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와 수려한 외모, 범접할 수 없는 몸과 피트니스 스타의 자질을 모두 갖춘 그. 유명해지기보다는 지식을 더 많이 쌓아 교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멘탈까지 프로다. 라스베이거스를 평정하고 돌아온 박은성, 그의 건강학 개론이 시작된다.

이역만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또 한 번 한국인의 이름이 불렸다. 프레임이 우월한 외국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피지크 부문 그랑프리에 오른 박은성.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그는 회원들의 몸뿐만 아니라 좋은 에너지와 마인드 형성까지 담당하고 있다. 2019년에는 5개 대회에 참가해 각기 다른 방법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열정을 보여준 그는 운동 관련 지식을 더 많이 쌓아 건강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 과연 그는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는지 프로의 비밀을 커닝해보자.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중학교 3학년 때 첫사랑이 배우 권상우 씨를 좋아해서 질투심이 생겨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기는 군대에서부터였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남들과 다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한계점을 정해놓고 운동하면 몸은 그만큼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마음가짐이 다르면 결국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아직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갈 길이 멀지만, 하나 꼽자면 볼륨감 있는 어깨가 강점이다.
강도 높은 훈련, 제한된 식사까지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은데, 평소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나?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이 아니라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 생각이 많아 질 때는 그냥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후련해진다. 어쩌면 이 부분이 나의 가장 큰 강점인 듯싶다.
<맥스큐> 독자들을 위해 운동 루틴을 추천 바란다. 가슴-어깨, 등-팔, 하체-복근으로 나누는 3분할 루틴을 추천한다. 1주일에 한 부위를 한 번만 자극해서는 눈에 띄는 근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분할 운동은 1주일에 부위당 최소 2회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근 성장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완성도 있는 몸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매크로를 지켜가며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이 스트레스라면 여유 있게 식단을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배가 고픈 횟수가 많으면 다이어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고,
배가 고픈 횟수가 적다면 몸을 더 움직이면 된다.

고중량 vs 고반복? 두 운동 스타일 모두 장단점이 있다. 고중량은 근매스에 영향을 미치긴 하나 근육의 밀도와 질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최대 중량의 70~80%로 최대한 집중해서 8~12회 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유산소운동은 꼭 하는 편인가? 시즌기에 돌입하면 가볍게 진행하지만 매일 하진 않는다. 농구와 수영을 좋아해 두 운동으로 대체하며, 다이어트 중에는 운동 사이 휴식시간을 줄여 지방을 줄여간다.
이것만은 먹어야 한다는 보충제가 있다면? 닭가슴살, 소고기, 흰살생선 등을 통해 단백질 섭취가 어렵다면 기본적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추천한다. 또 L 카르티닌, 아르기닌, BCAA를 섭취하면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나? 아무래도 얼마 전에 나갔던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참가한 해외대회였고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라 그런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운동에는 정답이 없다. 눈으로 보고 느끼며 계속 생각하며 운동해야 한다. 몸을 만드는 일은 코칭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국 자기 자신이 고통을 인내하고 욕구를 참아가며 견뎌내야 한다. 과정은 힘들지만 이 힘든 과정을 거쳐야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이 점이 내가 보디빌딩을 사랑하는 이유이며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올해, 국민 모두가 건강해지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

프로는 이렇게 먹는다!
시즌이 아닐 때는 단백질 200g(보통 닭가슴살 100g에 단백질 23g이 함유되어 있다.)을 유지하고 일반식으로 먹는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질로 총 4,000~5,000㎉를 섭취한다. 시즌기에 돌입하면 단백질 섭취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섭취 열량을 2,200㎉까지 줄인다. 그리고 몸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가면서 섭취 칼로리를 조절한다.
글 김성민 사진 AAVEC STUD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