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은 장인의 심혈 속에서 태어난다. 하물며 물건이 그러한데, 인간의 몸은 어떠하랴. 명품 보디는 인간 노력의 결정체다. 피와 땀이 없는 가짜와 비교할 수 없는 허윤의 몸이 바로 그것이다.

머슬마니아 역사를 새로 쓴 허윤
허윤 선수는 지난 2016년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새롭게 만들어진 클래식 종목에서 그가 쇼트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동양인으로서 종목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기존의 입체감 넘치는 그의 근육이 보디빌딩과 피지크의 특징을 적절히 섞어 놓은 클래식 종목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허윤 선수는 가장 자신 있는 부위로 주저 없이 복근을 꼽았다. 중학교 역도 선수 시절부터 하루에도 수천 번씩 엄청난 강도로 복근운동을 해오다 보니 복근의 힘과 매스가 뛰어나게 발달했다. 그 결과 그는 무대에서 복근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복근 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운동으로 인간애를 나누다
허윤 선수는 이제 본격적으로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오는 6월부터 머슬마니아 허윤 아카데미를 계획하고 있어 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모든 재능을 나누어줄 예정이다. “운동으로 많은 이에게 건강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그의 모든 계획은 운동으로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오늘부터 근육 마스터 허윤 선수의 말을 믿고 운동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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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거북이
허윤 선수는 2016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서 닌자 거북이 콘셉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회 시기에 미국에서 닌자 거북이 영화가 개봉돼 지인의 추천에 따라 이 콘셉트로 결정했다고 한다. 거북이 등껍질은 호주에서, 나머지 소품도 미국에서 간신히 구했다고. 많은 이의 노력이 깃든 닌자 거북이다.
#가슴
허윤 선수는 비교적 약점인 부위로 가슴을 들었다. 그는 역도 선수 시절 가슴운동을 많이 하면 가슴이 튀어나왔는데, 그렇게 되면 프레스 동작 시 어깨가 쏠려 역기가 흘러내릴 수 있기에 가슴운동을 제한했다. 비록 가슴 부위의 발달은 늦었지만 그만큼 가슴 근육을 위해 몇 배의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최애’ 운동
허윤 선수는 파워리프팅을 기본으로 하는 운동인 스쿼트, 데드리프트, 밀리터리프레스를 즐겨 한다. 세 가지 운동 모두 풀 스쿼트, 풀 데드리프트, 풀 밀리터리프레스를 원칙으로 정하고, 피라미드 방식으로 최대 무게까지 도달한 후에 10~15개씩 할 수 있는 중량으로 10세트 실시한다.
#대회 식단
단백질(콩, 두부, 달걀, 견과류, 닭, 소, 말, 타조 등)은 골고루 섭취하며 탄수화물(쌀, 잡곡, 무염 영양 찰떡, 고구마, 감자 등)도 충분히 섭취한다. 모든 식단은 몸 컨디션에 맞춰 무염식과 저염식을 반복한다.
#간호사
허윤 선수의 별칭 중 하나가 간호사 빌더. 29살에 간호학과에 재입학해 32살부터 간호사로 활동한 그는 경력을 살려 시즌 중 몸에 무리가 갈 때 신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양, 휴식, 정신 건강 등 의학적인 모든 부분에 신경을 쓴다.
#자기최면
전문적으로 자기최면을 공부했으며 정신보건 간호사로 활동해 내공을 다진 허윤 선수는 운동에 더 집중하고 운동을 즐기기 위해 자기최면을 사용한다. 자기최면을 사용해 자극이 최고조에 다다를 때까지 운동한다고 한다.
글 박상학 사진 전현호 작가, BOBBODY(이파란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