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성공하길 바란다. 하지만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잘나가는 외식 사업가로 이름을 알린 김치헌도 마찬가지였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일에 파묻혀 지내느라 운동 마니아였던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절치부심으로 운동한 끝에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운동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김치헌의 리즈 갱신 노하우를 공개한다.


<맥스큐> 독자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반갑다. 2023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피지크 2위를 수상한 45세 김치헌이다. 현재 외식 전문 기업 (주)호박패밀리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머슬마니아 대회 후 6개월 가까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호박패밀리는 10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여러 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올해 초부터 기획했던 국내외 외식 브랜드의 성공적인 론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


외식 사업가 최초로 <맥스큐> 표지를 장식했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아 <맥스큐> 잡지를 수년 전부터 정기 구독해왔다. 다달이 나오는 잡지를 보면서 언젠가 나도 멋진 몸을 만들어 <맥스큐> 표지모델이 되는 것을 버킷 리스트에 적어뒀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무척이나 뿌듯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러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느라 바쁠 텐데, 머슬마니아 대회는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 머슬마니아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이지 않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은 서고 싶은 무대가 바로 머슬마니아라고 생각한다. <맥스큐> 잡지를 보면서 늘 동경하며 곁눈질만 했었는데, 운동을 지도해준 코치의 추천으로 고민하다 출전을 결심했다. 평소 꿈에 그리던 무대라 출전하는 데 의미를 두고 대회 준비를 시작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출전한 피지크 종목 참가자 중 가장 연장자라 화제가 됐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나? 대회를 8주 앞두고 본격적으로 특훈(?)을 시작했다. 매일 아침 6시에 공복 유산소운동으로 남산을 뛰었고 정상 100m 전 경사진 비탈길은 런지 자세로 오르며 하체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산 정상에서 무대 위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호박패밀리 브랜드 중에 ‘한와담’이라는 한우 전문 브랜드가 있어, 일반적인 닭가슴살 대신 한우 안심과 우둔살로 단백질을 보충한 것도 도움이 됐다.
성공한 외식업 CEO로 잘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운동을 시작했는지 궁금해하는 독자가 많을 것 같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남들보다 운동신경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래서인지 고등학생 때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고,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후 트레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운동은 언제나 내 삶의 일부였다. 그러나 외식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주 술을 마시고 식단 관리에 소홀해지면서 서서히 운동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40대 중반이 되면서 더는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지인들과 SNS 계정에 알리면서 다시 한번 운동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다.


운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돋보인다. 다시 운동을 시작한 뒤로 심적인 변화가 있었다면? 마음먹고 실행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면서 사업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어도 긍정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생겼다. 지금 내 삶의 원동력은 첫째도, 둘째도 운동이다. 운동에서 얻은 체력과 긍정적인 마인드, 자신감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운동이 주는 힘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
‘운동하는 사업가’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업도 개인도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 내 좌우명이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을 다루는 기업인으로서 건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운동 목표도 구체적으로 세웠다. 격투기를 비롯해 철인 3종 경기, 보디빌딩 대회 출전과 함께 자전거 세계 여행 등 계획한 목표를 꼭 이루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에게도 한마디 부탁한다. 일도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목표를 이루기 어렵듯이 운동은 건강한 삶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운동의 끈을 놓지 말고 늘 운동과 함께하길 바란다.

균형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제 좌우명이자 목표입니다. 일에 치우치다 보면 건강, 가족 등 소중한 것을 놓치지 쉽기 때문이죠.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소중한 부분을 놓치지 말고 균형 있는 삶을 만들어가길 바랄게요.

글 박지인 사진 바몬 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디오드(시진 디자이너) 가방협찬 허스키 촬영협조 서비푸드, 스포맥스, 파젝스, 닥터코아



