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두 번 반하게 된다. 마치 살아 있는 조각상처럼 완벽한 몸매에 한 번, 웨이트트레이닝과 아내를 향한 ‘찐’사랑에 또 한 번 반해 ‘장균우’라는 이름을 각인하게 된다. 성실함이 경쟁력이자 생명인 피트니스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특출난 노력파이자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피지크의 제왕 장균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피지크 종목의 끝판왕을 만나서 영광이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다른 쟁쟁한 선수를 두고 내게 끝판왕이라고 하다니 과찬이다.(웃음) 머슬마니아 클래식과 피지크 그랑프리에 올랐던 장균우라고 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현재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글리짐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 베스트짐으로 소개돼 <맥스큐> 독자에게 인사드렸다. 요즘에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운동 중이다.
장균우가 가져올 승전보를 기대하겠다. 표지 촬영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 많은 기자분과 <맥스큐> 스태프가 함께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봄 스튜디오 김춘호 작가의 센스와 실력에 감탄했다.

워낙 유명한 얘기인데,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자. 운동을 하기 전 일반인 장균우의 모습은 어땠는가? 지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깡마른 체형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몸을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겨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 경험이 쌓이고, 여러 대회에 출전하면서 내가 갖고 싶었던 몸을 만들 수 있었다.
피트니스 선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노력파이자 웨이트트레이닝 예찬론자로 알려져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운동하면 멘털도 강해지고 건강해진다.

피지크의 왕좌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경험을 했을 텐데, <맥스큐> 독자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 노하우를 살짝 공개해달라.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실력 있는 트레이너가 수두룩하니 운동은 꼭 전문가에게 배우라고 권하고 싶다. 운동을 독학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막막해지고, 자칫 우물 안 개구리처럼 시야도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기에 나도 대회를 준비할 때는 다른 선수에게 레슨을 받기도 한다.
운동 외에 특별한 취미가 있는가? 많이들 물어보는데, 내 취미도 웨이트트레이닝이다.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내게 웨이트트레이닝은 그만큼 매력적인 존재다.
그렇다면 운동 마니아 장균우에게도 정체기가 온 적이 있는가?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지 않을까? 나도 정체기를 겪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나는 평소 하던 대로 적당히, 편안하게 운동을 해서 정체기가 왔던 것 같다. 그래서 운동 횟수나 세트 등 운동 강도를 늘려 결국 이겨냈다.

글리짐에서 운동을 가르치고 있는데, 장균우의 교육관이 궁금하다. 나중에 혼자서 운동할 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배우는 사람의 몸을 정확히 파악해 부족한 곳을 채워주고,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생각해봐라. 비싼 돈을 들여서 PT를 받는데 대충 가르치는 게 말이 되나?
자칫 웨이트트레이닝 중독자로 보일 수 있으니 이쯤에서 아내인 신다원 선수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해달라. 2020년 겨울이었다. 한국모델협회에서 주관한 패션쇼에 머슬마니아 선수들이 축하 무대를 하게 됐는데, 그때 첫눈에 반해 2개월 후 정식으로 만나게 됐다.
옆에서 지켜본 아내 신다원은 어떤 사람인가? 아내는 팔색조처럼 끼가 넘치고, 뽐낼 수 있는 색깔이 많은 사람이라 나도 놀랄 때가 있다. 심성이 착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그런 신다원을 사로잡은 장균우의 매력은 무엇인가? 나는 아내와 달리 묵묵한 스타일이다. 마치 보디가드처럼 아내를 지켜주고, 힘들 때마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언제나 기댈 수 있는 24시간 대기조다.
<맥스큐> 지면에 사랑하는 아내 신다원에게 애정을 표현할 기회를 주겠다. 다원아, 내가 더 많이 노력해서 네게 평생 든든하면서도 자랑스러운 남편이 될게.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두 사람의 행복을 빌겠다. 앞으로 장균우의 목표는 무엇인가? 아직도 선수로서 더 많은 커리어를 남기고 싶은 욕심이 많아 매년 대회에 나설 생각이다. 인간적으로는 마음이 더 넓고 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글리짐도 나처럼 천천히 크고, 강하게 키우고 싶다.
마지막 질문이다. 다시 태어나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아내 신다원과 결혼할 것인가? 당연하다. 다시 태어나도 웨이트트레이닝과 아내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

<맥스큐>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덕분에 저를 포함한 선수와 피트니스 산업이 빛난다고 생각해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면서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할 테니 꼭 지켜봐 주세요.

글 김기영 사진 봄 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우노플로 촬영협조 포워드코리아, 허스키, 닥터코아, 디블랙프로젝트, 서비푸드, 스포맥스, 이지프로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