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노력하지 않으면, 하늘의 도움도 없다는 이야기다. 이번 호에서 만난 그녀 또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강혜시를 만나보자.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서른 살 강혜시라고 한다. 현재 평택 플레이짐에서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SNS에 운동 사진이 가득하더라.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고 매일 운동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체대 입학을 반대하셨는데, 당시 운동을 제일 잘하기도 했고 순수한 치기까지 더해져 더 불타오르더라. 뭐, 결국 체대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부모님 반대가 심하셨나 본데,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내 일을 잘하고 열심히,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좋아하신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보다는,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
축구선수를 꿈꾸었던 소녀가 어떻게 트레이너가 됐나? 생활체육과에 입학했고, 거기서 골프를 접했다. 골프와 관련된 자격증을 준비하던 중 자꾸 어긋나게 되더라. ‘이건 내 길이 아닌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됐고 23살부터 본격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했다.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이 멋지다. 놀랍게도 서울에서 평택으로 출퇴근한다고 들었다. 맞다. 23살부터 트레이너로 근무했다. 성실한 일개미처럼 존재감 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간혹 대회에 나가긴 했지만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이나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6년을 살다가 지금의 플레이짐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며 내 비전과 꿈을 고민하게 됐다. 이곳이라면 출근도 즐거울 것 같고, 시너지를 얻을 수 있어 트레이너로서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개월째 근무 중인데, 마음 맞는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출퇴근하기 쉽지 않은 거린데, 대단하다. 운동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어릴 적부터 축구를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 하체가 많이 발달된 편이다. 그런데 고르게 발달했다기보다는 허벅지 중심의 발달인지라,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도 그렇다.
어깨가 상당한데, 이건 타고난 건가? (웃음) 어깨와 등이 가장 자신 있는 부위긴 하다. 어릴 적에 수영을 하긴 했는데, 그 덕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들이 뒷모습이 역삼각형 상체를 지녔다고 이야기해준 것을 보면 타고난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상체 또한 빈 곳을 채우려 열심히 운동해왔기 때문에 노력이 기여한 부분도 무시할 순 없을 것 같다.
상체는 타고났고, 하체는 오랜 경험이 있는데, 단점은 없는가? 아니다. 힙이 허벅지에 비해 약하다. 특히 대회에서 힙 모양도 중요하게 보는데, 상체나 허벅지에 비해 힙이 좀 약해서 스스로도 아쉬웠다. 따로 레슨을 받은 적도 있고, 지금도 여러 방법으로 운동 중이다.

대회 출전 계획이 있는가? 머슬마니아 무대에서 볼 수 없을까? 내가 원하는 몸이 나올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도전해볼 생각이다. 머슬마니아가 그 시기에 맞는다면 도전해보겠다.
좋다. 웨이트트레이닝 외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노래다.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서 두 달간 레슨을 받은 적도 있다.(웃음) 가끔 골프도 치고, 당구에 빠진 적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당구는 친 지 꽤 오래된 것 같다.
문신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손목에 새긴 문신은 무슨 뜻인가? Roopretelcham(루프리텔캄). 바라는 것들이 이뤄지길 바라는 주문이라고 하더라. 요행으로 무언가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면서 그와 관련된 것들이 잘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멋지다. 만약 트레이너가 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나? 축구선수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다. 골프도 제법 오래 준비했던 터라, 골프 계열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인터뷰하면서 생각해보니 나도 벌써 서른이더라. 적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플레이짐 1호점을 안정화하고, 1년 안에 지점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모자람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혹시 플레이짐 지분이 있나? 아니다.(웃음) 그냥 이곳 생활이 너무 즐겁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도 한마디 부탁한다. <맥스큐> 독자 여러분. 꿈꾸시는 목표와 원하시는 미래를 계획대로 그려가시길 응원합니다. 아울러 평택 플레이짐과 강혜시에게도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평택 플레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