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위크엔드 인 할리우드가 지난해 11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아발론 할리우드에서 열렸다. 37번째인 이번 대회에서도 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머슬킹, 머슬퀸이 모두 모였고, K-피트니스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한국 대표로 김영주, 권소연, 김평정, 그레이스 서 등 머슬 여제 4인방이 나섰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피트니스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미즈비키니 마스터 1위, 피규어 마스터 1위
강인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보디 마스터 김영주

작년 마이애미 대회에 이어 라스베이거스까지 2회 연속해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 출전한 김영주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수월하게 대회를 준비했다. 워킹맘인 김영주는 직장과 가정 모두 챙기면서 바쁜 와중에 틈틈이 운동했고, 9월부터는 매주 4회씩 운동하는 등 운동량을 늘렸다.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팀 코리아 멤버들과 서로 포징을 잡아주고 함께 운동하는 등 최상의 팀워크를 보였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는 족두리와 비녀를 활용한 의상으로 한복의 느낌을 살리면서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퍼포먼스로 녹여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미즈비키니와 피규어 종목에서 마스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K-피트니스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영주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서포터 역할을 자처해 준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운동과 본업인 박물관 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분야인 쇼호스트에도 도전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24년 갑진년에는 김영주가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나길 <맥스큐>가 응원한다.

미즈비키니 클래식 1위, 모델 4위
세계대회 제패를 꿈꾸는 차세대 머슬퀸 권소연

예정에 없었던 작년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 출전해 피규어 그랑프리를 차지하면서 용기를 얻은 권소연은 내친김에 세계대회 미즈비키니와 모델, 두 종목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권소연이 참가했던 피규어(단일 라운드)와 달리 미즈비키니(2라운드), 모델(3라운드) 종목은 콘셉트와 의상을 달리해야 했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더 많았다. 한 달이라는 짧은 준비기간 내에 혼자라면 불가능했겠지만, 머슬마니아 김도영 프로를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김민지, 최상수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갔다. 무엇보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아들이 동행해 더욱 힘을 얻은 권소연은 아발론 할리우드의 최첨단 음향과 화려한 LED 조명을 받으며 무대를 즐겼다. 권소연은 “이번 대회를 함께한 선수들과 머슬마니아 코리아 김근범 프로모터, 박성기 기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매번 무대에 서는 딸을 위해 응원을 아끼지 않은 어머니 황연란 여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 느낀 환희와 기쁨을 다시 맛보고자 올해 라스베이거스 대회 그랑프리에 도전하겠다는 권소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미즈비키니 클래식 3위, 피트니스 4위, 모델 5위
출전 전 종목 TOP 5에 오른
김평정

2018년 피트니스 여자 1위에 오르며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낸 김평정은 당시 머리가 복잡했다. 생애 첫 해외 무대이자 외국 선수와 겨뤄야 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 때문에 고민 끝에 출전을 포기했다. 5년 만에 도전한 복귀전에서 정상에 오른 뒤 같은 상황을 맞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그동안 여러 경험으로 성숙해진 김평정은 물러서지 않고 미국행을 결심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평소 부족하다고 느꼈던 코어 근육을 집중해서 단련했다. 게다가 한국 대표로 나선다는 자부심 또한 김평정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미(美)를 알리기 위해 비녀와 첩지 등을 이용한 의상과 소품을 비롯해 피트니스 종목에 사용할 음원으로는 ‘아리랑’을 선택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미국으로 떠난 그는 무대에서 빛나는 오라와 존재감을 뽐냈고, 출전한 전 종목에서 TOP 5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성공적인 결과를 남긴 김평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신체적·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미국에서 끈끈한 정을 나눈 왕언니 그레이스 서, 둘째 (김)영주 언니, 막내 (권)소연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힘차게 비상한 김평정의 멋진 미래를 기대해 본다.

미즈비키니 마스터 5위, 피규어 마스터 4위, 모델 10위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시니어 모델
그레이스 서

작년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 우먼피지크의 승자이자 역대 최고령 그랑프리에 오른 그레이스 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뒤 세계대회 출전 소식을 알린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한 달이었고, 평소 루틴대로 운동하면서 포징 레슨을 받았다. 생애 첫 세계대회라는 긴장감을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그레이스 서는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첫날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현지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경기장에 도착한 뒤 외국 선수들과의 체격 차이를 실감하고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세계 최고의 피트니스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출전 선수 모두가 화기애애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 대회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대회를 마친 뒤 그레이스 서는 “외국 선수와 함께 무대에 서는 색다른 경험을 해서 기쁘다”며 “준비 기간이 짧아 아쉬운 마음도 있어서 2년 뒤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톡 프로필에 적힌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처럼, ‘넘사벽’ 시니어 모델의 모습을 보여주길 <맥스큐>가 응원한다.

글 김기영 사진 박성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