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야처럼 피트니스 업계에도 한류 바람이 거세다. 그중 베트남에서 대한민국 피트니스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는 한 피트니스 전도사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 베트남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2017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피지크 챔피언, 이대원을 소개한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2017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피지크 챔피언 이대원이다. 머슬마니아 프로로, 현재 베트남에 머물며 대한민국 피트니스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와, 그럼 지금 베트남에 계속 체류 중인가? 그렇다. 베트남은 현재 보디빌딩 중심의 웨이트트레이닝 문화가 발전하고 있는데, 여기서 K피트니스, 피트니스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정확히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가? 모델 활동을 비롯해 퍼스널 트레이닝,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 베트남에서도 많은 사람이 피트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다.
정말 멋진 것 같다. 피트니스 한류, 이대원이 궁금하다.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16살 때 운동을 시작해 벌써 25년이 됐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를 보고 멋진 몸과 남자다움에 반해 운동을 시작했다. 아마 내 또래들은 다 비슷할 것 같다.(웃음) 당시에 아마추어 복싱 54㎏으로 활동했는데, 많이 마른 편이었다. 그때 펀치력과 남자다운 힘을 기르고 싶어 헬스클럽에 처음 발을 들였다.
16세 그리고 25년이라니, 정말 그 나이로 보이지 않는다. 좋게 봐주어 감사하다. 운동과 식단, 꾸준한 관리 덕분인 것 같다.

긴 시간 운동을 하면서, 운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식단이다. 적절한 시간에 적당한 영양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말은 쉬워 보이지만, 이를 하루에 수차례, 매일 똑같이 실행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확실하다. 독자 여러분도 한번 계획적인 식단을 지켜보길 바란다.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1년 내내 닭가슴살을 달고 산다. 시즌, 비시즌을 구분하지 않는다. 경기가 끝난 것이지, 내 운동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비시즌에는 저울로 식사량을 재진 않는다. 그 외에는 하루 닭가슴살 500g, 프로틴 2회 섭취를 언제나 지킨다.
프로틴 외에 챙기는 영양제는? 오메가-3다. 그 외에도 혈관에 좋은 식품을 잊지 않고 챙겨 먹으려 노력한다.
봄도 되고,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독자가 많다. 추천해주고 싶은 운동은? 턱걸이다. 등은 굉장히 큰 근육인데, 턱걸이를 하면 등을 비롯한 상체의 많은 부분을 한 번에 단련할 수 있다. 나도 오랫동안 운동을 해왔지만, 아직도 등 운동은 어렵다. 아마, 꾸준함만이 답이 아닐까 싶다.
공통 질문이다. 고중량과 고반복, 어떤 운동을 주로 하는가? 사실 둘 다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굳이 꼽자면 내게는 고반복이 맞는 것 같다. 고중량을 하면서 몸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해 대부분의 일반인은 스트롱맨 대회에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예술적인 몸을 만드는 선수이기 때문에 고반복을 통해 몸의 근육에 집중하고 자극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소운동은 얼마나 하는가? 비시즌 때는 하지 않지만 시즌 때는 열심히 한다. 마른 체형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도 지방이 잘 붙는 체형은 아니다. 비시즌 때도 시즌에 가까운 몸을 유지하고 있지만 운동을 게을리하지는 않는다. 시즌 때는 하루 3~4시간 다양한 유산소운동을 한다.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는 어딘가? 한때는 가슴이었지만, 지금은 팔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가슴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 같다. 나도 그랬다. 팔은 오히려 약점이었는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다. 지금은 스승님인 최재덕 멘토를 닮아가고 있다.
운동을 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국내대회? 세계대회? 프로카드? 아이러니하게도 1등을 했던 순간이 아니다. 1위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최재덕 멘토로부터 “오늘 멋있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은 나도 지도자가 되어 선수들,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나도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실감한다. 사람 간에 마음이 통할 때 일에 보람을 느낀다.
멋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언제인가? 2017년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대회다. 타국에서 프로카드를 받고, 정신없이 무대에서 내려와 인터뷰를 하던 중 기자분이 아내 이야기를 해주셨을 때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아내가 눈에 들어왔다. 눈물이 나더라. 항상 곁에서 안아주고 응원해준 아내를 보자 눈물이 났다. 기쁜 감정, 미안한 감정이 모두 밀려왔다. 나도, 아내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베트남에서의 도전은 어렵지 않았나? 나는 무대에서 결코 주눅 들지 않는다. 어떤 대회든, 어떤 선수와 경쟁하든 늘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왔다. 베트남에서의 도전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큰 무대이자 경기다. 베트남에서 나를 보는 모든 사람이 관객이고, 심사위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감을 무기 삼아 항상 경기에 임하고 있다.
타국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는가? 혼자 음악을 듣거나 운동을 한다. 또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한다. 식상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아 좋다. 아무런 방해 없이 집중하면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 아마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 않을까?
앞으로의 목표, 꿈은 무엇인가? 지금도 도전 중이지만,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 41살이 됐고, 점점 도전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 하지만 가슴 떨리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 베트남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개척해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자, 새로운 길을 개척한 선구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4분할 운동을 즐겨 한다는 이대원. 팔 운동은 일주일에 1번 이두근과 삼두근을 메인 운동 후 번갈아 실시하며, 특히 등 운동 후에는 이두근을, 가슴 운동 후에는 삼두근을 단련한다. 이미 펌핑이 잘되어 있는 상황이라, 30분만 해도 팔이 지쳐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단다.
등 운동을 가장 좋아한다. 부위별로 다른 집중을 해야 하고, 손 모양에 따라 자극 지점도 달라지기 때문에 운동하는 맛이 있다. 키우는 재미가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금은 제일 많이 하고, 좋아하는 운동이 됐다.

글 맥스큐 편집부 사진 Blood Flame Creative Team, Photographer Than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