 내디뎠다. 그는 “오늘 하루도 제대로 못 보냈는데 어떻게 내일을 생각하겠는가? 언행이 맞지 않다”며 “하루하루를 집중해 지내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라면서 묵묵하게 나아갈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에는 무슨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며, 눈앞에 있는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루며 나아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먼 미래의 목표를 좇아 달리다 보면 우리는 쉽게 지쳐 무너질 때가 많다. 때로는 번아웃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럴 땐 윤석현 씨처럼 하루하루 눈앞에 있는 순간에 집중해보자. 조금씩 전진한다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 종착지를 향해 오늘도 열심히 걸어가고 있을 인생의 여행자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먼 미래의 목표를 세우지는 않아요. 제가 정한 하루 일정이 잘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단순하지만 이것이 저를 지금까지 오게 만든 원동력이라 생각해요. 오늘도 주어진 하루를 묵묵히 보내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글 류효훈 모델 윤석현 사진 루트필름 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