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공평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남자를 만나고 이 문장에 의문이 생겼다. 잘생긴 외모와 수려한 몸은 물론 성격까지 완벽한 그. 그는 진짜다.
배우 못지않은 외모에 큰 키, 게다가 여러 피트니스 대회를 석권한 완벽한 몸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이 남자. 남준호라는 이름으로 <맥스큐>에 소개되었던 그가 2020년, ‘남승준’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돌아왔다. 올해 목표는 새로 바뀐 ‘남승준’이라는 이름 석 자를 피트니스업계에 깊이 각인하는 것. 그가 활동하고 있는 모델 부문 참가자라면 긴장해야 할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활동적인 성격이라 청소년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운동에 빠져 있던 당시 몸짱 연예인들의 영향으로 더욱 웨이트트레이닝에 매료되었다. 몸은 거짓됨 없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타나 지금까지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치지 않는 것.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운동에 대한 지식이 없어 하루에 3~4시간씩 오버트레이닝을 하며 양으로 밀어붙였다. 하루빨리 몸이 달라지기를 바라던 급한 마음과 젊은 날의 혈기가 더해져 날이 갈수록 운동량은 늘어만 갔고, 결국 좌측 어깨와 팔꿈치 관절이 상해 약 6개월간 쉬어야 했다. 잃어봐야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고 했던가. 건강을 잃고 나서야 운동은 양보다 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운동에는 완벽한 동작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몸 구조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강도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운동강도를 높여 부상을 방지하며, 원하는 목표에 이르러야 한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나? 뻔한 대답이긴 하지만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편이다. 스트레스는 뇌가 쉴 틈이 생길 때 발생한다고 생각해, 잡생각이 들 때면 짧고 굵은 서킷트레이닝을 실시해 기분을 환기하고 있다.
가장 자신 있는 신체부위가 있나? 굳이 한 부위를 꼽자면 팔이다. 운동을 시작했을 당시 팔운동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운동 편식’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때 가장 먼저 발달된 팔이 지금은 가장 자신 있는 신체부위가 되었다.

남승준 선수의 운동 루틴은 따라 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다른 운동 루틴을 추천한다면? 분할법이나 운동 루틴이 워낙 다양해서 콕 찝어 하나를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맞는 적절한 빈도의 운동 프로그램 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동 루틴을 최소한 4주 이상은 점진적으로 지속해야 초과 회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자주 루틴을 변경하면 다양한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초과 회복으로 인한 근비대를 얻기는 다소 어렵다.
6년 만에 돌아온 이후로 열심히 무대에 서고 있다. 올해 시즌의 목표는? 아무래도 피트니스 선수로 활동하는 만큼 최고 순위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지만 먼저 ‘남승준’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하고 싶다. 몸이면 몸,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어느 하나도 뒤처지지 않는 선수가 되는 것이 1차 목표다. 나아가 세계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로서 위상을 높이는 것이 올해 목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누군가는 생각만 할 때, 다른 누군가는 실행에 옮겨 앞서 나간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 시간을 쏟는 것보다 실천 가능한 목표부터 차근차근 성취해 나간다면 당장은 티가 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목표한 바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0년에는 <맥스큐> 독자 모두 목표한 바를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최근 등을 중점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성장기 때 척추측만으로 인해 요통과 담결림을 자주 경험했던 터라 등 기능을 향상할 목적으로 광배근과 기립근 운동을 선호한다. 그뿐만 아니라 넓은 프레임을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가 광배근 운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능적, 외향적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등을 중점적으로 공략 중이다.
프로의 식단 TIP
두 가지 원칙을 지키면서 자유롭게 먹는 편이다. 첫 번째는 신진대사가 빠른 편이라 공복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식사 중간중간 간식을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 두 번째로는 취침시간 2시간 전에는 가급적 기름지고 고칼로리 음식은 피한다.
체중에 맞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고 대회날에 맞춰 점진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은 늘린다. 지방질 음식은 필수지방산을 제외하고는 제한한다. 수분은 하루 최대 8리터까지 점차적으로 섭취량을 늘려서 과수분 상태를 유지한다. 나트륨을 시즌기에도 꾸준히 섭취하기 위함이며, 몸이 과수분 상태일 때는 몸에 나트륨이 정체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나에게 맞는 식단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면 목표하는 결과에 더욱 확실히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글 김성민 사진 Photowoo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