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기다림 끝에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을 주름잡는 몸짱들이 총집결한 곳은 바로 강원도 평창. 오랜 기다림에 항의라도 하듯, 최고의 몸을 준비해온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최고의 피트니스 무대가 펼쳐졌다. 열정과 환희, 끼와 재능이 폭발한 2021년 첫 머슬마니아. 먼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각 종목 그랑프리 선수들을 만나보자.
강용훈 Classic & Physique Grand Prix

제니스를 넘어, 머슬마니아 본대회 정복. 그것도 무려 2관왕으로! 지난해 머슬마니아 제니스에서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며 그랑프리에 올랐지만, 본대회 석권에는 실패했던 강용훈. 2021년 무대는 그가 얼마나 절치부심하며 노력을 기울였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4번째 머슬마니아 도전이라는 그는 좋은 성적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겸손해했지만, 무대 위에서 드러난 그의 몸에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히 배어 있었다. 등 운동을 중심으로, 볼륨감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는 그는 가장 자신 있었던 복근으로 그랑프리를 확정 지으며 염원하던 최고의 자리를 무려 2개나 손에 쥐었다. 대회 직후 간절히 바라던 현재의 기쁨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부터 찍었다는 강용훈. 지난 4년간의 노력이 마침내 프로카드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다음 목표는 라스베이거스 프로전.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
박미래 Figure Grand Prix

머슬마니아 피규어 종목의 다크호스 등장 단기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피규어 종목의 특성상, 어린 선수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선수 층이 점점 얇아지고 있던 피규어 종목에 젊은 피가 등장했다. 그것도 첫 경기에 그랑프리까지 거머쥔 대어다. 지난해 머슬마니아 스포츠모델 종목을 준비하던 박미래는 코로나19로 대회를 포기했지만 올해는 머슬마니아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준비해왔다. 마침 평소보다 잘된 다이어트와 주변의 격려에 힘입어 피규어라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게 됐고 첫 대회에서 그랑프리까지 차지해 얼떨떨하다는 그녀. 일과 운동을 병행해야 했기에 엄청난 수면 부족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직장 동료들과 수업을 함께하는 회원들의 격려와 이해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분리도와 선명도가 높은 팔을 무기로, 부족한 하체까지 보완했다는 그녀는 식단만큼은 다른 사람을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그날그날 바꿔 진행한 것이 유효한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회 직후 신발을 벗고 부모님께 전화부터 드렸다는 박미래는 내년에도 머슬마니아 피규어에 도전하겠단다. 이제 막 피규어 선수로 발돋움한 그녀가 훌륭한 선수로 거듭날 수 있기를 <맥스큐>가 응원한다.
최정민 Sports Model Men Grand Prix

사업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남자 화려한 포징과 의상으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최정민이 스포츠모델 남자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다양한 촬영과 식품 사업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휴식과 수면 시간을 줄여가며 대회를 준비했다고 한다. 운동하러 가는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오랜 꿈을 위해 쉴 수는 없었다고 답하는 최정민. 아직 많이 부족한 몸이라며 겸손해하는 그는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멋진 하체 만들기에 집중했다. 익스텐션 런지를 가장 많이 실시했으며, 운동 전에는 항상 폼롤러 마사지까지 실시해주었다고. 이런 꼼꼼함이 그에게 그랑프리 트로피를 선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사업 아이템인 다이어트떡으로 식단 관리와 밴딩 로딩까지 마쳤다는 그는 앞으로도 사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그의 배려심에 <맥스큐>도 박수를 보낸다.
김태인 Fitness Men Grand Prix

피트니스 종목에 처음 등장한 마법 같은 무대 오랜만에 머슬마니아에 부활한 피트니스 종목에서 김태인이 남자 1위에 올랐다. 참가에 의의를 뒀고, 수상은 생각조차 못 했다 김태인은 사실 유도 공인 3단으로, 다른 피트니스 대회에서는 수상 실적이 있는 머슬마니아 중고 신인이다. 준비기간이 짧아 프레임을 넓혀보자는 마음으로 운동에 임했다는 그는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운동하려 노력했다고. 다행히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몸은 물론, 장기인 마술 공연까지 훌륭히 준비할 수 있었고 무대도 깔끔하게 소화해 1위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바삭한 핫도그와 라면이 너무나도 먹고 싶었다는 그는 경기 후 돌아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에서 이것들을 모두 먹으며 행복이란 정말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단다. 내년에도 머슬마니아를 준비하겠다는 김태인. 이제 피트니스가 아닌 다른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포기하지 않는 김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의 내년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이한별 Sports Model & Fitness Women Grand Prix

