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머슬마니아에서 단 하나의 의상으로 절반의 무대만 소화했지만 그랑프리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있었다. 서구 여신 같은 외모, 압도적인 보디라인, 범접할 수 없는 복근을 자랑한 양유나가 그 주인공. 그녀가 왜 절반의 무대를 선보여야 했는지, 왜 이제야 우리의 곁을 찾았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근무한다는 인천 송도로 직접 찾아가보았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웨이트트레이닝뿐 아니라 운동이라면 다 좋아하는 양유나라고 한다. 현재 인천 송도에서 트레이너로 근무 중이다.
지난해 머슬마니아에서 굉장히 짧은 무대였지만 상당한 주목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랬나?(웃음) 두 가지 무대의상을 준비했는데, 몸에 탄을 바른 상태에서 빌린 의상을 입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앞선 라운드는 포기하고 두 번째 비키니 무대에만 올랐다.
그럼에도 관객들의 엄청난 집중을 이끌어냈다. 특히 복근이 상당했다. 복근운동은 크런치와 레그레이즈를 한 세트로 각각 100개씩, 총 5세트를 실시했다. 복근은 다이어트가 잘되면 알아서 나온다고들 해서 소홀히 했었는데, 체지방이 많이 빠졌는데도 잘 나오지 않더라. 그래서 막바지에 집중적으로 운동했다.

준비한 무대를 반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아쉽지 않았나? 사실 운동을 제대로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1년 6개월 정도? 처음에는 단순히 체력을 기르려고 시작했는데 재미가 붙어서 열심히 하게 된 케이스다. 무대를 반밖에 보여주지 못한 건 진짜 아쉽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지 않겠나?(웃음)
주로 송도에서 운동을 하는가? 그렇다. 원모어피트니스와 리조트휘트니스를 번갈아 다니면서 운동하고 있다. 원모어피트니스는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가 좋고, 리조트휘트니스는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광고는 아니었지만, 알겠다. 송도의 매력은 무엇인가? 송도 자체가 참 예쁜 도시다. 길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특히 출퇴근길이었던 센트럴 파크를 너무 좋아한다. 그때는 운전면허도 없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탔는데 저녁노을을 보면서 걷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럼 송도에 가면 유나 씨를 볼 수 있는가? 아직 날이 추워서 헬스장과 집 앞 편의점만 왔다 갔다 하는데 날이 풀리면 송도 이곳저곳을 다니지 않을까 싶다.
운동 이야기를 해보자. 복근이 강점인 것은 알겠고, 또 집중하고 있는 운동은 무엇인가? 힙 운동이다. 힙이 허리에 비해 큰 편이라 비율적으로 마음에 든다. 최근에는 폴 댄스를 시작했다. 재미가 없으면 금방 포기하는 편인데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운동 외에 취미는 무엇인가? 산책을 좋아하는데 송도의 겨울은 너무 춥다 보니 최근에는 청소가 새로운 취미가 됐다. 봄도 되고 했으니 다시 산책을 시작하겠지만 그 전에 봄맞이 대청소도 해야겠다. 여행도 좋아하는데 올해는 꼭 혼자 해외여행을 해보고 싶다. 예전부터 홀로 해외로 떠나는 걸 버킷 리스트에 올려뒀는데 올해는 꼭 도전해보고 싶다.

왜 혼자 가는가? 남자 친구가 없나? 데이트도 하고 싶지만 지금은 혼자만의 시간이 더 좋다.
남자 친구가 생긴다면 어떤 데이트를 해보고 싶나? 국토 종주나 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싶다. 평범한 데이트도 좋지만 어렵고 힘들어도 도전적인 데이트를 꼭 해보고 싶다. 참고로 이상형은 착하고 솔직한 남자다.(웃음)
많은 남성에게 희망을 주는 대답이었다. 대회 출전 계획은 없는가? 물론 있다. 머슬마니아 피규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대회 욕심이 크게 없었는데 지난해 대회에 출전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올해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도전할 계획이다.

머슬마니아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 만약 트레이너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나? 운동에 진심인 대학생? 아니면 운동과 관련된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뭘 하든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분명 어떻게든 운동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꿈과 계획은 무엇인가?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 공부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능력 있는 트레이너도 되고 싶다. 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언젠가는 멋진 사업가가 되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
멋지다.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모두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 유지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요. 그리고 <맥스큐>에서든, 머슬마니아에서든 또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원모어피트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