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함께 골프를 치는 형이나 동생처럼, 때로는 라이벌 선수처럼, 때로는 엄한 선생님처럼 골프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홍대양 프로를 만났다. 골프 애호가이자 선수로서, 지도자이자 사업가로서 골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그의 이름처럼 대양과 같이 넓고 깊다.

홍대양 KPGA PRO
- 호주 CCS 학교 졸업 - 호주 주니어대회 70승 - 세한대학교 골프경영학과 졸업 - 현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 교육위원 - 현 더골프쇼 라이브레슨 진행 - 현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 - 현 코딩골프스윙 아카데미 헤드프로 - 현 포디 타석스크린골프 대표 - 빅뱅커스텀골프 수석 클럽피터 - GOLF WORKS CERT OF AST & PCS. USA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1997년 골프를 시작해 호주로 유학을 떠나 주니어대회 70승 기록을 세우고, 프로 해외골프대회 3승 전적을 기록한 KPGA 프로골퍼 홍대양이다. 현재 타석스크린 포디골프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골프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골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1997년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때 아버지께 골프를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바로 입문했다. 그리고 골프 입문 4개월 만에 경기도골프협회장배 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하면서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다.
최근 골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보여준 박세리 프로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골프의 인기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공중파 방송에서도 골프 관련 프로그램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니, 슈퍼스타 한 명에 대한 관심을 넘어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는 운동이 된 듯해 뿌듯하다. 골프는 사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운동이다. 18홀 결승선까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긴 여정을 같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마 많은 사람이 이런 매력에 눈을 뜨지 않았나 싶다. 또 아마추어대회, 프로대회, 주니어대회 등 다양한 기회 속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자연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이겨냈을 때의 짜릿함은 단연 최고다.
동호인, 선수를 넘어 지금은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는가? 호주에서 70승을 거둘 때는 즐기는 골프를 했다. 그 후 한국에서는 프로가 되어 상당히 치열한 시기를 보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에서 겸임교수로 지도자 생활을 하다 보니, 골프에 대한 열정이 예전보다 더 불타오르는 것 같다.

지도자로서 가장 기쁠 때는 언제인가? 뭐니뭐니해도 지도한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얻었을 때 내 일처럼 기쁘다. 최근에 기분 좋은 소식을 TV에서 확인했는데,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민규 선수의 소식이었다. 김 선수가 초등학생일 때 필드레슨을 해주었는데, 그때 대성할 것이라고 직감했다. 또 김민규 선수의 라이벌었던 박지원 선수는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타이거 우즈를 가르친 숀 폴리(Sean Foley)와 미 PGA투어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내가 경험하고 연구한 골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그 노하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기쁘고 짜릿하다.
골프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꼭 일러주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손 동작이다. 자동차 핸들을 잡을 때 좌우가 틀어지면 차가 똑바로 가지 않듯이 골프채를 잡는 손의 그립이 올바르지 않으면 아무리 강한 스윙을 더해도 공이 바로 나아가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작은 기본부터 충실할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골프를 단기적인 운동이 아닌 장기적인 운동으로 인식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체력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즐겁게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골프니까 말이다.
<맥스큐>는 헬스&피트니스 매거진인 만큼 골프와 관련된 트레이닝에도 독자들의 관심이 많다. 골프를 안전하게, 잘하기 위한 맨몸 또는 기구 운동 노하우가 있다면? 우선 도구를 이용한 골프 트레이닝으로는 마사지볼을 이용한 근력강화 운동을 추천한다. 마사지볼 운동을 하면 먼저 전완근이 강해지고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강화되며 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쉽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벽을 활용한 훈련이다. 벽을 등지고 한 걸음 떨어져 서서 몸통을 뒤로 회전하며 양 손바닥을 벽에 터치해보자. 신체 양쪽의 밸런스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포디골프 대표로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업가로 변신한 계기는 무엇인가? 해외 투어 중 어느 날 양 팔꿈치와 허리에 부상을 입어 선수로서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골프와 관련된 일이라는 생각에, 골프 관련 사업가로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심사숙고 끝에 포디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포디골프 스크린 자랑을 간단하게 해달라. 장점 하나만 이야기하기는 너무 힘들다.(웃음) 독자분들에게 가장 와닿을 이야기는 가성비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G사에서 처음 타석 전용 스크린골프 기계가 나왔을 때 가격이 1,000만 원이 넘었다. 포디골프 제품은 400만 원으로 론칭했는데, 성능과 기술력이 꾸준히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같은 금액대로 제공하고 있다. 하나 더 자랑을 하자면 타 브랜드는 4개 센서로도 에러가 발생하는데, 포디골프는 1개 센서를 제대로 활용해 충분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 골프 피지컬 트레이닝 교육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포부가 있다면? 최근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 교육위원으로 임명을 받았다. 무엇보다 교육위원이 갖춰야 될 소양을 함양하고 협회를 위해 함께하는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협회에서 개최하는 행사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추후 타석스크린 포디골프와 협업할 방법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의 열정 골퍼로서 골프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골프박람회 더골프쇼, 라이브레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또 필드 위에서 선수만큼 고생하는 투어캐디 매니지먼트 활성화와 주니어대회 개최까지,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힘을 보태고 싶다.
어린 골프 선수들과 골프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진정으로 골프가 좋아서 시작하는 길이길 바란다. 골프는 절대 질리지 않는 스포츠이다. 초심을 잊지 않고 간직한다면 언젠가 저처럼 골프와 함께 즐거운 인생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두 파이팅하며, 건강한 골프 라이프를 만끽하길 바란다.

사진 김승호 자료제공 포디골프,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