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믿음은 강력하다. 한 소년을 남자로 키웠고, 그 남자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몸을 만들어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그랑프리의 자리에 오른 박남진의 이야기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모델 겸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28살 박남진이다.
원래 야구선수였다고 들었다. 그렇다. 16년 동안 야구선수로 활동했는데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게 됐다.
그럼 웨이트트레이닝은 야구를 하면서 같이 한 건가? 야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 건 그 후다. 오랫동안 야구를 하면서 만들었던 기능적인 근육 운동과 달리 외적으로 드러나는 근육과 근육 만들기에 매력을 느꼈다.
어떤 매력이 있었는가? 운동을 한 만큼, 잘 먹은 만큼 좋은 몸을 만들 수 있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동의한다. 몸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운동 방법, 운동 강도, 식단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나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먹은 만큼 찌고 운동한 만큼 빠진다.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몸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 꾸준한 운동 습관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식단은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루 5끼를 항상 챙겨 먹는다. 많아 보일 수 있는데, 매 끼니 단백질 40g과 탄수화물 60g을 먹는다.
와, 상당히 타이트하다. 대회 시즌 식단인가? 아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정말 칼같이 식단을 지키고 지금 같은 때는 하루 한 끼는 일반식을 먹는다. 대회식은 대회 6주 전부터 실시하는데 단백질 섭취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탄수화물 양은 점차 줄여나간다. 그리고 고구마로 진행하던 탄수화물을 단호박으로 바꾸고 매 끼니 생양파를 챙겨 먹는다.
생양파는 왜 먹는가? 양파에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내장지방의 연소를 돕고 신진대사를 높이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 잘 챙겨 먹는다.
그렇군. 유익한 정보다. 보충제는 어떤 걸 먹는가? 보충제는 본인의 생활 또는 환경에 맞춰서 부족한 영양을 채우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는 운동을 하루에 두 번 많게는 세 번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틴보다는 BCAA를 챙겨 먹는다.

이제 운동 이야기를 해보자. 요새 집중하고 있는 부위는? 어깨다. 보통 가슴, 등, 어깨, 하체로 나누어 운동하는데 가슴과 어깨 전·측면, 등과 어깨 후면, 하체와 팔로 나누어 진행한다. 1시간 동안 30세트를 넘기도록 쉬는 시간은 최대한 줄여 실시한다.
고반복 중심인 건가? 꼭 그렇지는 않다. 고반복과 고중량 둘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계점을 정하진 않는다. 최대 무게를 최대 횟수로 운동하는 것이 자신의 역치를 올리는 데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 관리법은? 보통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푸는 편이다. 최근에는 등산을 즐기면서 공기 좋은 곳에서 운동하며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바람직하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첫 출전에 큰 상을 받았다. 피트니스 선수로서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더 정확히는 스포테이너가 되고 싶다. 여러 매체를 통해 건강 상식과 효과 높은 운동법을 소개하고 싶다. 선한 영향력이라 해야 할까,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역할 말이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처음 출전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그랑프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박남진의 비결은? 특정 신체 부위의 강점을 표현하기보다는 무대에서 나라는 사람의 색깔을 보여줄 방법을 더 많이 고민했다. 나만의 독창적인 색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끝에 포징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무대를 꽉 채우는 퍼포먼스를 고민하고 노력한 점이 큰 효과를 거둔 것 같다.


글 맥스큐 편집부 사진 Body n Pet, 오늘 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