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 번 남승준을 포기를 모르는 남자로 소개한 바 있다. 그만큼 그의 노력과 열정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의 일을 계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남승준. 그렇기에, 그의 새로운 도전에 의심은 전혀 들지 않는다. 트레이너이자 그랑프리 선수 남승준의 색다른 모습을 소개한다.

동경은 동기가 되고, 목표가 된다
중학교 입학 후 역도부에 스카우트돼 운동을 시작했다는 남승준. 스카우트라 부르기 민망한, 강제 입부에 가까운 시작이었지만 그래도 특유의 성실함으로 꾸준히 3년간 바벨과 덤벨을 들었을 그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 남승준의 이미지와 사뭇 어울린다. 그러나 그의 인생을 바꾼 사건은 그 후 일어났다. 꾸준히 중량을 들고, 틈틈이 역도부실을 청소하던 그에게 한 귀인이 깃들었다. 바로 2000년대 최고의 톱스타 권상우의 등장이다. 당시 10대 남성들에게 운동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그의 복근은 남승준에게도 큰 동기가 됐다. 목적 없이 들던 덤벨과 바벨에 꿈이 실렸고, 귀찮게만 생각했던 부실 청소도 보람차게 느껴졌다. 그런 순수함이 지금의 큰 결과를 이루는 기틀이 된 것이다.

포기를 모르는 불꽃 남자의 도전
동경하던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체득한 정보와 경험은 큰 자산이 됐다. 이후 타인의 몸을 관리하고 디자인해주는 트레이너의 길을 걷게 되며, 더욱 자신의 몸을 갈고닦게 됐다는 남승준. 201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수많은 대회를 석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유독 머슬마니아와의 인연은 거리가 있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머슬마니아에 도전해 마침내 지난해 스포츠모델 종목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진 남승준. 수상 자체도 감격스럽지만,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두 마리 토끼도 잡을 수 있다는 그의 성공 공식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어 기쁨이 더 크다는 그는 그 믿음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트레이너·선수 남승준에서 대표·아빠 남승준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남승준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피트니스 센터를 오픈한 것. 오랜 시간 트레이너로서 근무하며 관리자의 영역까지 맡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피트니스 분야라면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행복하게 전진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시작하게 됐단다.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도 새로운 도전의 이유가 분명했고 그 시기도 적절했다. 가족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말하는 남승준. 4년 전 어머니를 암으로 먼저 보내드린 후 그 마음은 더욱 굳건해졌고, 태어난 딸과 아내를 위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렇다고 트레이너와 선수의 생활을 끝낸 것은 아니다. 트레이너와 피트니스 선수, 그리고 사업가까지, 그 부담감의 무게를 실감하는 요즘이지만 가장으로서 당연히 짊어져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으로 그는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될 때까지 도전하는 그의 근성을 알기에,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는 그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글 이동복 사진 COCOVIKING 헤어&메이크업 디뮤어(김진희 원장) 의상협찬 엘르 이너웨어 촬영협조 허스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