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삶, 멋진 인생을 꿈꾼다는 김양훈. 꿈을 위해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다음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머슬마니아 제니스 챔피언십 2관왕을 넘어, 그가 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프로의 자리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머슬마니아 제니스 클래식, 보디빌딩 부문에서 2관왕을 한 김양훈이다. 꼭 한 번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렇게 말해보고 싶었다.(웃음)
과거 여러 대회에서 그랑프리전을 뛰었던 걸 기억한다. 여러 대회에 출전했고 수상도 했었는데, 머슬마니아 그랑프리와는 거리가 멀었었다. 그런데 올해 이렇게 소원을 성취해 기분이 좋다.
축하한다.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고등학교 때 취미로 헬스를 했다. 사실 취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군 전역 후 본격적으로 선수활동을 해보자 마음먹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올해로 6년 차다.
어깨가 상당히 훌륭하다. 타고난 건가? 아니다. 사실 몸에 비해 어깨가 작은 편이다. 특히 어렸을 때는 매우 마른 몸이었다. 지금도 그리 큰 몸이 아니기 때문에 먹는 것도, 운동하는 것도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고 있다. 운동도 마른 몸이 콤플렉스여서 시작하게 됐다.
상당히 노력파다. 몸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연히 강도 있는 운동과 식단이다. 작은 몸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에는 하루 4끼를 먹었고, 운동은 4년째 쉼 없이 월요일~금요일 5분할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식단은 어떻게 꾸리고 있나? 비시즌에는 4끼를 먹되, 1끼는 자유식이다. 무엇이든 먹고 싶은 걸 먹는다. 시즌 때는 다르다. 철저히 고구마와 닭만 먹는다. 다른 선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계량을 해서 먹기보다는 그때그때 몸을 보면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하루 1끼 정도는 먹고 싶은 걸 먹는다. 하지만 시합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 치팅도 없다. 대신 닭가슴살이 질릴 때는 생선을 먹는다.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이다. 보충제는 어떤 걸 섭취하나? 사실 보충제도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그나마 먹는 것이 프로틴인데, 프로틴 종류도 선수치고 잘 모르는 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조금 귀찮더라도 닭가슴살로 단백질을 섭취한다. 독자들에게는 성분표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보충제를 선택하길 권하고 싶다.

가장 즐겨 하는 운동 루틴은 무엇인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하체-가슴-등-어깨-팔 5분할을 즐겨 한다. 앞서 말했듯이 4년간 꾸준히 실시해온 루틴이다. 주말에는 그 주에 운동이 잘 안 된 곳이나,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보충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는가? 잘 모르겠는데. 있다. 어깨가 좀 부족한 것 같다. 몇 년 전만 해도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지금은 꽤 집중하고 공들이고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이 어깨가 몸에 비해 작다고 느끼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크기와 넓이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즌에는 선명도와 분리도에 집중한다.
그럼 반대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그리고 좋아하는 운동은 무엇인가? 자신 있는 부위는 복근이다. 어릴 적부터 운동 효과가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 체계적으로 운동하면서 더 좋아진 것 같다. 좋아하는 운동은 등 운동이다.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등 운동이라 생각하는데,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보람을 느낀다. 좋아하는 운동은 풀업이다. 체대 입시를 준비할 때부터 시작한 운동인데, 자극을 잘 느낄 수 있다. 풀업은 시즌, 비시즌 가리지 않고 항상 실시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그렇게 운동만 하면 슬럼프나 스트레스는 없나? 나도 사람인데 없을 리가 있겠는가. 말 그대로 운동은 운동이다. 쉽지 않고, 힘도 든다. 포기하고 싶고 힘들 때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곤 한다. 난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 힘든 것도 이겨내지더라. 잡생각이 들 때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역시 운동을 한다. 다른 생각 않고 몸을 움직이면 금세 안 좋은 생각들을 잊고 몸에 집중하게 된다.

유산소운동은 어떻게 실시하나? 비시즌 때는 사이클을 탄다. 40분 정도 타는데, 가볍게 타는 것보다는 무겁게 타는 걸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시즌이 다가오면 인클라인 트레드밀을 1시간씩 하루 2번 탄다. 유산소운동은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본인이 땀이 잘 나고, 호흡이 컨트롤되는 운동을 선택하길 권한다.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는? 당장 내년의 계획은 없다. 어떤 대회에 나갈지, 어떤 종목을 준비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인생의 목표 중 하나는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다. 프로 보디빌더가 되어 내 노력과 그동안 흘린 땀만큼 인정을 받고 싶다.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모든 걸 걸고 간절히 노력하면 좋겠다. 언젠가는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분명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당장은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길 바란다.

글 박상학 사진 박성기 기자, Steve Ba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