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분야를 불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그것이 프로가 짊어질 무게다. 항상 시즌 때처럼 변함없이 몸을 유지하는 박형성 선수가 보여주는 프로의 품격을 확인하자.

필드하키 선수에서 피트니스 선수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머슬 남녀들이 서로 자신의 근육과 몸매를 자랑하려고 경쟁하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이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박형성 선수는 세계대회에서 언제나 톱 랭커를 기록하며 프로로서 굳건한 입지를 자랑한다. 비결은 시즌 때나 비시즌 때 모두 일정량 이상의 근육을 유지하는 것. 그러나 여러모로 완벽한 그도 처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던 건 아니었다.
어려서 필드하키 선수였던 박형성 선수는 중학교 2학년 때 체력과 근력 보강을 위해 처음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접했다. 이후 부상 등의 문제로 하키를 계속할 수 없었던 그는 퍼스널 트레이너라는 꿈을 갖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라면 자신의 몸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갔다.
기본적으로 몸 상태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목표를 갖고 꾸준히 관리한 게
지금까지 운동할 수 있는 원동력 같다.

피지크 강자로 우뚝 서다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웨이트트레이닝의 매력이라는 박형성 선수는 머슬마니아 피지크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자신이 뱉은 말을 증명해냈다.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회 당시 신설된 피지크 종목에서 1위에 이어 오버롤까지 수상한 것이다. 이후 그는 피트니스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했고, 이때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상위에 랭크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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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타이틀
박형성 선수는 2016 마이애미 세계대회 때 피지크와 머슬 종목에서 우승해 프로 타이틀을 얻었던 때를 가장 뜻깊은 수상으로 꼽았다. 2014년에 머슬마니아 선수로 타 대회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출전했다가 머슬마니아 프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이후 오랜 노력 끝에 다시 얻은 프로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3년 동안 단련해 두 종목에서 동시에 프로 타이틀을 얻는 결실을 보았다.
#힙업 스쿼트
2년 전까지만 해도 ‘본인만의 힙업 스쿼트’로 여자친구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 동작에 관해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인정하는 운동법이 돼 ≪워너비 볼륨 홈트≫라는 책까지 출간했다. 허벅지는 슬림하면서 엉덩이의 볼륨과 탄력도를 키우는 운동이라고.
#애로사항
대회 준비 기간에도 웨이트트레이닝 수업을 지도하는 박형성 선수. 대회 준비 시에는 영양을 보충해야 하는데, 탄수화물을 먹으면 식곤증 때문에 수업 지도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탄수화물을 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또 대회 준비 기간엔 평균 수면시간이 하루 2~4시간밖에 되지 않아 그때가 선수로서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복근, 가슴
박형성 선수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위는 볼륨감 넘치는 가슴과 팩이 큰 복근이다. 그는 디클라인 운동을 중점적으로 실시해서 생긴 밑가슴 라인으로 가슴의 볼륨감을 키울 수 있었다. 복근의 경우 드래곤 플라이 동작을 많이 했고, 천천히 하면서 늘려주는 동작으로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한다.
#집중력
박형성 선수는 여러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특히 당구를 즐겨 친다. 당구를 치면서 운동할 때 필요한 집중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운동할 때 필수품으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꼽았는데, 이 또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잔잔한 발라드 음악을 주로 듣는다고.
글 박상학 사진 코코바이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