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강한 존재다. 그런데 만일 이전부터 강력하고 멋진 몸을 지닌 사람이 엄마가 되었다면? 어쩌면 더욱 강력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여기 그 궁금증을 풀어줄 이가 있다. 여전히 멋진 몸을 유지하고 있는 베이비 맘이자 ‘베이비 머슬’심민정이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운동하는 엄마, 운동하는 셀카쟁이 심민정이다.(웃음)
정말 엄마가 맞나? 너무 어려 보이는데? 세 살배기 아들이 있다.(웃음) 전에는 피트니스 선수 심민정, 트레이너 심민정이라 소개했는데 지금은 엄마라는 소개가 더 편한 것 같다. 아, 물론 지금도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대회 때 사진을 봤다. 그때도 상당히 멋있었는데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또 대회 출전 계획은 없나?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 출산 후에 슬림-탄탄 몸매 만들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운동을 하다 보니 하드한 종목은 어려울 것 같고, 만약 나간다면 비키니 종목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런데 워낙 성격이 털털해서 우아한 포징이 조금 낯간지러워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그리고 요즘에는 기량이 좋은 선수가 워낙 많아서 내가 발 디딜 틈이 있을지 모르겠다.
무슨 소리? 지금도 충분하다. ‘베이비 머슬’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린다던데 앳된 얼굴의 머슬녀라는 의미인지, 근육이 ‘아기아기’하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다. 원래는 첫 번째 의미였다. 그런데 지금은 두 번째 의미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임신과 출산을 하기 전에는 언제나 강도 높게 운동하고, 매년 시합도 준비하느라 근육이 큰 느낌이었는데, 육아와 운동을 병행하려다 보니 현실에 맞춰 실현 가능한 목표치를 정했다.

그래도 운동을 게을리하진 않은 것 같다. 평일에는 웬만하면 운동을 거르지 않으려 한다. 전에는 주말에도 했는데 이제 주말은 육아에 올인하고 있다. 평일엔 근력운동 1시간 반, 유산소운동 1시간 해서 하루 2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고 있다.
등과 어깨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현재 열심히 운동 중인 신체 부위는 어디이며 어떻게 운동하고 있나? 사실 특별히 자신 있는 곳은 없고 열심히 하려는 부위는 힙이다. 워낙 허리 라인이 통자에, 골반도 작아서 힙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근육 모양으로 승부를 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하체, 힙을 나눠서 하지는 않는다. 대신 하체운동을 할 때 힙 움직임이나 긴장 여부를 확실히 파악하면서 실시하려 노력 중이다.
일과 웨이트트레이닝 외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쇼핑몰에 놀러 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날이 좋을 때는 예쁜 곳을 찾아다니는 것도 즐긴다.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에, 미세먼지도 심해 집콕 중인데 나들이도 집콕 생활도 모두 아이에게 기준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만약 아이가 운동을 하겠다면 어떤 입장인가? 일단 아들이라 운동은 무조건 시킬 생각이다. 그런데 만일 운동을 업으로 삼겠다면, 냉정한 눈으로 지켜볼 것 같다. 재능이 있다면 팍팍 밀어주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게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자식 이기는 부모가 있을까? 아, 듣고 보니 그 말도 맞다.(웃음)
만약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나? 운동하는 직장인? 헬스장에 매일 출석하는 회사원? 아마 센터에 매일 출석해서 운동하고 셀카 찍는 사람 중 하나였으리라 확신한다.
부디 오늘 인터뷰 사진이 셀카만큼 마음에 들길 바란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전에 인터뷰를 했을 때는 ‘운동하는 엄마’라고 대답했었다. 이제 그 꿈은 이뤘으니, 지금의 생활과 건강한 몸을 쭉 유지하는 것이 꿈이다. 언젠가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우리 엄마 복근 있다!’라고 자랑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멋진 엄마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좋은 기회로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전에는 시합 준비를 꿈꾸는 분들이 많이 봐주셨는데, 요즘은 아기 엄마, 육아 동지분들이 더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맥스큐> 구독자분들은 ‘찐’ 운동 팬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분들이라면 어쩌다 한 번 하는 운동 말고,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운동 말고, 진짜 내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을 하시면 좋겠다. 아는 회원 중 한 분이 근육 있는 멋쟁이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마인드가 너무 좋고, 그런 분들을 지지한다. 내 목표도 그렇다. 보디프로필, 바캉스 등 단기적 목표와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운동하기 같은 장기적·최종적 목표도 잊지 않길 바란다. 앞으로도 열심히 SNS(@shim.mj)에 운동 영상을 공유하겠다. 모두 같이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코로나가 물러갈 때까지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봅시다! 파이팅!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원모어피트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