이제 개그우먼보다 피트니스 퀸으로 더 유명한 그녀 <맥스큐>는 그동안 그녀를 표현하는 수식어로 ‘몸짱 개그우먼’을 써왔지만 이제는 이 수식어를 수정해야 할 듯싶다. 명실상부한 피트니스 퀸으로 거듭난 이한별이 스포츠모델 여자 종목과 피트니스 여자 종목을 동시에 석권했다. 그동안 운동으로 만들었던 몸 중 가장 멋진 몸을 완성했다는 그녀는 지난 2018년 스포츠모델 3위에 그쳤던 아픔을 그랑프리 수상으로 털어냈다. 무엇보다 그녀는 출산한 지 5개월밖에 안 된 아기 엄마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박수와 환호를 자아냈다. 신체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지 않고 전신을 고르게 열심히 단련했다는 그녀의 인터뷰를 보고 존경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맥스큐포밀, 뿌닥 같은 체중조절식으로 간식과 야식의 유혹을 이겨냈다는 이한별. 엄마들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그녀의 노력이 통했다. 남편과 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그녀. 그녀의 다음 도전은 과연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나은 Commercial Model Women Grand Prix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노력형 몸매 천재 대회가 다가올수록 자신감이 떨어져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한나은. 그러나 대회장과 무대 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커머셜모델 여자 그랑프리에 오른 그녀는 운동 경력 5년의 트레이너이다. 자신의 몸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단점 공략을 위해 등 운동에 집중했다는 그녀는 대회 한 달 전부터 등살이 빠지고, 근육이 드러나면서 멋진 분리도를 완성해 대회 준비가 잘되고 있음을 직감했단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어깨와 팔이 더 작게 느껴졌지만 어깨 전면·측면·후면과 삼두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 탄력을 놓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는 여성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대회가 끝난 직후 먹은 쿠키 맛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는 그녀. 그 쿠키 맛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라도 한 번 더 대회에 도전하겠다는 한나은의 다음 목표는 놀랍게도 스포츠모델이란다. 지금의 몸에서 근력을 더 강화해 도전하겠다는 그녀의 당찬 도전을 머슬마니아에서 또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성훈 Commercial Model Men Grand Prix

다음이 더 기대되는 모델 지난 대회에서 만난 그를 기억한다. 쌍둥이 형의 서포트 아래 다소 긴장된 얼굴로 무대를 준비하던 김성훈. 그런 그가 훨씬 여유로운 태도로 자신의 ‘포텐’을 터트리며 겨우 두 번째 대회에서 그랑프리라는 대형 사고를 쳤다. 지난 대회 이후 꾸준히 식단관리와 체력 유지에 힘쓰며 이번 도전을 준비했다는 김성훈. 데피니션을 강조하기 위해 식단은 물론 운동량과 운동강도까지 신경 쓰며 대부분의 시간을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는 그는 특히 남성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어깨운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식단은 하루 총 4끼로 닭가슴살 200g, 달걀 6개, 백미, 고구마, 단호박을 몸 상태에 맞춰 섭취할 정도로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꼼꼼히 살폈다. 언제나 든든하게 자신을 응원해주시는 어머니와 완벽하게 서포트를 해준 쌍둥이 형에게 감사와 사랑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김성훈. 대회 후 가족과 함께 캠핑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는 그의 작은 소망을 잘 이루었기를 바란다.
김은지 Ms. Bikini Grand Prix

<맥스큐> 단독 표지모델 가자! 작년 마지막 머슬마니아 대회였던 인천 제니스 대회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녀. 당시에도 압도적인 볼륨감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포징, 뇌쇄적인 표정 연기로 많은 남성을 홀렸던 김은지가 미즈비키니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지난해보다 더 확실해진 대문자 S 라인을 완성한 그녀는 더욱 여유 있는 무대 연출을 선보이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이미 좋은 성적을 올린 뒤라 부담이 있었지만 자신과의 승부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는 그녀는 대회 전 3개월간 탄수화물을 끊는 케톤 다이어트까지 섭렵했다고. 특히 단점으로 생각한 등살을 없애기 위해 인생 최대의 유산소운동을 경험했다는 그녀. 이제 이 경험을 살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도전과 다양한 화보로 팬들과 만나 소통하기를 꿈꾼다. 곧 <맥스큐>에서도 그녀의 단독 화보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녀와의 다음 만남을 기약해보자.
글 이동복, 박상학 사진 박성기 기자, 김승호, 임치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