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아닌데도 운동이 직업의 필수 요소인 사람들이 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과 화재로부터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 우리 사회의 질서와 정의를 수호하는 경찰관이 그들이다. 오늘 만난 주인공 또한 건강한 육체를 완성해 자신의 건강은 물론, 사회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다. 14년째 경찰로 근무 중인 이달의 HOT BODY, 조경서 씨다.

포기할 수 없었던 경찰의 꿈 고등학교 2학년 때 광주 버스기사 폭행사건을 뉴스로 접한 뒤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는 조경서 씨. 오로지 경찰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한 끝에 23살 나이에 최연소 경찰이 된 그는 중앙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지금까지 경찰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평소 자전거, 배드민턴, 등산,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던 그는 경찰 내에서도 만능 스포츠맨으로 통했지만 2019년 체력검정 근무 중 흉기 난동범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아 수술과 6개월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아직 30년이나 남은 경찰 생활에 대한 고민이 컸다는 조경서 씨는, 부상 경찰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오히려 다른 사람이 되어 복직해보자는 원대한 포부와 함께 재활 운동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하게 됐다.

인생 지침서가 된 운동 손목과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이었고, 또 다치면 안 된다는 트라우마도 있었다. 육체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중량 고반복을 중심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에 입문한 지 3년 차가 되었지만 그의 벤치프레스 무게는 최대 70㎏에 불과하단다. 그럼에도 그가 지금의 멋진 몸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꾸준함이다. 조경서 씨는 웨이트트레이닝의 진짜 매력은 멋진 외형을 추구하는 것보다 건강한 나를 만들고 발전해나가는 데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멋진 몸을 완성한 몸짱들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그 또한 더 운동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부상 후유증과 야간 근무가 많은 경찰 업무상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다행인 점은 강력범죄나 주취자를 접하면서 생겨나는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함께 운동하는 경찰 동료들도 하나둘 늘어 운동을 알려주고, 함께 운동하는 재미도 느끼고 있다는 조경서 씨. 지금 모습 그대로 꾸준히 정진하다 보면 언젠가 경찰을 은퇴하고, 헬스장 사장님이 되어 있을 것 같다는 그의 작은 소망이 꼭 이뤄지기를 <맥스큐>도 응원하겠다.

사진 HORA STUD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