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머슬마아 제니스를 정복한 강용훈이 드디어 올해 ‘찐’ 머슬마니아 무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그것도 남자다움의 정수를 보여주는 피지크와 클래식 종목을 한꺼번에 석권해 화제다. 강용훈의 운동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때 58㎏? 거짓말! 인터뷰 시작부터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의 몸무게가 한때 58㎏이었다는 것이다. 중학교 때 체중이 아니냐는 반문에, ‘23살 때’라는 대답이 이어지자 기자는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그의 몸을 들여다볼 뿐이었다. ‘10여 년 전에는 마른 몸에 예쁜 남자가 인기 있었지’라고 생각해보려 해도 남자다움의 상징인 피지크와 클래식 종목을 석권한 그에게 그런 모습이 있었다는 사실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반대로 그럼 지금의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상상해보니 그건 그것대로 놀라움이 피어난다. 경이롭다고 해야 할까? 그에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운동을 하던 친구의 넓은 어깨와 등이 부러워 운동을 시작했고, 헬스장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머슬마니아 크리스털 트로피를 보고 대회에 도전하게 되었단다. 강용훈을 머슬마니아 최강자로 이끈 그 친구가 지금 강용훈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제주 남자의 강인함, 그 비결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한 번도 타지에 살아본 적이 없다는 강용훈. 기회가 되면 한 번은 타지로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그래도 4면이 바다인 제주의 매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단다. 특히 여름철에 운동 후 친구들과 과감히 바다에 뛰어들어 열기를 식히는 묘미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하니, 강철 같은 몸을 연마해보고 싶은 이들은 제주에서 쇠질을 한 뒤 꼭 바다에 뛰어들어 보자. 물론 준비운동은 필수다. 실제로 강용훈은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준비운동을 꼽았다. 운동 전 굳은 몸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길러주며, 몸의 온도를 높여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우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 점이 지금의 그를 만든 기틀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인생의 목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가시권에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이룬 뒤, 다음 목표를 향해 묵묵히 정진할 뿐이다.”
2021년은 강용훈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해로 남을 것 같다. 전국을 제패한 해이자, 세계 무대 도전을 선언한 해이기도 하다. 언제나 눈에 보이는, 도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목표를 설정한다는 그는 과감히 세계 무대를 꿈꾸고 있다.
글 이동복, 박상학 사진 유토 스튜디오 가방협찬 허스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