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헬스장에 뜨면 빛이 나는 이유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의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 의도한 대로 사진이 나오는 경우 또는 의도치 못한 결과물을 만나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그렇다면 말도 안 되는 결과물이 나올 때는? 오늘부터 그런 결과물은 ‘이슬비’라 부르기로 했다.

(테스트 컷 후) 말도 안 되는 얼굴이다.
왜 그러나? 내가 그렇게 못생겼나?
너무 잘 나왔다. 사진 좀 봐라.
싫다. 평소에 사진 찍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 얼굴에 결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보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거울 좀 봐라. 아니면 안과를 추천한다.
그래도 싫은 건 싫은 거다.

이상한 고집이다. 매우 가녀린 외모인데, 운동은 어떻게 시작했나?
운동선수셨던 어머니 영향으로 운동하는 곳 근처에도 가지 못했는데, 진로를 결정할 때 이쪽 분야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나름 미래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운동을 시작한 셈이다.
그럼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필라테스와 웨이트트레이닝, 요가 외의 운동은 사실 많이 해보지 않았다. 요즘에는 수영을 해보고 싶다. 워낙 물을 무서워해 자유형도 겨우 배웠지만, 모든 영법을 마스터하고 싶다.
그 말은 바닷가에서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말로 들린다.
제발 좀 있었으면 좋겠다. 아쉽게도 데이트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비키니 입을 자신감은 있지 않나?
물론. 더 과감한 대회 의상도 거뜬히 입지 않았나.

비키니를 입을 때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그리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가장 자신 있는 곳은 힙과 골반 라인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예쁘다고 칭찬해주신다. (웃음) 그 반대는, 전형적인 하체비만이다. 골반이 큰 것에는 감사하지만 콤플렉스다.
그럼 본인만 아는 본인의 매력적인 부분은?
허리! 아무리 살이 쪄도 24인치를 넘긴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은 이 허리가 실종됐다. 대회 앞두고 실시한 옆구리 운동이 잘못된 호흡과 습관으로 허리를 통으로 만들어버렸다.
아, 실종된 허리는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
곧 돌아오지 않을까? 내 목표가 머슬마니아 국내대회 1위와 라스베이거스 입상이다. 이를 위해선 집 나간 허리를 찾아야 한다.
다른 목표는?
사진을 많이 찍어보려 한다. 그리고 다른 필라테스 강사들처럼 방송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운동 티칭도 해보고 싶다. 물론, 그전에 내 자신감을 찾는 것이 1순위 목표다.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MF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