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그는 신에게 어떤 사랑을 받았던 걸까. 재능이나 능력은 왜 한 사람에게 몰아 주어지는지, 김재윤을 수식하는 화려한 입상 소식과 대내외 활동을 훑다 보면 그에게 꽂힐지 모르는 ‘시샘’의 시선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그와 직접 만나 속내를 듣기까지 이런 편견은 김재윤을 포장하는 겉치레였을 뿐. 속단할 수 없는 그의 미래만큼이나 김재윤의 꿈은 예측 불가능이었다. 그는 고지를 향해 지금도 힘찬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가장 빛나는 타이틀
188㎝의 훤칠한 키, 정우성을 연상케 하는 마스크의 김재윤은 이미 꽃미남 머슬맨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의 이름 맨 앞자리에 영광스러운 타이틀이 하나 더 붙었다.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피지크 그랑프리의 주인공이 바로 그것. 끊임없는 자신과의 투쟁에서 끈기로 쟁취한 타이틀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가장 혹독하고 냉정하게 자신을 내몰아 만든 과정의 길 끝에 그토록 바라던 정상에 선 것일 테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머슬마니아 피지크 그랑프리는 김재윤을 수식하는 최고의 타이틀이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폭제로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임이 분명하다.

답은 정면 승부다
‘꿈’, ‘끼’, ‘깡’. 그를 보니 문득 떠오른 단어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재윤은 본래 휴고보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주름잡은 패션 모델이었다.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에 그치지 않고 묵묵히 누군가를 빛나게 할 줄도 안다. 몸짱 배우 정겨운, 가수 상추, 오윤혜, 종합격투기대회 스피릿MC 헤비급 탑랭크 최정규 등이 그의 트레이닝을 거쳐 몸을 만들었다. 다재다능한 김재윤의 셀프파워는 방송에서도 발휘됐다. KBS 2TV의 일요일 전통 스포츠 예능 버라이어티 ‘출발 드림팀 시즌 2’ 출연을 계기로 김재윤은 끊임없는 자기확신 중이다. 출중한 외모와 넘치는 끼로 무장한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정면 돌파하는 김재윤만의 승부욕이 엿보인다. 과연 그의 다음 승부수는 무엇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삶을 대하는 태도, 김재윤의 키워드
김재윤을 몇 줄의 문장으로 포장할 수는 있지만 본질에 가 닿는 그의 내밀함을 소개하기에는 그간의 이력이 정답이 될 수 없다. 지금까지의 김재윤을 만들어온 것은 결국 삶을 대하는 자세와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김재윤은 말한다. “지금의 제 모습에 만족하지 않아요.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꾸준히 성장하고 싶어요.” 그는 결국 열정과 끈기가 이뤄내는 삶의 자세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우리가 김재윤이라는 사람을 한 줄로 요약할 수 없는, 그래서도 안 되는 이유다. 어디서나 주목받는 헬스 스타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인 김재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해본다.

글 이지혜 사진 봉스튜디오, BOBBODY STUDIO 이파란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