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둘레 23인치 실화? 코리아 보디빌딩 몬스터 이승철의 반전 매력
지난해 미스터 올림피아 무제한급에서 세계 12위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몸을 지닌 남자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이승철. 대한민국 대표 보디빌더로서 세계 무대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승철을 <맥스큐>가 만나봤다.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도전했던, 젊은 날 고등학교 시절 동네 아저씨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미스터 인천 75㎏급에서 4위를 하며 보디빌딩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운동과 증량을 거듭한 결과 이듬해 -90㎏ 체급에서 첫 1위를 하며 빌더로서의 자질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미스터 인천, 미스터 YMCA, 전국체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마침내 2010년 대한민국 최고라 할 수 있는 미스터코리아로 선정되며 ‘이승철 시대’를 열었다. 부상에 대한 주의력, 운동을 하건 식사를 하건 관절과 소화기관을 항시 신경 써야 하는 경각심, 무엇보다 마음 편히, 몸 편히 쉬지 못하고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는 성실함까지. 젊음의 패기라는 말에 다 담기 어려울 만큼 큰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던 그의 아마추어 시절. 20대 이승철이 부지런히 단련을 해준 덕에 30대와 40대의 이승철이 화려한 꽃을 피워가고 있다.

요즘 SNS나 유튜브를 보면 말로만 떠드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대한민국 최강 빌더, 세계 무대에 발을 들이다 지난 2014년 보디빌딩의 본고장 미국에서 열린 아놀드클래식을 시작으로, 큰물을 찾아 떠난 이승철은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노력한 끝에 2020년 미스터 올림피아 무제한급에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고, 12위라는 성적과 함께 향후 최초 TOP 10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는 기술을 넘어선 노력, 그리고 모두가 가지 못한 길을 가는 용기가 일궈낸 쾌거였다. 필 히스, 브랜든 커리와 같은 세계 일류 보디빌더들을 동경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하며 맞서길 선택한 이승철. 파도를 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견디거나 파도에 몸을 맡기거나. 또 다른 파도, 더 큰 파도가 되기로 결심한 그의 선택을 응원한다.

목표가 있다면 365일 집중해라.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아직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 이제 이승철이 걸어가는 길은 대한민국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다. 세계 수준의 보디빌딩 프로는 과연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우선은 올해 올림피아가 목표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는 그의 말에서 무게감과 책임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더 그 말에 신뢰가 간다. 그 후에 프로 보디빌더를 양성하는 체육관을 오픈하고 싶다고 말한다. 세계 무대에서 그가 겪고 본 것들을 후배들에게 적절히 일러주고, 정확히 진단해줄 수 있다면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이라 믿고 있다. 올해 나이 마흔넷.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는 이승철은 앞으로 몸이 버텨줄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단다. 이미 20년 이상 이어온 운동과 생활 습관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것. 습관이라 말하기에는 몹시도 어려운 길이지만, 그만큼 운동을 좋아하고 또 더 큰 가능성을 믿기에 그는 오늘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가장 고마운 사람은 와이프다. 묵묵히 옆에서 응원해준 와이프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글 이동복 사진 비담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J&J(이상진&임동진) 의상협찬 더 로얄클럽 촬영협조 허스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