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든 안 하든, 요즘 많은 사람이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대개 ‘허리디스크’라 부르는 질환은 정확히 어떤 것일까?
허리디스크란 무엇인가? 우선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자.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 자체는 원래 허리 뼈(척추 뼈) 사이에 들어 있는 물렁뼈 혹은 추간판이라 불리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렁뼈가 손상돼서 어떤 방식으로든 망가진 것을 편의상 뭉뚱그려서 허리디스크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추간판이 제 위치에 있지 않고 터져 나오면서 뒤쪽에 있는 신경을 누르는 추간판탈출증을 제일 흔하게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며,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에 의해 내려앉는 질환도 디스크라고 혼용해서 말한다.
허리디스크의 예방방법 허리디스크는 체질적인 부분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이 무리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비교적 쉽게 허리가 망가질 수 있다. 제일 흔한 원인은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자세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바른 자세라도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또한 허리에 무리를 주는 일이나 취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리의 유연성이나 근력을 강화해줄 수 있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되,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나 취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체중이 과도하게 늘지 않게 하고 금연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방 방법이다.
허리디스크의 치료방법 가장 초기에는 쉬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누워서 쉬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며, 추간판과 신경 사이의 마찰로 인해 생기는 염증은 진통제나 소염제, 근육이완제, 가벼운 찜질 등의 간단한 물리치료로 접근할 수 있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견인치료 같은 심화된 물리치료와 경우에 따라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보다도 더 심한 상태거나 낮은 단계로 치료가 안 될 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아주 악화된 상황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혹시 나도 허리디스크일까? 우선 증상이 중요하다. 보통은 허리 통증(요통)이 있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방사통이라고 해서 엉덩이나 다리로 뻗어 나가는 통증과 다리저림증이 있을 수 있다. 심한 경우는 마비 같은 증상으로 잘 걷지 못한다거나, 감각의 이상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외상이나 과도한 운동에 의해, 흔히 말하는 ‘삐끗한’ 것은 대부분 근막이나 인대가 늘어나 염증이 생기는 염좌라는 질환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는 구조적인 이상이 있다기보단, 기능적으로 잠깐 문제가 생긴 정도이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면 쉽게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사고로 인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통증이 심하거나 많이 다친 경우에는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법
하지 직거상 검사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하체를 뻗은 상태에서 바닥과 직각이 될 때까지 들어올린다. 들어올렸을 때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쭉 뻗치고 당기는 느낌이 있는지 본다. 만약 통증이 있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뒷꿈치 혹은 앞꿈치로만 걸어보기 허리디스크의 경우, 다리의 감각이나 근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자가 진단으로 뒷꿈치 혹은 앞꿈치로만 걸어보면 감각이나 근력이 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 발로 뛰어보기
뒷꿈치나 앞꿈치로만 걸어보는 자가 진단법과 유사하다. 한 발로 뛰어봄으로써 어느 한쪽 다리의 감각이나 근력이 떨어지는지 혹은 통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진단법은 쉽고 빠르게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만으로는 정확하게 진단하기 힘들다. 위의 검사로 허리디스크가 의심되거나, 위의 검사를 통과하더라도 요통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허리디스크
지금까지 허리디스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들을 소개했다면 이제 <맥스큐>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을 짚고 넘어가보자. 웨이트트레이닝은 허리디스크에 좋을 수도 혹은 나쁠 수도 있다. 허리를 도와주는 코어근을 키워주는 운동은 물론 허리디스크나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리와 상체를 지지해주는 코어근은 다른 웨이트트레이닝에서 기본이기 때문에 코어근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도한 운동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데드리프트와 스쿼트를 하다 다쳐서 오는 환자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무게 이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맥스큐> 독자들처럼 웨이트트레이닝을 평균 이상으로 하는 경우, 허리가 악화되었을 때 운동으로 이겨내려다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허리가 급성으로 나빠졌을 때는 휴식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일반인의 경우 웨이트트레이닝을 무리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굳이 체육관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플랭크 같은 동작으로 코어근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글 튼튼병원 박형수 원장 정리 채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